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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신달자·나태주…대구시민 위로의밤 행사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련을 겪은 대구 시민을 시인들이 찾아가 위로하는 행사가 열린다. ‘다시 부르는 생명의 노래’를 주제로 오는 24일 오후 7시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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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걸스레 먹던 사상범의 ‘빵’, 그 미학적 승화가 김춘수 ‘꽃’
━ [예술가의 한끼] 꽃의 시인 전혁림, 김춘수 시판화집 중 ‘꽃’, 석판화, 41x30cm, 2005년. [맥향화랑] ‘꽃의 시인’ 김춘수(1922~2004)는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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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꽃짐을 진 당나귀
문태준 시인. “일과 춤을 섞고 사랑한다 말하며/ 농부들은 씨뿌리고/ 시인들은 노래하며/ 학자들은 생각하고/ 애인들은 사랑하는 땅”이라는 시구를 다시 읽었다. 이 시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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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삶이 아픈가요, 응급약 같은 시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정호승 지음, 창비170쪽, 8000원그대 앞에 봄이 있다김종해 지음, 문학세계사120쪽, 1만1500원세상 파도가 높고 거세 삶이 위태로울수록 갈급한 건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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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정호승 내달 6~7일 시 캠프
문정희·정호승 등 ‘스타 시인’들과 함께 시와 인생을 논하며 밤을 보내는 1박2일 문학행사가 열린다. 다음달 6∼7일 경북 칠곡 송정휴양림에서 개최하는 ‘시낭독캠프’다.예술성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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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인간계
[엘르] 숫자가 말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일들을! 또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5? 음식점과 백화점들이 한산하다. 메르스 사태 때문이다. 아시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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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 시 공연 축제 28~29일 열려
정호승·김용택·강은교·최영미·김명인·김경미·윤석산 등 국내 대표 현대시인들이 참여하는 ‘제1회 세계 시공연 축제’가 28·29일 오후 8시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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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고 때론 안쓰러운 그 이름, 어머니
인생의 본격적인 곤경은 어쩌면 어머니의 아늑한 품으로부터 찢겨져 나오는 순간 시작되는 것일 게다. 결핍을 채우고자 하는 문학은 그래서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자주 그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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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대통령의 경제학 外
대통령의 경제학(이장규 지음, 기파랑, 492쪽, 2만4500원)=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부터 한국 경제가 성장·발전해 온 궤적을 각 대통령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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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작가 페스티벌' … 수원서 낭송·교류의 밤
고은(左), 미셸 드기(右)세계의 시인들이 모여 ‘시대의 전환’을 꿈꾼다.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2013 세계작가 페스티벌’이 열린다. 천안캠퍼스 개교 35주년을 맞는 단국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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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에겐 책 노래를 들려주세요
뉴스도 인터넷으로 확인하기에 신문구독률이 급감하고, 책 역시 누군가가 인터넷에 올린 요약본만을 읽고 말기에 책이 1만부만 팔려도 베스트셀러가 되는 요즘 시대를 우리는 ‘디지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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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인문학 열풍, 누구나 시인이자 가수다
이원규시인 지난 주말 동해안의 절경 중 하나인 울산 강동바다에 다녀왔다. 지리산에서 모터사이클을 타고 동해안으로 간다는 것은 이미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적이다. 정자해수욕장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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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인들 일본인 위로에 우리는 울었습니다”
문학이 아름다운 까닭은, 그것이 인간의 편이기 때문일 테다. 온갖 흉사(凶事)가 몰아쳐도 문학만큼은 인간의 곁을 지킨다. 18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노다 총리는 끝내 종군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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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당신도 시인이 될 수 있다, 왜 사는가 묻고 있다면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 김용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400쪽, 1만5000원 요즘 서점의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시집을 찾기 어렵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이와 노후대책이 막막한 중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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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사람] ‘포도밭 예술제’ 여는 농사꾼 시인 류기봉
그의 직업은 농사꾼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산 95번지 일대에서 대를 이어 포도 농사를 짓는 농부다. 동네 뒷산 기슭에 기대어 앉은 4000평 포도밭(약 1만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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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이상 서정주 박목월 … 시인들에게 영향 준 시인
현역 한국 시인들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시인은 이상(1910~37)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학계간지 ‘시인세계’ 봄호가 유력 시인 16명에게 자신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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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에서 힙합까지 … 30자에 시대의 희망을 담다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건물에 내건 ‘광화문 글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현재 글판은 곽효환 시인의 ‘얼음새꽃’이란 시에서 문구를 따왔다. 최정동 기자 “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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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13번째 ‘포도밭 예술제’ 시집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시 쓰기가 궁극적으로 생명과 마음을 보살피는 활동이라는 입장에 서면 시 쓰기와 농사일은 다른 게 아닌 게 된다. 농사일 중에서도 포도밭 과수원은 특히 은유적이다. 파란 하늘빛,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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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번의 봄이 오갔다 그대로인 것은 사람이야기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사람같이 산다는 것과 달랐지요/사람으로 살수록 삶은 더 붐볐지요/오늘도 나는 사람 속에서 아우성치지요/사람같이 살고 싶어, 살아가고 싶어”(천양희 ‘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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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시인들은 왜‘세한도’에 빠졌을까
시인 유안진씨(左)와 이근배씨가 추사 김정희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6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두 시인은 “추사는 절망적인 상황에 굴하지 않고 걸작 ‘세한도’를 남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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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열차 타고 ‘정지용 문학제’ 가볼까
시인 정지용시인 정지용(1902∼50)은 ‘향수’란 시로 기억된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로 시작하는 ‘향수’는 애송시라기보단 노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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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사랑하라 생이 끝나는 날까지
생활이 괴물 같은 모습으로 우리 삶을 덮쳐올 때, 팍팍한 가슴을 적셔주는 것은 ‘사랑’이다. 그 사랑조차 여의치 않을 때는 사랑의 이야기가 가득 담긴 책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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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읊는 서울 … 곳곳서 낭송회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27일 저녁 서울광장으로 오시라. 황금찬·김후란·정호승 같은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시인 50여 명이 모이기 때문이다. 27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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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시를 향한 가없는 애정
글을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 글을 읽으면 글쓴이의 면모가 보인다. 가령 누구를 좋아하고 누구하곤 사이가 안 좋고, 무엇을 지향하고 무엇에 대해선 경기를 일으키는 것쯤 이내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