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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있는 아침 ] - '자동판매기'
'자동판매기' 최승호(1954~ ) 돈만 넣으면 눈에 불을 켜고 작동하는 자동판매기를 賣春婦라 불러도 되겠다 黃金교회라 불러도 되겠다 이 자동판매기의 돈을 긁는 포주는 누구일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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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인간 사랑' 교황의 위대한 가르침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재위 27년간 제시한 모든 가르침과 행동은 한마디로 '인간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관심은 종교적 차원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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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국제정치 움직인 교황청
▶ 3일 한 스님이 서울 명동성당 분향소를 찾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추모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스탈린이 "바티칸엔 도대체 무장한 군대가 몇 사단이나 있는가?"라며 로마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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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의 재선과 북한의 선택
부시 집권 2기의 외교노선 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2004년 미국대선은 부시 대통령의 승리로 끝이 나고, 향후 4년간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는 부시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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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는 학생이다' 外
***학생을 자처하는 시대의 스승 나는 학생이다 원제 我的人生哲學, 왕멍(王蒙) 지음 임국웅 옮김, 424쪽, 9800원 왕멍(王蒙). 200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오싱젠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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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호모 루덴스
인간의 속성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인간의 학명(學名)이기도 한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ce)'다. '사유하는 인간'이란 정의는 17~18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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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판] 'Free World(자유 세계)'
Free World(자유 세계) Timothy Garton Ash, Allen Lane, 18파운드 9·11이후 세상이 달라졌음을 누구나 실감한다. 먼저 알카에다 등 9·11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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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 후보 '만모한 싱' "인도 경제 개혁의 설계자"
▶ 차기 인도 총리로 유력시되는 만모한 싱(右)의 옆에서 18일 소냐 간디 국민회의 당수가 총리직 고사 의사를 밝히기 직전 고민하고 있다. [뉴델리 AP=연합] 인도 총선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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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풍속도 '신앙 펀드'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영화배우 멜 깁슨은 자신의 종교적인 신념을 끝까지 밀어붙인 덕분에 큰돈을 벌었다. 자신이 제작.감독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예수의 수난)'가 흥행에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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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노트] 태고종, 기업 인수 … 포교에도 경제논리?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1864~1920)는 청교도(프로테스탄트)의 청빈정신이 19세기 자본주의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불교는 어떨까. 다른 어떤 종교보다 공(空)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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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락 시바락사 박사 "불교의 정수는 사회정의 실천"
현대 참여불교의 거봉이자 사회 운동가인 태국의 술락 시바락사(70) 박사가 21세기 지구촌 평화의 메시지를 띄웠다. 2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정토회관 강당에서 열린 ‘2003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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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19. 巫俗으로 본 전통문화의 明暗-박노자 교수
서양식 근대화 이후 압박을 가장 많이 받아 온 전통 가운데 하나가 무속(巫俗)입니다. 근대성을 비판하며 각종 전통문화를 재조명하는 분위기 속에서 무속은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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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美 공동체 마을 급증
미국 버지니아주 남서부 루이사의 좁은 숲 길을 한참 달린 끝에 도착한 트윈 옥스 마을. 36년이나 된 미국의 전형적인 공동체 마을이다. 입구에 세워진 픽업 트럭들만 없다면 1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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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에선 茶 살림"
"한국 차 문화는 정체성이 결여돼 있다. 일본에서 역수입돼 형식에만 애를 쓰고 천민 자본주의 성격마저 띠고 있어 병폐가 많다." 차를 즐겨온 지 35년째, 차나무를 키우고 차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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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교수
박노자-허동현 두 교수가 펼쳐 보이는 근대 개화기 풍경에 대한 스케치가 본격적인 논쟁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구한말 지식 사회의 한 축을 담당했던 전통적 유교 지식인 그룹인 위정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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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을 통한 종교와 철학의 만남
데칼로그(Dekalog)는 '십계명'을 뜻하는 그리스어다. 그리고 십계명은 아다시피 3천3백여년 전 모세가 신에게서 받아왔다는 열가지 계명으로 기독교 구약성서의 핵심이다.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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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져야 할 신화, 민족주의
'민족' 에 대한 한국 사회의 욕망은 참으로 집요하다. 남과 북, 좌와 우, 안과 밖을 막론하고 지난 1세기 동안 한반도를 관통해온 이 욕망의 강도나 포괄성은 누구도 쉽게 부정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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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평가했나 : 20문항 제시 → 답변 수치화 → 이념 측정
정치이념을 측정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분류방식은 기존의 질서를 지키려 하면 보수, 변화를 추구하면 진보로 보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 노스웨스턴대 케네스 잰다(Kenneth 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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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논단] 미국 '신일방주의' 틀 새로 짜라
당신이 로마 황제처럼 세계 최강국의 지도자라면 경제우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충분한 소비를 향유할 수 있도록 국제정치.경제의 기본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신 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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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별 대담] 김영희-브레진스키-후쿠야마
21세기의 첫 해는 피로 얼룩졌다. 미국 본토, 그것도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부라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슈퍼 파워 미국을 떠받드는 군사력의 상징인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에 대한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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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소르망이 본 '이슬람과 9·11테러']
미국에 대한 9.11 테러공격의 성격규정을 놓고 많은 의견들이 백화제방(百花齊放)으로 난무한다. 근대에 대한 전근대의 도전이라고도 하고,부자들에 대한 가난한자들의 질시의 행동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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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명의 충돌' 저자 헌팅턴 교수
이번 미국 테러사태를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 간의 충돌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문에 1996년 발간된 미 하버드대 새뮤얼 헌팅턴 교수의 『문명의 충돌』이 전세계에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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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는 무너졌지만 정신은 有效
"아직도 마르크스주의냐?" 이런 조롱이 사상계의 대세를 이루게 된지도 10년이 지났다. 1989년 동구권의 몰락과 91년 소련의 붕괴로 사회주의는 끝장났고 지금 중국은 미국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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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리뷰] '맑스주의의 향연'
"아직도 마르크스주의냐?" 이런 조롱이 사상계의 대세를 이루게 된지도 10년이 지났다. 1989년 동구권의 몰락과 91년 소련의 붕괴로 사회주의는 끝장났고 지금 중국은 미국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