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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엷음의 후과
〈32강전〉 ○ 김명훈 9단 ● 이야마 유타 9단 장면 8 장면⑧=AI의 세계에서 봉쇄는 곧 죽음이다. 흑은 우하에서 백을 잡았음에도 AI는 ‘흑 대실패’라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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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흔들리면 그때 망한다” 바둑황제의 정상 내려오는 법 유료 전용
알파고 같은 바둑 AI도 이창호, 이세돌처럼 자신만의 기풍(棋風)을 가지고 있나. 9세부터 프로 바둑만 62년을 둔 ‘바둑 황제’ 조훈현(70)은 이에 뭐라고 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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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흑, 최대 위기
〈32강전〉 ○ 신진서 9단 ● 왕싱하오 9단 장면 7 장면⑦=AI의 등장은 바둑을 한 차원 높였다. 그러나 그만큼 바둑이 어려워졌다. 평생 사랑했던 바둑이 우리의 품을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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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선수로 살기
〈결승 1국〉 ○ 최정 9단 ● 신진서 9단 장면 9 장면⑨=돌의 생김새와 돌의 자세를 보고 숨어있는 수를 찾아낸다. 마치 심마니가 산삼을 찾아내는 것과 흡사하다. 경험과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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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신진서, 깨끗한 설욕
〈본선 8강전〉 ○ 신진서 9단 ● 박정환 9단 장면 10 장면⑩=행마가 돌의 형태를 결정하고 돌의 형태는 수의 여부를 결정한다. 신진서는 흑의 형태를 보고 한눈에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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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앞세워 ‘집 싸움’ 나선 시진핑
시진핑 주석 전인대 폐막 연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전략적 외교 행위 패턴은 흔히 바둑에 비유된다. 바둑은 사방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작은 집 싸움들에서 하나씩 고지를 점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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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공중전 개시
〈본선 16강전〉 ○ 최정 9단 ● 이치리키 료 9단 장면 4 장면④=일본 기성 이치리키 료 9단은 명문 와세다 대학을 다녔고 신문사의 기자도 하고 있다. 호기심 많은 청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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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죽음의 매화육궁
〈32강전〉 ○·신민준 9단 ●·탕웨이싱 9단 장면 7 장면 ⑦=백의 중앙행마, 그러니까 백△ 들의 움직임은 어색하다. 두점머리를 얻어맞은 모습이 뭔가 비틀거리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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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최후의 일격
●커제 9단 ○이영구 9단 7보(92~106)=중앙으로 뻗어 나온 흑 대마는 아직 두 집이 나지 않은 미생마(未生馬)이건만, 커제 9단의 손길에는 전혀 주저함이 없다.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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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강 바둑 AI '돌바람', 이창호 9단 전성기 때 느낌"
━ 목진석 9단, 한국 최강 바둑 AI ‘돌바람’과 대국해보니… 지난달 서울 중앙일보 편집국에서 열린 프로기사 목진석 9단(바둑 국가대표 감독)과 한국의 인공지능(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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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세우려는 마음, 바둑·주역 이해에 큰 영향
1976년 4월 27일 일본 도쿄 데이코쿠호텔에서 조치훈(왼쪽) 7단과 서봉수(오른쪽) 6단이 대국하고 있다. 이 대국은 한국일보사 장기영 사장이 후원해 이뤄진 것이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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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같은 침상에 누워 다른 꿈꾸기
●·이세돌 9단 ○·커 제 9단 3보(27~36)=동상이몽(同床異夢)이라는 말이 있다. 문자 그대로 같은 침상에 누워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중국 남송(南宋)시대 학자 진량(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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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영역 중앙 두터움, 알파고는 계산했다
‘알파고’ 팀원들이 10일 대국이 끝난 뒤 열린 이세돌 9단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알파고가 5000년간 이어져 온 바둑 원리를 근본부터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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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치 공부한 알파고, 프로의 ‘감’도 형상으로 소화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바둑의 본질이 뭔가요?” 2014년 8월 25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의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2014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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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일상 속 바둑 용어
정아람 기자 바둑과 인생을 절묘하게 대비시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미생’을 기억하시겠지요. 드라마에서 잘 보여줬듯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입니다. 만물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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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같은 곳, 다른 계산
○·박정환 9단 ●·탕웨이싱 9단 제5보(50~58)=우변 50은 안정의 급소. 51은, 백이 외면한 곳이므로 후수일망정 이렇게 중앙으로 단단하게 머리를 내밀어두는 게 낫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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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정적 패착 63 … 낮은 곳이라 작았다
<32강 본선 C조 3라운드> ○·박정환 9단 ●·이창호 9단 제8보(63~78)=나이 들면 바둑은 어렵다. 온전히 몰두할 수 있을 때에야 좋은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다. 나이 먹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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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바둑은 형상 … 우칭위안, 복잡한 정석도 한번 보면 ‘저장’
1994년 제49기 혼인보전 도전 6국 종국 직후. 패배한 조치훈 9단(오른쪽)의 풀어진 맨발과 도전자 가타오카 사토시(片岡聰·56·왼쪽) 9단의 단정함이 대조적이다. [사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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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바둑은 형상 … 우칭위안, 복잡한 정석도 한번 보면 ‘저장’
1994년 제49기 혼인보전 도전 6국 종국 직후. 패배한 조치훈 9단(오른쪽)의 풀어진 맨발과 도전자 가타오카 사토시(片岡聰·56·왼쪽) 9단의 단정함이 대조적이다. [사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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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이 순간의 최선 추구 … 바둑계의 소리와 마음 듣겠다
지금 한국 바둑은 ‘시장경제’와 ‘스포츠’라는 강적 앞에서 살아남기 위한 격투가 진행 중이다. 프로 기사의 수입은 100 대 1 넘게 벌어졌다. 스포츠의 경쟁을 당연시하는 젊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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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중앙은 감각의 영역
<본선 8강전>○·스웨 9단 ●·박정환 9단 제4보(45~58)=바둑은 ‘3선과 4선의 갈등’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실리선인 제3선과 세력선인 제4선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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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바둑은 행마다
<결승 1국>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5보(55~66)=바둑 동네에선 일상에서도 ‘행마’라는 단어를 자주 씁니다. 이성 교제나 결혼에 대해서도 “행마가 빠르다”거나 “행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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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51의 제자리걸음에 감탄하다
<결승 1국>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4보(41~54)=42는 기분 좋은 맥점입니다. 44의 궁색한 삶을 조금 달래주는군요. 45부터 좌변의 흑과 백이 중앙을 향해 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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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삶의 방식에 대한 흥정
제6보(66~74)=중앙 행마가 난해한 종목이라는 건 누누이 말씀드렸는데요, 그건 공격과 수비가 모두 중앙 행마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포석에선 한 수 완착을 두어도 집으로 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