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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보인 신인과 40대 중견들|윤병로
지난달 재일 교포 작가 이회성 씨가 귀국해서 발언한 민족문학론은 우리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3천만의 한국문학이 아니라 5천만의 한국문학이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은「온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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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상의 경우
곧 이상은 소설 『날개』에서는 아내에게 학대당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무기력한 존재로 나타나 있고, 한편으로는 그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하여 쩔쩔매고 있는 대중들을 보고 희희낙락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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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의태어(Onomatopoeia)의 문학적 한계성(상)
[예술가에게는 예술가다운 감흥이 있고 그 감흥은 표현을 목적하고 설레는 열정이 따릅니다. 이 열정의 도가 강하면 강할수록 그 비례로 전말이 완숙하여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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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신협」서 살인극『쥐덫』공연
극단「신협」은 제77회 공연으로「아가다·크리스티」원작 전세권 연출『쥐덫』(2막3장)을 25일∼29일(하오 3시·7시)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원작자「크리스티」여사(80)는 영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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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출판계에 가을 활기
미국의 출판계는 지난 여름동안의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 9월 들어 다시 활발한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특히 가을 들어서는 전기물·자숙전, 그리고 회고록 등이 논픽션 분야에서 붐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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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현실사이
믿기 어려울 만큼 재미있는 일이 있을 때 소설 같은 얘기라 한다. 거짓말 같은 얘기라고 할 때도 이런 말을 쓴다. 어느 쪽 이나 소설이란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얘기라는 뜻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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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와 양산의 명수|작고한 「얼·스탠리·가드너」
미국「미스터리」소설계의 제 l인자 「얼·스탠리·가드너」옹 (80)이 11일 세상을 떠났다. 세계 최대의「베스트·셀러」작가인「가드너」는 그의 유명한 법정 추리 소설 『페리·메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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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지하의 폐허도시 「코레히도르」 요새|김찬삼 여행기…
「죽음의 행진」으로 이름 높은「바탄」격전지를 순례하고는「바탄」반도의 남쪽에서 원주민들이 타는「반카」(좌우에 날개가 있는 발동선)로「마닐라」만 어귀에 있는 태평양전쟁 때의 요새「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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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내가 아픔을 같이 했을 때』 데뷔 신인스타 손해성군
신인「스타」가 발붙이기 어려운 우리나라 영화계이지만 그런 대로 꾸준히 『스타의 자리』를 향해 돌진하는 젊은이들도 많다. 현재 촬영중인 「너와 내가 아픔을 같이 했을 때」라는 영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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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이 쓴 동화책
동화는 어린이들의 꿈의 세계. 예부터 전설의 형식으로 또는 그림형제, 안데르센 등의 작품에 의해 엮어져 내려왔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나 불운한 별 밑에 태어난 어린이나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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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러브·신」의 청춘물
사회의 모멸도 가정의 파탄도 외면한 채 불꽃같이 뜨거운 「사랑의 함정」에 빠진 두 남녀의 애절한 「러브·스토리」. 최무룡 감독·주연의 「멜러드라머」다. 독신 화가 최무룡은 집앞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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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한 「나」의 심리추이|이어령 작 「장군의 수염」|최인훈
S신문 「카메라·맨」인 소설가 지망의 청년이 원인 모르게 죽었다. 소설가인 「내레이터」「나」가 사건에 말려든다. 「나」는 고인이 남김 생의 흔적을 더듬어 한 인간 김철훈의 초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