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공의 해 첫 새벽… 새 꿈을 펼치고
계축년 소해의 새 아침을 맞았다. 소는 순하고 부지런하며 옛 동양화에 피리 부는 신선과 함께 자주 등장하는 고요와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고대 「오리엔트」에서는 제사 때 성수로
-
제4회 한국법률문화상 받은 이태영 박사
이미 16년 동안 가정법률상담소를 통해 「여권옹호」와 「법의 생활화」 운동을 펴 왔던 변호사 이태영 여사가 지난 11일 금년도 한국법률문화상(서울 제일변호사회 제정)을 받았다. 『
-
제8회 방송가요대상 수상자『프로필』
나훈아군(25·본명 최홍기) 지난 한해 동안 남 진군과 치열한 정상다툼을 벌였던 나 군은 종반에 이르러 착실하게 남진군의 인기를 딛고 일어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67년 부산에
-
「단절 27년」잇는 「대화의 다리」를 놓고…
『수고 많았습니다』-. 단절 27년의 남·북 장벽에 도전한 첫 주자 예비 회담 대표 5명이 대화의 정초 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본회담 대표들에게 「바통」을 「릴레이」하게 됐다.
-
(501)|내가 아는 이 박사 경무대 사계 여록(128)|곽상훈
우리 헌법은 기초당시 내각책임제이던 것이 이 박사의 뜻에 따라 대통령중심제로 바뀌었다. 그러나 내각책임제의 일부가 가미돼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을 겸할 수도 있었고 국회는 총리 인준권
-
감독·코치로 나타난 「왕년의 스타」
최근 「스포츠」일선에서 말없이 사라진 각 종목의 「스타」들이 각 지방에서 후배 양성에 전념하다가 「스포츠」소년대회를 계기로 지난날의 보금자리인 서울운동장에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냈다
-
공부하는 대학 기풍
오랜 동면에 잠겨있던 대학들이 신학기를 맞아 다시 활기를 되찾은 것 같다. 그런데 올해 대학가의 화제는 학업불량을 이유로 유급 또는 출교 처분을 받은 학생이 전례없이 많은데서 온
-
(351)발명학회(5)|목돈상<제자는 필자.
34년7월5일 경성부내 공평동 태서관에서 과학지식 보급회의 창립총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과학 지식에 바탕을 두지 않으면 영구운동 기관 같은 실현성 없는 발명에 일생을 헛되게 바치
-
내수업체의 수출 의무제
정부는 수출 증대책의 일환으로서 내수업체에도 일정 비율의 수출 의무액을 부과, 이를 적극 권장하리라 한다. 상공부가 마련한 내수업체의 수출 진흥 방안을 보면 ①외자 도입 업체 ②내
-
야성|김종철
여러 맹인들이 붉은 몽유병의 달을 앞세우고 돌아가고 있다 시퍼렇게 얼어붙은 발자국들이 흰 꿈 위에 푹푹 빠져들고 우리 집의 오랜 가풍의 언어세포마다 산성의 불면이 하나씩 돌아누웠다
-
(255)-제자는 필자|명창 주변(6)
이미 게재된 글 가운데 몇몇 귀절에 대해 일부에서 오해가 있는 듯 하기에 여기 밝히고 넘어가려 한다. 창악의 기반이 그리 고귀한데서 비롯되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 됐던 것은 창악이
-
(중)|
우리가 끌려간 곳은 소련군의 막사 같기도 했으나 침대 등이 너절한 것으로 보아 늘 쓰는 건물은 아닌 성싶었다. 우리들은 영창으로 쓰는 집이라고 생각했다. 선장과 갑판장은 따로 독방
-
전진을 털며|5·25 주전 멤버 김종필·김대중씨의 권상
양차 선거의 막이 내렸다. 선거 기간 중 2백여 회 이상의 유세를 벌여 공화·신민 양당의 주전「멤버」이기도 했던 김종필 부총재와 김대중전대통령후보는 전진을 털고 앞으로 할 일의 구
-
경악과…환호와…실의와…5·25"의외"지대 "만년차점" 17년만의 영광|양주의 최병길씨
5·25총 선은 충북청주에서「만년차점」별명의 야당후보가 당선되었는가 하면 집권당소속으로 6, 7대에 걸쳐 국회의장을 지낸 여당후보가 대구남구에서 낙선되는 등 선거사상 가장 풍성한
-
16명이 공천 기준 어긋나?
투표일을 사흘 앞두고 신민당 선거 대책 7인위는 전국 1백53개 지역의 전세를 종합했는데 투개표에서 표만 지킨다면 60석의 당선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22일 아침 열린 선대
-
(3)학교생활
대개의 고교 등교시간은 상오 7시30분. 보통 하루에 7교시를 수업하고 토요일은 4∼5교시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 특히 1류 교의 학생들은 『학교 공부가 눈코 뜰 사이 없을 만
-
미주(8)|현장 취재…70만 교포 성공과실패의 자취|만세 외치며 66년만의 귀국 수속
지난 3월1일, 「멕시코시티」「시에라타라후마라」가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 작달막한 키의 할아버지가 찾아왔다. 그는 대사관 마당에 들어서더니 갑자기 두 손을 번쩍 올려놓고『대한나라 만
-
(2)주자들
공화·신민 양당은 국회의원후보로 공천할 사람들을 결정했다. 이들은 대통령선거대책의 책임을 맡았기 때문에 국회의원선거의 주역이면서 또 대통령선거의 일선지휘관으로서, 71년 선거의 대
-
(5)|국제대회 앞둔 「스타·플레이어」-탁구 이에리사
우리 나라 탁구의 운명은 16세의 어린 소녀 이에리사(서울여상 1년)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만큼 이에리사는 우리 나라 탁구를 대표하는「톱·플레이어」로서 제31회 세계
-
(6)『나』걸고 『남』을 지키는 소방관
27년째 소방관생활을 해온 소방경위 정덕수씨(49·서울중부소방서)는 아직도 출동소방차의 「사이렌」소리를 『사람 살리라』는 비명으로 착각할 때가 있다고 했다. 1943년 경성소방서원
-
희곡 심현우
지난 겨울,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없이 자신의 이야기속에 파묻혀 무덤속으로 밀려나간 한 노인의 죽음를 생각해본다. 인간이란 결국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채 바닥모를 불안에 쫓기며 아무것
-
기다림
꼭, 석류나무 뒤켠으로 돌아드는 왕벌 한마리 오늘도 장미 잎새를 뒤적여 보곤 부-응 간다. 푸른 잎새에 싸여서 아직은 꿈에 크는 꽃몽우리. 왕벌이 보고, 보고, 손다져 두고 갔다.
-
「손거울」에 비친 명암 1년
지난 3월부터 매일 8면 발행으로 증 면을 실시한 이래 본보 5면은 여성「페이지」로 고정되면서 1주일에 두 번 정도 여성 독자의 투고를 실어 왔다. 2백자 원고지 5∼6장에 담는
-
「돌격」보완한 선거내각|백 내각 출범과 정보부장 편승
박정희 대통령은 19일 백두진 내각을 출발시키는 한편, 집권 설의 요직 가운에 하나인 중앙 정보 부장을 경질했다.「12·19개각」은 내년도. 선거를 앞두고 단행 된 것 인 만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