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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씁네다" 베이징 떠나는 모란봉 악단 마지막 순간
“우리도 안타깝습네다.”12일 오후 6시쯤, 북한 모란봉 악단의 숙소인 베이징 민쭈(民族)호텔에서 철수 준비를 하던 북측 관계자의 말이다. 중국 정부기관 소속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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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추억을 호출하라 … 중장년층 눈 맞추는 공연 무대
‘시니어 뮤지컬’을 표방한 ‘서울 1983’. 나문희(왼쪽)·박인환 주연이다. [사진 서울시뮤지컬단]이산가족의 아픔을 노래한 뮤지컬, 중년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등 중장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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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막춤’에 파리가 들썩
프랑스 파리가을축제 공식 초청작으로 27일(현지시간) 파리 중심부 ‘테아트르 드 라 빌’ 대극장 무대에 오른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현대무용가 안은미의 대표작이다. 전문 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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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우스는?내 안에 남아있는?순수함 찾는 과정”
시대를 관통하는 연극이란 흔치 않다. 무대는 동시대 관객을 전제로 만들어지고, 관객은 늘 새로운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리스 비극이나 셰익스피어 같은 불멸의 고전을 제외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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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1968)
3 ‘얼굴들’ 영화 포스터[영화 속에서]?뭔가 되려 발버둥치지만 제자리 얼굴 통해 동시대의 영혼 응시 영화사 중역인 리처드와 그의 아내 마리아는 크게 싸우고 난 뒤 각기 다른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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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이상용의 영화 속 철학 산책] 시민 케인(1941)
3 영화 ‘시민 케인’은 위대한 영화 리스트에 거의 매번 1위로 꼽히는 작품이다. 스물 다섯의 오손 웰즈가 감독과 주연을 겸한 이 작품은 누구나 가슴 깊은 곳에 품고 있는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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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지 못한 남자 그래서 케인은 '시민'이다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단어 중 하나가 ‘로즈버드(rosebud)’ 다. 이 말이 유명해진 이유는 오손 웰즈의 데뷔작 ‘시민 케인’ 덕분이다. 얼마 전 발표된 영국 BBC의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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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호의 직격 인터뷰] 미국 내 위안부 소송 주도한 김형진 변호사
한·일 간 진정한 화해를 가로막고 있는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 이 해묵은 난제는 국교 정상화 50주년인 올해가 되도록 해결되기는커녕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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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 유해진 "'극비수사', 촬영 때 아버지 생각 많이 해"
한 CF에서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던 배우 유해진(45). 실상 그는 쉬지 않고 뭔가를 하는 성격이다. 생각도 많고 늘상 바지런하다. 최근 몇 년간은 눈에 띄는 활동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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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논쟁·사회성 문제적 예술 … 활짝 핀 베니스
2015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 수상작인 임흥순 감독의 ‘위로공단’ 상영 장면. 미술 전시장과 극장의 구분이 없어졌다. 전시장 중간의 방에서 관객들은 95분짜리 긴 영화를 소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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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아티스트 ②] 국민배우 안성기의 기쁜 우리 젊은 날 - “영화는 꿈, 연기는 인생, 그래서 삶은 축복”
[월간중앙] 영화로 태어나 영화로 살아온 ‘60년 한국영화사’… 전 세대의 마음을 아울렀던 공감각적 보편성, 그 ‘만다라’적(曼多羅的) 삶 속으로 안성기는 1957년 영화 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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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홀릴 만큼 우리 ‘옹녀’ 매력있어요
옹녀가 파리에 나들이 간다. 창극 ‘변강쇠 점찍고 옹녀’(이하 ‘옹녀’)가 ‘세계 공연 예술의 심장’이라 불리는 테아트르 드 라 빌(Théâtre de la Ville)의 내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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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치여 살았어, 이제 나를 보여줄게"
뮤지컬 `쿠거`의 첫 장면. "갱년기 온 건 물론 우울하지. 그래도 포기하기엔 일러. 우린 우리를 탈출한 야수야"라는 도발적인 노랫말에 중년 여성 관객들의 마음도 함께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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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 친구들' 과 함께 떠나는 추억 속 청춘 여행
음악·방송계에서 열풍을 일으켰던 ‘쎄시봉 친구들’ 이상벽·김세환·조영남·윤형주(사진 왼쪽부터)가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해 서울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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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서 코엑스서 콘서트
음악·방송계에서 열풍을 일으켰던 '쎄시봉 친구들' 이상벽·김세환·조영남·윤형주(사진 왼쪽부터)가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해 서울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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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국악을 찾는 사람들
지난달 30일 서초동 국립국악원 가야금 병창반 강의실 모습입니다. 영롱한 가야금 선율에 맞춰 구성진 목소리로 심청가를 부르는 학생들의 모습이 진지합니다. 서양 음악에서는 느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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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우리가 그들에게 반한 시간 ⑧ 윤지원 기자를 홀린 반전 매력
[매거진 M] 기자들의 특별한 인터뷰 [진가신 감독 2014년 10월│84호] “상업적인 테두리 안에서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 그게 내가 영화를 만드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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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가 젊음을 떠나보내는 순간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원제 Clouds of Sils Maria, 12월 18일 개봉,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는 20년 전 자신을 스타로 만들었던 연극에 다시 출연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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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 푹 빠져 나와 다름 이해하면 함께 행복해져요
첫 방문이라는 그의 인사가 오히려 낯설었다. 이미 제리 미첼(54)은 대한민국에서 인기 절정인 뮤지컬 안무가 겸 연출가이기 때문이다. 신시의 ‘헤어스프레이’, PMC의 ‘리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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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중년층 작품 올리면 흥행 … 대학로 4060 티켓 파워
40~60대 어른들이 젊음의 거리 대학로를 찾았다. 2일 연극 ‘황금연못’을 공연한 DCF대명문화공장 비발디파크홀에서 출연 배우들이 극이 끝난 뒤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객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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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내공 임 감독 남다른 '촉' 심 대표 그 조합에 쏠린 눈
102번째다. 정작 본인은 남들이 몇 번째라고 헤아리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 그래도 숫자가 갖는 무게와 권위는 어쩔 수 없다.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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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속으로] '마음의 병'에 시달리는 엘리트들
망가지는 엘리트 그들을 괴롭히는 마음의 병 어디서 내 속엔 내가 너무 많다. 남들이 아는 내 모습이 때론 너무 낯설다. 그들에게 난 출세한 명망가이자 존경받는 엘리트다. 한 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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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내공 임 감독 남다른 ‘촉’ 심 대표 그 조합에 쏠린 눈
102번째다. 정작 본인은 남들이 몇 번째라고 헤아리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 그래도 숫자가 갖는 무게와 권위는 어쩔 수 없다.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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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속으로] '마음의 병'에 시달리는 엘리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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