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부상조 미덕 120년 “대물림”/보부상 부조계 고령 좌사계
◎1860년대 내부결속위해 조직/보부상 사라졌지만 후손들이 정신계승/매년 정월대보름에 총회열고 화목다져 조선조후기 영남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한 보부상들의 부조계가 대물림해온 1백여
-
강화 인삼차
조선조 말 조정은 정조대왕이후 대가 끊길 위기에 놓이자 철모르는 강화도령을 데려다 왕좌에 앉혔다. 바로 비운의 왕 철종 임금이다. 어린시절 선생님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공연
-
씨 없고 당도 높아… 손으로 직접 깎아 정성도 듬뿍|동상 곶감
감나무는 「가장 한국적인 나무」로 꼽힌다. 병충해에 강하며 척박한 땅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 중부 이남 지역에서는 야산 기슭이나 집안마당 등 어디서든 쉽게 눈에 띄기 때문이다. 감나
-
화장실도 제대로 없는 유세장/박의준 특별취재반(취재일기)
지난달 30일 오후 조선조 고종과 순종의 묘를 모신 경기도 미금시 홍유릉앞 광장에는 볼썽사나운 일이 하나 벌어졌다. 모후보 유세장인 이곳에 나온 많은 남자 청중들이 화장실을 찾지
-
(48)시인 이 근 배
마음을 가다듬고 한 글자씩 다시 읽어야할 역사가 있다. 옷깃을 여미고 다시 우러러보아야할 하늘이 있다. 매죽헌 성삼문이 있기에 조선조의 역사는 한결 그 빛이 푸르고, 그가 고통과
-
실전판소리 「왈자타령」 찾았다|원광대 박순호교수 소장 책서
실전(부전)된 것으로 알려진 판소리 열두마당 가운데 하나인 「무숙이타령」(왈자타령)의 사설(사설) 정착본(판소리 사설을 옮겨 적은 것)이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판
-
(44)송시열의 곧은 정치 산실 경현당
학문에서 얻은 바를 실천에 옮기고 죽음에 이르러서도 진리를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거룩한 일인가. 우리는 그 모습을 우암 송시열에게서 보는 자랑스러움을 누린다. 그는 학문과 정치로
-
(107) 민족 기상 숨쉬는 「호국의 섬」|강화읍-경기
마니산 참성단과 전등사·고려인삼·국방 유적지 등으로 유명한 강화읍이 연간 2백여만명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안보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경기도 강화도는 고려 때부터 조선말기까지
-
(106)|「공단 배후 도시」 힘찬 날개 짓|창령읍-경남
경남 창령군 창령읍이 도로망 등 지역 여건을 토대로 산업·관광·유통 기능을 살린 산업 배후 전원 도시로 개발된다. 창령군은 지난해 착공한 구마고속도로 4차선 확장 공사가 95년 말
-
(95)관광도시로 거듭나는 「예향」-전북 고창군
전북 고창군은 북쪽으로 부안, 동쪽에 정읍과 남쪽은 전남 장성과 영광을 접하고 있으며 서쪽은 바다로 이어지는 전북지방 서 남단에 위치한 농어촌이다. 노령산맥이 남서쪽으로 달리다가
-
"세계가 놀랄만한 대성당 지을터"
『대성당 건축은 선교3세기를 맞은 한국 천주교의 뿌리를 찾는 대역사인 동시에 민족정신 회복 작업입니다. 오늘날 우리사회는 모방과 기회주의가 팽배해있고 가치기준이 흔들려 혼탁과 혼미
-
고창읍|경남 고창군
거창읍이 경남서북부 내륙지역의 교육·관광·문화 중심도시로 조성된다. 거창은 경북·전북과 경계선을 맞대고 있는 영호남의 관문인데다 88올림픽고속도로 개통이후 대구와 광주간의 왕래가
-
(85)전북 부안군 부안읍|관광도시로 나래펴는 「예향」
부안군은 소백산맥 한줄기가 옥답천리 호남평야 허리를 뛰어 넘은 뒤 서해를 깊숙이 가로질러 변산반도를 이루고있는 곳에 자리잡아 선사시대부터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온 유서 깊은 고장이다
-
(36)이항복의 충의받드는 화산서원
글을 읽어 사람이 사는 도리를 깨닫고, 높은 벼슬에 올라 권력과 부귀를 누리는 사람은 어느 시대에나 나무숲처럼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그러나 정작 배운 대로 몸으로 행하고 벼슬자리
-
유저·유묵·유품, 후학들 작품 함께 전시
언론의 선구자며 초창기국학의 개척자였던 위암 장지연 선생의 70주기를 기리는 특별전이 10일부터 16일까지 백상기념관에서 열린다. 위암 장지연 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박권상)가 주
-
58개업체 들어설 공단조성… 95년 시승격 채비|「안성맞춤」유명한 유기·낙농의 고장
포도·낙농·유기로 유명한 경기도안성군안성읍이서해안시대 개막과 평택항 건설을 앞두고 인구 8만∼10만명을 목표로한 배후도시승격을 향해 꿈틀거리고 있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신라·백제
-
팁(분수대)
고려 예종은 기생 영롱과 일은에게 자주 비단 등의 물품을 하사했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팁이었다. 당시 기생은 모두 국고로 월급을 주는 관기였으니까 별도의 팁이 필요없었지만 재
-
연대 5곳서 불피우면 "초비상"
내년부터 복원되는 봉수대등 남산의 5개 유적지는 대부분 일제의 문화말살정책, 외세침략등에의해 파괴된 역사의 유적으로 우리민족의 수난사를 말해주는 것들이다. 94년까지 옛모습을 되찾
-
경성야화|3·운동 그후/만세에 불출한 동네들 수모
김윤식이나 그밖의 명망 높은 귀족들은 당초 이 운동이 대수롭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여기에 가담하기를 꺼렸다. 이들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을 주도한 사람들까지도 이 운동이 이렇게 커
-
(4479)|경성야화(14)조용만|독립선언문
학생들이 공원 대문을 나와 동대문·종로 쪽으로 만세를 부르며 행진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이 행렬을 보고 박수를 보냈다. 거리가 온통 흥분의 도가니 속이었다. 나는 겁이 나서 동무들과
-
국내 최고 시 선집 발견
국내 현존 시선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귀중본이 발견됐다. 발견된 시선집은 그 동안 기록상으로만 전해오던 고려 충숙왕대의 명신 최해가 편찬한 『동인지문오칠』목판본으로
-
한글로 풀어쓴 고제 문집
조선조 말기와 일제치하의 암울한 시기를 벼슬도 마다한 채 분한을 삭이며 포의의 선비로 살았던 고재 최곤술 선생의 문집이『나라여! 내 나라여!』란 제목을 달고 우리 글로 옮겨져 나왔
-
(14)「제왕운기」의 산실 두타산 천은사|시인 이은배
우리 겨레엔 장엄한 역사가 있다. 문헌에 쓰여있는 기록으로만 4323년, 이 눈 부릅뜬 사실이 있기까지 얼마나 오랜 세월이 흘렀는가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후대의 사학도들은
-
운현궁 역사유적지로 꾸민다
고종의 출생지이자 흥선대원군의 섭정 장소로 유명한 운니동 운현궁(운현궁·사적 2백57호)이 서울시에 의해 매입될 계획이다. 시는 대원군의 직계 5세손이자 운현궁의 소유주인 이청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