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회담 주변낙수
「포드」대통령과 김동조 외무장관이 동승한 전용차가 청와대 본관 앞에 도착한 것은 하오 정각3시. 현관 앞까지 나와 있던 박 대통령과 맏딸 근혜양, 조상호 의전 수석 비서관은 차에서
-
전중 일 수상 기자회견 내용
문=문예춘추지가 지적한 의혹에 대해 수상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공인으로서 나에 관한 문제가 문장으로 화제가 된 것은 유쾌한 일은 아니나 보도된 것에 대해 아직 전문을 상세히
-
(861)|골동품비화 40년(2)|박병래
1930년대 초에 수표교근처의 창낭 장택상 씨 댁 사랑방에는 언제나 연연한 인사들이 모여들어 골동얘기로 세월을 보냈다. 집주인인 장택상 씨는 물론이고 윤치영 씨 또 치과의사인 함
-
퇴역 원로들의 근황
- 신경통 말끔히 나아 수덕사로 여행 떠나|초탈한 허무주의는 속세 미련 못 버린 탓· 청남 정구영(78)씨는 요즈음 자신의 건강에 흡족하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심한 신경통으로
-
어린이 거짓말 고치기|미 소아전문의 「스포크」박사의 지도방침
사물에 관한 이해력과 호기심이 싹트는 3, 4세가 되면 어린이들은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어린이들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곤경을 벗어나기위해 거짓말을 할때가 있지만 그렇지 않고 늘
-
기(1)-새해 새 아침에…
오늘날 많은 사람 학자와 위정자 인류 모두가 오염과 소음으로 인한 심각한 문제를 논한다. 수많은 자동차 비행기 공장의 「개스」 때문에 공기는 혼탁해지고 바다는 폐수로 변해가며 동식
-
월남 가는 「꼬마 태권도 사절단」
전 세계에 걸쳐 태권도 보급을 꾀해온 대한 태권도협회는 이제 질적 확대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미주 등 36개국에 보급망을 가진 태권도협회는 선수층 확대의 일환
-
여름의 끝에서(2)|
때때로 지웅은 그런 형태의 일로 나를 묶어가고 있었다. 박쥐를 따라간 나의 행적을 눈여겨보았으면서도 지웅은 계략처럼 나를 수현과의 자리에 끌어들이고 있었다. 그러면 그를 나는 결코
-
배추 잎을 주우며
요즘은 내게 신나는 일거리가 생겼다. 학교 갔다 집에 돌아오기가 무섭게 커다란 바구니를 들고 읍내시장바닥과 김장 밭으로 배추 잎을 주우러 다니는 것이다. 올해는 김장풍년이라서 시골
-
(248)양서초기(12)이종우
한국인이 선전 심사의원 즉「심사참여」가 되기는 1937년 제 16회전부터이다. 「무감사」작가 중에서 선발하는데 동양화가 이당 김은호·청전 이상범 두 화백과 서양화가로 유일한 김종
-
바캉스를 바치며 땀흘리는「백의」학생 진료반
『맴 맴….』매미들의 합창이 한가로운 고목나무 밑에 어린이들이 엄마와 누나의 손목에 잡혀 몰려들었다. 경기도 강화군 화도면의 어느 무의촌. 문화와 인술에 외면 당한채 원시 그대로의
-
(98)적치하의 3개월(11)|6·25 20주…3천여의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3년
(1) 북괴가 남한점령지역에서 실시한 여러 정책 중에서 가장 악명 높았던 것이 소위 「의용군」이란 미명하에 강행한 강제 모병이었다. 북괴가 남한의 인적·물적 자원을 서둘러 동원,
-
독서불모 중고생세대
중·고생들은 한 달에 평균1권의 교양서를 읽지 못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 때문에 출판사는 또 청소년대상의 교양서출만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가장 감수성이 강한 오늘의 중, 고생들
-
주사 민병기씨 통해 박정희 의장에 딱한 사정 호소
영친옥의 한국을 위해서 애를 쓴 사람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지만 그중에서도 진명여고 이세정, 숙명여고 문남식, 양정고교 엄경빈씨 등 교장선생들의 노고와 정성이란 이만저
-
34개교 선수 참가
제2회 해군 참모 총장 배 쟁탈 전국 남녀 초·중·고 수영 대회가 34개교 3백10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8월1일 상오 9시 반 서울 운동장 풀에서 입장식을 거행, 이틀간의 열
-
(58) 번지 없는 1일 주택 「텐트」의 마을|김찬삼 여행기
「시드니」시를 떠난 관광 버스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을 누비며 북쪽으로 향하여 달리고 있다. 어떤 젊은 여성이 느닷없이 발을 구르면서 『저것 보세요하고 외치는 바람에 놀라서 그쪽
-
천리가 이웃|부산 고속 개통의 날
7일 전장 428km, 1천여리의 경부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날-전국 곳곳은 경축과 환희로 뒤덮였다. 경부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서울, 수원, 오산, 천안, 청주, 대전, 영동, 금천
-
(30)6·25 20주 3천여의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 다큐먼터리 한국전쟁 3년|가장 길었던 3일(30)
육군본부 지휘부가 38선 전역에 걸쳐 남침하는 적을 요격하여 싸우는 국군부대의 방어작전을 지도하는데 있어, 몇가지 과오를 범한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었다. 특히 적의 주공로인
-
나비야 너는 알지?-민병숙
맑은 새벽입니다. 음악소리가 났읍니다. [댕가라 당다 다앙다 다라라라랑….] 나는 단숨에 향나무에 달려 올라가서 밖을 내다보았읍니다. 꼬마가 아기작 빠기작 걸어와서 나를 쳐다보았읍
-
「리베랄」군의 감기-장부일
어느 상점 진열장 안으로 보이는 텔리비젼 화면에서는 마침 어린이 시간이 시작되고 있었읍니다. 여러번 보아서 이젠 낮이 익어버린 얼굴이 예쁘고 상냥한 아나운서 아줌마가, 구슬처럼 돌
-
개를 기르는 장군
장군이 예편되리라는 설은 그의 부임 초부터 처 부내에서 심심찮게 떠돌았다. 그러다가 그것은 점차 신빙성이 있는 것처럼 믿어졌고 나중엔 고위층에서 확정되었다는 말까지 생겼다. 그래서
-
20년의 대화|문교부 장관
『아이구 어서오십시오. 16대 후배님…. 』 권오병(50) 문교부장관은 장관실에서 안호상 (67) 초대를 반갑게 「조크」로 맞았다. 『무슨 말을 그리하노. 내가 16대조상이지. 아
-
자 넘긴 예당은 푸짐한 수확
날씨가 참 좋았다. 금년 들어 가장 좋은 일요일. 한낮의 햇볕은 벌써 태양모가 제격이다. 토요일 하오 길을 재촉해 멀리 남쪽 예당으로 떠난 「평화」 「대호」는 금주 최고의 수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