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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만능주의가 몰락을 부른다
최하위 행복지수, 최고의 자살률과 최저의 출산율…. 재미학자 강인규 교수는 이대로의 한국은 미래가 더 끔찍하며, 끝내 몰락을 면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불가능해 보이는 배려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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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인문학 - 정재승이 만난 사람들] (5) 사회학자 송호근 교수
우리 사회의 극단적 경쟁과 균열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송호근 교수는 “시민들이 공론장의 주체로 나와 토론하며 컨센서스(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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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방병무청에 도둑, 기밀자료 몽땅 훔쳐가 '발칵'
북한의 국경 도시인 양강도 혜산시에서 한국의 지방병무청 격인 도군사동원부가 도둑에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둑이 훔쳐간 물건 중에는 국가기밀자료가 포함돼 있어 평양에서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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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호의 시시각각] 간 나오토를 단명 총리로 만든 것
남윤호경제선임기자 7일로 재임 365일째가 된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그에겐 시간이 없어 보인다. 며칠 전 그는 조기 사임을 약속하고서야 국회 불신임을 모면했다. 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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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혁명의 역설 … 소통 수단 발달할수록 갈등·불화 증폭”
볼통에게 소통은 “공통점을 공유하고 사람들을 갈라놓는 차이점을 관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통의 문제는 전쟁과 평화의 문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통은 역설한다. 김도훈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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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동의 중국世說]중국의 민주적 정치개혁 전망
생화는 탱크를 덮었고, 여인들은 병사를 포옹했으며, 연인들은 광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젊은이들은 외쳤다 "Egypt is free, we freed our country! 세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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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대한민국을 미워하는 병
북한 주민의 ‘대한민국 국민화’ 작전이 수립됐다 한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에서 이 계획을 가상 훈련했다고 통일부가 얼마 전 밝혔다. 북한 급변(急變)사태 때 치안질서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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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획 - 광복 65년 분단 65년 / 경복궁 정문 광화문, 광복절에 공개
수많은 곡절 담은‘역사의 문’이 깨어난다, 미래로 가는‘빛의 문’이 열린다 100년 전 경복궁 전각의 지붕들은 파도처럼 넘실댔다. 1876년 내전에 불이 나 교태전·강녕전 등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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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Insight] 최장집 “마르크스 이론 치명적 결함은 정치의 역할이 없다는 것이죠”
진보학계의 거장 최장집(67) 고려대 명예교수. 대학 교수직을 정년퇴임한 그가 요즘 새롭게‘열공 모드’에 들어갔다.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점심 시간도 잊은 채 독서 삼매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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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위대한 건 잘못 수정할 능력이 있기 때문”
엘렉시스 드 토크빌(테오도르 샤세리오, 1850년 작). -“미국인들은 지상의 모든 것에 가치를 부여한다. 그들은 ‘이것으로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가’라는 딱 한 가지 질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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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포럼 릴레이 토론 - 국민 의식의 선진화
대한민국은 이른 시간 내 선진국이 될 수 있을까. 흔쾌히 ‘그렇다’고 답하기 어렵다. 물론 우리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곳은 많다. 2050년이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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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한·일 강제병합 100년 그리고 앞으로 100년
올해 우리는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았다. 한국전쟁 60주년이기도 하다. 위대한 시민혁명인 4·19도 꼭 50년 전에 일어났다. 여러 가지로 예사롭지 않은 201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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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당인 민주당, 마치 시민단체처럼 비춰져”
“대안 있는 야당이 되자고 고민하던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잇따른 서거로 오히려 대안 야당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민주당이 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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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논하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박세일(61)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김영삼 정부 때는 청와대에서 세계화전략을 짜고 사법개혁을 주도했었다.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임기 도중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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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논하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박세일(61)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김영삼 정부 때는 청와대에서 세계화전략을 짜고 사법개혁을 주도했었다.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임기 도중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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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의 생명들은 영혼의 뜻을 구현하는 우주의 아들
주돈이의 태극도(太極圖) 퇴계의 열폭 ‘성학십도(聖學十圖)’중 맨 첫머리에 실렸다. 영원의 중심에서 대극적 힘의 형성, 거기에서 펼쳐지는 생명과 자연의 세계를 간략하게 도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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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8] 갈피 잡지 못했던 학술계
지난 17대 대선에서 보수 진영은 유효 투표수의 63.75%(이명박 48.67%+이회창 15.08%)를 얻으며 권력의 시계추를 좌에서 우로 돌렸다. 보수 진영의 이념적 승리라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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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프랑스혁명의 씨앗’… 커피가 역사를 바꿨네
커피가 돌고 세계史가 돌고 우스이 류이치로 지음, 김수경 옮김 북북서, 264쪽, 1만2000원 책에 부제를 붙인다면 ‘역사를 움직이는 커피’가 적당할 듯싶다. ‘세계 2위의 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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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파격 연출 논란 연극‘갈매기’
골격만 남은 흉물스런 벽면, 그 위로 불그스레한 페인트가 덕지덕지 칠해져 있다. 영락없는 도시 빈민가다. 연극 ‘갈매기’는 메마른 무대로 관객의 뒤통수를 친다. 하지만 이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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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길 떠나는 영화 ⑩ 빔 벤더스
걷기, 자신과의 끝없는 화해 “플라톤의 에서 아리스토파네스는 인간이 본디 네 개의 팔, 네 개의 다리, 두 개의 머리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들은 지나친 교만을 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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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는 영화 ⑨ 걷기로 삶의 중력을 회복하다 - 김응수의
“길을 나타내는 선은 단순히 물질적 질서에만 속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표지들을 갖추고 있는 법이다. 그 표지들이 없다면 길은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우리가 계속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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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알렉산드리아와 세례요한
여러분은 이제 신약성서 중에서 초대교회의 선교역사를 다룬 기행문적 기록인 사도행전이라는 한 편을 펼쳐볼 필요가 있다. 18장 23절부터 사도 바울의 제3차 전도여행이 시작되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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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손학규 효과'와 중도정치
민세(民世) 안재홍. 일제하 중농 출신의 지식인이자 중도정치의 수장 안재홍을 새삼 떠올리는 것은 대선 주자의 한 사람인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 때문이다. 손학규가 안재홍이라는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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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칼럼] 진보는 없다
경향신문 기자들이 기획 취재했던 연재물을 보완해 '민주화 20년의 열망과 절망'을 발간했다. 이 책은 진보세력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해, 고달픈 서민의 삶이 참여정부 기간 중 더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