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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정신혁명으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자
조태권광주요 회장 세월호 참사를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우리 사회의 문화 정체성 상실로 빚어진 적폐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참사라고 할 수도 있다. 조선 말기 양천(良賤) 간의 갈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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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5월의 사랑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들 하지만 5월만큼 모질고 서러운 달도 없다. 5·16은 쿠데타와 구국의 혁명 사이에서 아직도 방황하고 있다. 5·18의 붉은 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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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월호까지 정치선동에 이용하려는가
한국의 현대사가 ‘4·16 참사’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는 얘기는 안전사회로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는 국민적 다짐 같은 것이었다. 이런 다짐은 지난 3주간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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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세 모녀' 비극의 재발을 막는 길
안상훈서울대 교수·사회정책학 또 하나의 가슴 아픈 일이 터지고 말았다.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 얘기다. 큰딸의 만성질환과 어머니의 실직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동반 자살한 바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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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대통령의 원칙, 관료의 생존 방식
이하경논설실장 이달 초 서울시내 한 호텔 식당에 같은 지역 사투리를 쓰는 전·현직 거물급 인사 20여 명이 모였다. TK 출신 전직 장관급의 모임인 대경회(大慶會)의 만찬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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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얼룩진 '청년 비례대표 실험' 1년
대선 불복을 공식 선언한 민주당 장하나(36) 의원은 이른바 ‘청년 비례대표’다. 지난해 19대 총선에선 각 당이 20~30대에게 인위적으로 비례대표 의석을 할당했다. 모두 3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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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유혹 노하우, 세계를 흔든 사건 속에서 찾다
아리 셰페르(1795~1858)가 그린 ‘정원에 있는 파우스트와 마르그리트’(1846). 권총은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관에게 치안 유지에 필요한 도구다. 범죄자 수중에서는 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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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여성 시대의 넋두리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머리끄덩이녀’를 기억하는가. 자칭 진보정당의 공식 집회에서 독기 서린 표정으로 당 대표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던 그 맹렬 여성을…. 여성들의 모습이 예사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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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중치 못한 문재인의 대선불복성 발언
정치인의 언어는 신뢰와 일관성과 언행일치를 첫 번째로 친다. 국가 지도자를 자처하면서 상황과 유불리와 편의주의에 따라 말 바꾸기를 거듭한다면 어느 국민이 그를 따르겠는가. 언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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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논쟁 민경국 교수 '신자유주의'
1999년 ‘한국 하이에크 소사이어티’를 창립해 초대 회장을 맡으며 우리 사회에 자유주의 이념을 본격 전파해온 민경국(한국제도경제학회 회장) 강원대 교수.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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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발칸의 음모 外
인문·사회 ● 발칸의 음모 (신두병 지음, 용오름, 474쪽, 2만2000원)=유고슬라비아 주재 한국 대사를 지낸 저자가 유고 내전의 진상을 들려준다. 20여 만 명의 희생자를 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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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래선 안 된다
대한민국은 반세기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에 모두 성공한 유일한 나라라고 자찬해 왔다. 산업화란 자동차와 선박, 통신기기, 전자, 철강, 석유화학에 이르기까지 선진국 수준의 제품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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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철의 노동자', 제발 돌아오라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1990년대 초 안치환의 ‘철의 노동자’가 불리면 시민들은 절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민주화 풍랑 속에서 노조는 국민의 희망이었다. 2013년, 그 노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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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꼼수에 중독된 정치
김진국논설실장 “문재인, 그 참 사람은 좋은데….” 이번 선거 기간 내내 수없이 들었던 말이다. 사람이 좋으면 찍어주면 될 일이다. 그런데 ‘은데…’는 왜 붙이는 걸까. ‘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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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마리오’ 빈자리 … ‘불길한 혜성’이 뜨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정계 복귀를 선언한 직후 이탈리아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베를루스코니가 8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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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지도자의 자질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이 시대를 가리켜 ‘스승이 없는 시대’라고 말한다. 교육자들은 많지만 본받을 만한 스승은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는 뜻일 게다. 정중히 찾아가 무릎 꿇고 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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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거름 지고 장에 간다더니
정진홍논설위원 # 예전엔 시골장터마다 돌아가며 5일장이 섰다. 장이 서면 사람들은 하다못해 텃밭에서 가꾼 채소나 뒷산에서 캔 나물이라도 이고지고 장터로 갔다. 저마다 이것저것 추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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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철수 출마, 진정성 있나
한희원동국대 교수·법학“도전은 힘이 들 뿐, 두려운 일이 아니다!” 안철수 교수가 19일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수필집을 출간했다. 정치권은 대권출마 선언으로 간주했고 국민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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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국민의 이름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우리는 시(時)를 하나·둘·셋…의 순수한 우리말로, 분(分)을 일·이·삼…의 한자어로 나타낸다. ‘열시 십분’이지 ‘열시 열분’이나 ‘십시 십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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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자율형 사립고 100개 정책은 실책”
[사진=최승식 기자]박범훈(64)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29일 “자율형 사립고 100개 정책은 실책이었다”고 밝혔다. 자율형 사립고는 자율과 경쟁을 강조해온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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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비례대표 조명철을 거부하며
이영종통일문화연구소 차장 조명철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의 곁에는 늘 두세 명의 건장한 보디가드가 뒤따른다. 식사 약속 장소나 동선(動線)을 수시로 바꾸는 일도 잦다. 때론 승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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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돌아온 외팔이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피아노 단기완성!/ 대입 미술 2개월 책임지도!/ 돈만 내면 즉석에서 흔쾌히 모든 걸 전수해주는/ 오늘날의 화끈한 싸부님 싸부님들/ 발랄한 제자들은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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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정말’을 안 쓰면 정말로 얘기를 못하는 정말 이상한 세상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자기 나 사랑해?” “그럼, 사랑하고 말고.” “정말?” “그럼, 정말이지. 정말 사랑해.” 사랑하면 사랑하는 것이지 ‘정말’ 사랑한다는 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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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남이나 북이나 20대가 바람인데 … 지나치면 탈 나기 마련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역대 중국 제왕들의 재위 연수와 수명, 즉위 연령을 분석했더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반만년 중국 역사를 거쳐간 약 600명의 제왕 중 이른바 ‘명군(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