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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 스님의 마음 읽기] 기계보다 나은 삶이길 바라며
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길을 걷다 보니 묵직한 짐을 지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스님들이 제법 눈에 띈다. 해제가 되어서 그런가 보다. 불교에서는 정월 보름이면 동안거 수행에 들어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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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세상 가자서라” 서울 한복판 박물관서 진도씻김굿
22일 서울 종로구 홍지동 쉼박물관에서 88세로 타계한 박기옥 쉼박물관장(아래 사진)의 발인식이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과 함께 진행됐다. [사진 강형원 한국유산기록가] “가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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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세상 가자서라” 서울 한복판 쉼박물관서 펼친 전통 씻김굿
22일 서울 종로구 홍지동 쉼박물관에서 박기옥 쉼박물관장의 발인식이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과 함께 진행됐다. 7월18일 88세로 타계한 박 관장은 생전 한국 전통 상여문화에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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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굳이 귀한 소 잡아 귀신에게 제사 지내나”
━ 유교국가와 미신 오항녕 전주대 사학과(대학원) 교수 “천지(天地)신명께서는 감동하시어 한양성 이몽룡을 청운(靑雲)에 높이 올려 내 딸 춘향 살려지이다!” 춘향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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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법 판결 전후…김만배, 권순일 8번방문
권순일(59·사법연수원 14기) 전 대법관이 지난해 7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이 내려질 즈음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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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친환경 문화 확산 위한 '푸르미 그린스쿨' 프로젝트 추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은 지난 7일 퍼블리코대전, 대전서부교육지원청, 유성구청과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푸르미 그린스쿨”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비대면으로 체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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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갔지만 깨지지 않은 도자기, 그 속엔 깊은 시간의 흔적”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고영훈 화백은 “나의 작업은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가나아트] 고영훈 화가의 개인전 ‘관조(觀照·Contempl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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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달항아리 그림은 윤두서 초상화 맥 잇는 작업"
가나아트 나인원 전시장에서 '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 작품 앞에 선 고영훈 작가. 사진 가나아트] 고영훈, 별들, 2021, Acrylic on plaster and ca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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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50년]"국가가 암매장…동생 시신이라도 찾아달라"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aseokim@joongang.co.kr ■ 「 “돈 많이 벌어서 엄마 고생 안 하게 해주고 싶어. 내가 가는 데는 연락이 안 돼. 전기가 안 들어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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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50년] 유족 "국가가 죽이고 암매장, 내 동생 찾아달라"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aseokim@joongang.co.kr ■ 「 “돈 많이 벌어서 엄마 고생 안 하게 해주고 싶어. 내가 가는 데는 연락이 안 돼. 전기가 안 들어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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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냉장고 없던 시절 여름에 김치 어떻게 보관했을까
━ [더,오래] 심효윤의 냉장고 이야기(12) 종갓집도 명맥이 끊겨가는 요즘 시대, 오랜 세월 대를 거쳐 내림 음식을 지켜오고 있는 가문은 그리 많지 않다. 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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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공무원 출신 60대가 26년간 돌탑 989개 쌓은 까닭은
창원 팔용산 계곡길 따라 세워진 돌탑들. 위성욱 기자 경남 창원시 도심 가장자리에는 팔용산(八龍山·328m)이 있다. 이름처럼 여덟 마리의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앉았다는 전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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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신과 함께 나눠 먹는 신성한 황소 한 마리…넙도 내리 당제와 설 음식
넙도 내리 당제에 희생으로 바친 소의 머리와 족이 제물로 당에 올라가자 일찍 나와 작업을 하던 주민들은 고기를 구워 아침 대신 먹었다. 1시간쯤 전에는 살아있던 소의 고기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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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회장 "원자력 버리면 일본 경제 쇠퇴"
가와무라 다카시(川村隆·78) 일본 도쿄전력 홀딩스 회장은 일본 정부에 대해 “원자력을 버리면 일본 경제가 쇠퇴한다는 점을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지통신과 인터뷰중인 가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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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사람 풍경] 개에게 가장 좋은 주인은 백수 … 함께할 시간 많아서죠
━ ‘반려인구 1000만 시대’ 강아지 행동전문가 강형욱씨 TV 화면에 비친 그는 마법사 같다. 죽기 살기로 달려들고, 시도 때도 없이 왈왈대고, 아무데나 쉬를 하고,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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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종단, 대한민국 시대정화를 위한 ‘정화수기도대법회’ 개최
재단법인 선교가 후원하고 선교총림선림원이 주최하는 한민족신성회복 기원 및 ‘대한민국 시대정화를 위한 정화수기도 대법회’가 지난 12일 광주광역시 동명동 천지인합일명상센터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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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물의 마음, 도랑 치고 가재 잡자
이원규시인아직도 공동우물과 빨래터가 남아있는 마을은 언제나 정겹다. 내 고향 문경 하내리에도 참샘이 있다. 찬샘이라고도 하는데 ‘언제나 물이 아주 찬 진짜 샘’이라는 뜻이다.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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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얼굴의 아이들 … 엄마의 마음으로 보듬고 싶다
[중앙포토] 국민 가수, 혼혈 가수, 열정의 상징…. 가수 인순이(56) 앞에는 붙어다니는 수식어들이다. 하지만 그 모든 설명에 앞서 그는 엄마였다. 인순이가 딸에게 주고픈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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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기다림의 자세, 그리고 장독대 위의 정화수
이원규시인 어느새 어머니 돌아가신 지 만 15년이 되었다. 수절 35년의 어머니를 아버지 곁에 묻고는 곧바로 빈손으로 지리산에 왔다. 이승에 없는 어머니의 세월과 지리산 입산 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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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진옥섭한국문화의 집 코우스 예술감독 연말이면 나 홀로 시상식이 있다. 올해의 명장면을 뽑는 거다. 11월까지는 단연코 ‘인셉션’이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꿈을 추적하는 꿈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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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0년] 낙동강 혈전 (59) 학도병의 수첩
학도병의 편지- 이우근(李佑根) 어머니가 내내 아들의 안전을 빌고 빌었던 정화수라도 떠온 것일까. 전쟁이 불붙은 일선으로 떠나는 아들에게 물 한 모금이라도 더 먹이려는 어머니,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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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물의 도시가 열린다
새만금 복합도시는 한국적 전통과 첨단 도시 형태를 형상화한 방사형(왼쪽), 보름달(가운데), 삼각주 디자인 가운데 하나를 올해 확정한다.“새만금에 들어설 복합도시는 이탈리아의 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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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인, 도심스파가 뜬다
직장인 김혜경(35·서울 강남구 삼성동)씨는 새해 들어 매월 2~3회 스파를 이용하기로 했다. “운동할 시간은 없지, 심신의 피로와 스트레스는 쌓여만 가지…. 이대로 그냥 뒀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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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in] 사라지는 장인 … 전통 기술 살리기 묘안은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평생 전승 지원금을 받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정 지원 위주의 현행 제도로는 고사 위기의 전통 공예를 살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의 지역문화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