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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드릭스는 열광할 수 있어 좋고 클래식은 고통스럽지만 낯설어 묘미
구스타프 말러(사진)의 음악은 어렵고 길지만 몰두하면 매니어가 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많지 않다. 올해는 말러의 사망 100주년이다. [중앙포토] 이제 음악이 아니고 드라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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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천황주의 반대했지만 ‘학계의 천황’이라 불린 마루야마 마사오
전중(戰中)과 전후(戰後) 사이 1936~1957 마루야마 마사오 지음 김석근 옮김, 휴머니스트 685쪽, 3만5000원 일본의 정치사상가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191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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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공원아파트를 누리는 진짜배기 알짜, 현대자동차의 이름으로 ‘상도 엠코타운’
현대자동차그룹 건설회사인 현대엠코가 동작구 상도동 일대 분양하고 있는 상도엠코타운의 불항속 돌파 원인은 부동산 바닥론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력, 탄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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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양념 대충 쓰나요, 골라 쓰나요
가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주부 김영선(53·서울 영등포구)씨. 음식 재료를 고를 땐 원산지와 재배·유통과정까지 꼼꼼히 살핀다. 농약과 화학비료 걱정에 친환경 농산물을 택하고,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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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속도와 자극에 휘둘리는 시대
지난주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강원도 인제군 산골의 선배 거처에서 찌는 더위 속 사흘을 보냈다.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도 없는 집이었는데, 신기했다. 마루에 가만히 앉아 있노라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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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돼지고기 가격으로 쇠고기를 먹는다
쇠고기를 돼지고기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진짜배기 쇠고기를 아무런 의심 없이 즐길 수 있는 ‘농심가(대표 신동일)’가 그 주인공. 쇠고기에 있어서만큼은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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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구이용 쇠고기전문점 '농심가'
쇠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바라는 것은 진짜배기를, 아무런 의심 없이 마음 편하게 먹는 일이다. 돈을 좀 더 주고라도 사먹겠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진짜를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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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노트] 관객들 뿔났다 무늬만 3D 영화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조희문)는 “3D 입체영화 덕분에 1분기(1∼3월) 극장 티켓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1% 늘었다”고 발표했다. 관객 수도 7.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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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플래티넘 브라이드
요즘은 30, 40대의 원숙한 신부들이 대세다. 자기만의 세계가 확립된 나이에 능력까지 갖춘 신부들을 우리는 ‘플래티넘 브라이드’라고 부른다. 세월이 안겨준 심미안과 취향,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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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올겨울은 유난히 길게 갑니다. 쉬이 가지 않는 추위가 등짝에서 어깨까지 떨게 합니다. 이즈음이면 설레는 마음으로 봄기운을 찾아 쏘다닐 때인데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질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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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Serenade] ‘진짜배기 술’막걸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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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아파트를 보는 명쾌한 시각
“우리 학계는 통이 큰 편이다. 관심은 계급구조·세계체제·민족문제 같은 주제에 쏠려있다. 일상세계에는 눈길 주지 않는다. 학계가 전장화(戰場化)하고 황폐화되니 ‘배우고 때로 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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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한 살배기 우리 아기
바른 표현을 골라 보자. ① 한 살바기 아기가 아장아장 걸음마를 배우고 있다. ② 한 살배기 아기가 엄마 품에서 잠들어 있다. ③ 한 살박이 애기가 그림책을 보고 방긋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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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다큐멘터리] 1월 25일
‘한반도의 공룡’ ‘북극의 눈물’ 등 이른바 ‘명품 다큐’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설 연휴에 맞춤한 다큐·교양프로는 많지 않다. 그나마 ‘차마고도’로 다큐멘터리 전성시대를 연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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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맛집 ⑤득량만 갯마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55-441번지. 일산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득량만 갯마을(대표 전현철)’은 주꾸미로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냉동을 쓰지 않고 산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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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이야기 ① - 도시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서울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사실이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빛은 더 아름답게 제 모습을 드러낸다. 물론 그것은 거의 모든 대도시에 해당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밤은 도시의 숨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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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두 발을 세계지도에 찍어라 ①
죽기 전에 꼭 한번 해봐야 할 특별한 세계여행 지구본 ‘쥘 베른’의 소설 에서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는 세계 일주를 마친 이후 어떻게 달라졌을까? 상금도 타고 아름다운 부인과 결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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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은둔의 장막 걷어내나
우리는 북한 경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남북 경협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어섰음에도 우리는 북한 경제의 정확한 실체를 알지 못하고 있다. 굶어 죽는 사람이 발생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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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오이소배기(?)
다음 중 맞는 말을 고르시오. ㉠오이소배기 ㉡오이소바기 ㉢오이소박이 ㉣오이소백이 계절은 늦가을을 지나 어느덧 겨울로 접어들었다. 이맘때가 김장철이다. 5℃ 전후의 온도에서 김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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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가슴속 채마밭에 가꾼 싱싱한 시어들
시인 문태준(35)이 시집 '가재미'(문학과지성사)를 내놓았다. 추풍령 아래서 소 꼴 베던 소년이 시를 섬기고 산지 13년. 세상에 내려놓은 건 시집 세 권 고작이니 요란스레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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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낭만녀 "꿈이면 어때, 백마 탄 왕자님 … 역시 순정물"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의 취향이 엇갈리는 경우가 어디 한두 가지이겠습니까만 만화 고르기는 그중 대표적인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주 '책캉스'는 추리.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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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비열한 거리' 조인성
사진=안성식 기자 이제 연상의 연인에게 응석 부리거나 사랑을 더 달라고 울며 보채는 철부지 귀공자 조인성은 당분간 잊어도 좋을 듯하다. 한 영화잡지에 의해 "당장 연기를 그만두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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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오동통 쫄깃 쫄깃
꽃게철이다. 들이는 품에 비해 남는 게 없다지만 하얀 속살의 쫄깃함은 끊을 수 없는 유혹이다. 꽃게는 단백질.칼슘.인.비타민.미네랄 등이 함유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노화를 방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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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선배는 후배를 가르치면 된다?
근년 이맘때 어느 예술종합대학에서 갈라 콘서트를 연 적이 있었다. 아는 분이 초청장을 받았다고 해서 뒤를 따라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 연주를 듣게 됐다. 말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