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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수출 시대, 이제는 콘텐트 살찌우자
최근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에 사는 인구 6만 명의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문자 체제로 채용했다. 563년 한글의 역사에서 뜻깊은 사건이다. 한글을 새삼 되돌아보게 한다. ‘메리메의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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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언론인 인터뷰 전문 ①
좌우 극한대결의 해법을 찾는 중앙일보 릴레이 인터뷰가 이번엔 언론인 조갑제(64)씨를 만났다. 이를 두고 "해법을 찾는다면서 왜 하필 그 사람이냐"는 의문이 제기될수 있다. 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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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성과 혁신 본능 결합한 금융맹수 탄생
1994년 월가는 격랑에 마구 흔들렸다. 그해 2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움직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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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건 수사 위해선 중수부는 필요악”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대검 중수부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 후폭풍이 거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서를 남기고 자살(지난달 23일)한 데 이어 천신일 세중나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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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퐁텐블로 궁전에서 진정한 황제 골프를…
자연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던 바르비종파 화가들이 투박한 붓 터치와 소박한 색감으로 그려낸 바르비종은 '만종'이나 '이삭줍기'의 배경 그대로 지금까지 서민적인 이미지로 남아있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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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니-마샬에겐 차기 집권 걸린 ‘군사 도박’
“이제 충분하다.”연일 열리고 있는 이스라엘 비상 각료회의에서 홍일점인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은 딱 잘라 말한다. “밀고 들어가자”는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의 발언에 맞서 신중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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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코미디언, 프랑스대혁명 뒤집어보다
혁명 만세 마크 스틸 지음, 박유안 옮김 바람구두, 1만7000원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는 학문노동자를 경멸했다. 학문노동자는 그가 만든 신조어인데, 고식적인 학문 관료주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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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순간의 즐거움 나누고 싶다”
요즘 대학로에선 기발한 공연 한 편이 롱런 중이다. ‘세계 최초의 드로잉 퍼포먼스’를 표방하는 ‘드로잉쇼(Drawing Show)’다. 배우 셋을 주축으로 두 명이 보조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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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순간의 즐거움 나누고 싶다”
암흑 상태의 스튜디오에서 펜라이트(pen light)와 플래시 두 개의 광원을 이용해 김진규 예술 감독을 장시간 노출.다중촬영했다. 왼쪽 앉은 모습은 펜라이트를 이용했기에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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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 설쳐 피곤한 수험생들 어쩌나…
수험생 이예슬(서울 세현고 3년)양은 요즘 잠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무더위에 체력도 많이 떨어진데다 열대야 때문에 밤잠을 설치다 보니 온종일 졸음이 쏟아진다. 같은 반 친구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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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황당한 법률
뉴욕에선 아무 데서나 춤을 추면 안 된다. 오직 카바레에서 추는 사교춤만 합법이다. 1926년 금주법과 함께 제정된 ‘카바레 법’ 때문이다. 화가 난 바와 술집 주인들이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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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tyle] 내 혀끝을 타고 보석이 들어왔다
오랫동안 한국인에게 샴페인은 곤혹스러운 술이었다. 구미에서처럼 뭔가를 축하할 자리에 등장하기는 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그 술은 마시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이 때 등장했던 값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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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파르마 테아트로 레지오
밀라노에서 기차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파르마(Parma). 햄(프로슈토)과 치즈(파르미자노 레자노)로 유명한 이탈리아 중북부 도시다. 유럽식품안전청(EFSA)본부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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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주말을] ‘1년 동행 ’극작가가 본 사르코지
새벽 저녁 혹은 밤 야스미나 레자 지음, 최정수 옮김 문학세계사, 240쪽, 9000원 우리 시대 프랑스 최고의 극작가(또는 그 중 한 명) 야스미나 레자가 나폴레옹 이후 가장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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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개혁 에너지 사르코지는 나폴레옹”
“나폴레옹 이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지도자는 없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뛰어다니며 프랑스를 바꾸고 있다. 지난 6개월간 매일 법안이 통과되다시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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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누가 베를린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을 묻는다면 '겐다멘막트'라고 대답하면 된다.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베를린에서 가장 인기있는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는 곳이다. 1705년 위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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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자고 깨는 와인의 변덕
필립 샤를로팽 파리조는 모던하고 세련된 부르고뉴 와인을 만드는 매우 인기 있는 생산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의 와인은 향기로운 과일 맛과 적당한 농후함, 그리고 고상함이 장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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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권법’ 탄생 나폴레옹 법전처럼 오래갈까
프랑스 대혁명의 적자를 자처한 나폴레옹이 1799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자마자 서두른 일은 민법전을 편찬하는 것이었다. 최초의 근대적 민법전으로 평가받는 나폴레옹 법전은 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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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베네치아 페니체 극장
1996년 1월 29일 밤 9시30분 극장은 온통 화염에 휩싸였다. 소방서에서 황급히 달려왔지만 불길은 점점 거세졌다. 1시간 20분쯤 지나자 지붕이 폭삭 내려앉았다. 목조 건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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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야망 50년사① "이젠 우리도 핵강국"
큰 역사적 사건들이 시시한 일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있다. 빌헬름 2세는 파리에서 열병식을 열어주지 않은 프랑스인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았다. "유럽의 군주들은 내 말을 경청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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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j카페] 스위스 대통령 경기장서 응원키로
○…자무엘 슈미트 스위스 대통령이 스위스 축구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23일(한국시간) 독일 하노버를 방문한다고 스위스 유력지 바즐러 차이퉁이 22일 보도했다. 슈미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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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친필유서 공개
윤봉길 의사가 의거 이틀 전 두 아들에게 남긴 친필 유언 사본(사진위)과 두 아들 모순과 담의 어릴 때 모습. [연합뉴스]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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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국민정서법
로마는 세계를 세 번 정복했다. 처음에는 군대로, 다음은 종교로, 마지막에는 법으로 정복했다. 1453년 동로마 제국의 붕괴와 함께 로마의 무력 지배는 끝났지만 기독교와 로마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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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었다" 런던 축제 한마당
▶ 트라펄가 광장에 모여 있던 런던시민들이 6일 올림픽 개최도시 확정 소식 직후 축하 색종이가 흩날리는 가운데 깃발을 흔들며 열광하고 있다. [런던 AP=연합]▶ 파리의 패배가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