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춘식의 寫眞萬事]서청원의 전략, 진창에서 같이 구르기
결정적인 순간에 한 쪽을 배신해야 하는 상황에 빠졌다. 상황은 일회적으로 종료되지 않는다. 배신의 결과는 엄중하게 치러야 한다. 평소 내게 은혜를 베푼 순하고 고마운 사람과,
-
[분수대] 인사 부메랑 주의보
양영유 논설위원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은 1770년 4월 엔데버호를 타고 호주 해안에 도착했다. 화들짝 놀란 원주민들은 활등처럼 굽은 나무 막대기를 던지며 응수했다. 쿡을 맞히지 못
-
“나폴레옹 쥐락펴락한 실세 탈레랑의 매력 보여줄 게요”
“불가능은 없다”는 자신감의 대명사 나폴레옹. 그에 대한 평가는 늘 엇갈린다. 불굴의 리더십으로 세상을 이끈 영웅인가, 야망과 허세에 혁명을 이용한 속물인가. “둘 다 맞다”는 게
-
[BIG Picture] 견딜 만한 정치적 거짓말의 무거움
김환영논설위원 21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와 21세기 현대인 중 어느 쪽이 거짓말을 더 많이, 더 편하게, 더 잘할까. 느낌상으로는 지금이 더 심하다. 오죽하면 우리가 ‘탈진리(p
-
아버지가 안아 준 것 같은 …
━ 소통 카페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통령은 왜 존재해야 할까. 누구나 한마디쯤은 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설명은 쉽지 않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더 모호했다. 정책보
-
[강찬호의 직격 인터뷰] “싸가지 없고 무능하다”는 오명 없애려고 사력 다했다
━ 민주당 원내대표 물러난 86 대표주자 우상호 의원 지난 1년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상호 의원은 국회 최전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성
-
장준하 선생 장남, 장호권씨 대선 출마 "촛불, 새 대한민국 위한 한 맺힌 절규.."
故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대선을 통해 적폐와 친일 잔재 청산을 주장했다.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인 故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 월간장준
-
안희정, 문재인 향해 "대통령으로서 미래비전 없어"
23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지지자들을 만난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후보. [안희정 캠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후보의 리더십을 거론하며 문 후보
-
유승민 "한국 보수 궤멸할 위기…박근혜 전 대통령 책임 있다"
[중앙포토] 19일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사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승복할 것을 촉구했다.유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 동구
-
서경석 목사 "박 대통령 탄핵엔 솔직히 아무 관심이…"
김문수 전 경기지사(왼쪽) 지지모임에 참석한 서경석 목사 [사진 유튜브 캡처]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해온 서경석 목사가 “박 대통령 탄핵엔 솔직히 관심 없다”는 취지로
-
[현장에서] “정치가 이런 거냐” 묻고 떠난 반기문…3급수 수준 여의도 문화에 숙제 남겨
20일간의 짧은 대선 여정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겐 고난의 시간이었다.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과 그의 참모진이 밝힌 실패의 원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너
-
[도올이 묻고 안희정 답하다] “세대 아닌 시대교체…문빠·안빠로 하는 선거는 끝났다”
━ 대선 특별기획 차기 주자 릴레이 인터뷰 ① 나에게 대선 특별기획 인터뷰 첫 대상자로서 제시된 인물은 충청남도 도지사 안희정이었다. 공교롭게도 안 지사는 내가 직접 가르친 제
-
[현장에서] 미래부·중기청 판박이 벤처 지원안…헷갈리는 창업자들
김도년산업부 기자“그래서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중소기업청에 가야 하나요, 창조경제혁신센터(미래창조과학부 산하)에 가야 하나요?”다니던 중견기업을 그만두고 반려동물 관련 온라인 플랫
-
[7인의 작가전] 균형의 왕 #6
세월호 가지고 유난 떨지 말라고 한다. 세월호만이 '사고'였냐고 한다. 생각의 방향 자체가 잘못되었다. 모든 불행과 사고에 함께 슬퍼하고 연대해야 마땅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가
-
‘큰아버지’ 시진핑의 인기 비결은 ‘사유’
일러스트 강일구 중국인들 사이에서 시진핑 주석의 애칭은 ‘시다다(?大大, 큰아버지)’다. 큰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비결은 부정부패 타파와 시 주석 본인의 검
-
[사설 속으로] 오늘의 논점 - 국회의원 정수 확대 논란
━ 중앙일보 정치 철밥통 위한 의원 정수 확대는 무리다 "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
-
[이정재의 시시각각] 트럼프 시대의 김종인 총리
이정재 논설위원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트럼프의 미국은 어떻게, 얼마나 달라질까. 여기 힌트가 하나 있다. 보스턴 글로브가 지난 4월 실은 가상기사다
-
9일 오전 국회서 국가전략포럼 주최 ‘비상시국 대토론회’ 열려
제18차 국가전략포럼 비상시국토론회가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 혼란이 이어지는
-
[양선희의 시시각각] 대통령에게 마키아벨리를 권함
양선희논설위원비상한 시국인 만큼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상한 독서를 권하고 싶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정략론』이다. 박 대통령의 두 차례 사과담화를 보며 느낀 건 그 스스로 무
-
[책 속으로] ‘타락 공화국’을 바꾼 코미디언 시장님
새로운 정치 실험아이슬란드를 구하라욘 그나르 지음김영옥 옮김, 새로운발견200쪽, 1만2000원시작은 유머였다. 그는 우스개와 익살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중요한 기술로 인식되리라
-
[도올이 묻고 안희정 답하다] “세대 아닌 시대교체…문빠·안빠로 하는 선거는 끝났다”
━ 대선 특별기획 차기 주자 릴레이 인터뷰 ① 나에게 대선 특별기획 인터뷰 첫 대상자로서 제시된 인물은 충청남도 도지사 안희정이었다. 공교롭게도 안 지사는 내가 직접 가르친 제
-
[노트북을 열며] 정치 엘리트의 시대가 가고 있다
김성탁정치부 차장‘권리당원’. 더불어민주당의 8·27 전당대회 이후 야권에서 회자되는 단어다. 6개월 이상 월 당비 1000원씩을 내 당내 선거의 투표권을 갖게 된 이들이다. 권리
-
[배명복 칼럼] 왜 지금 하벨인가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긴 글을 외면하는 세상이다. 유통과 소비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소셜미디어의 짧은 글에 익숙해져 신문조차 안 읽는다. 이 마당에 책을 읽으라고 권하는 것은
-
[시론] 여론조사의 옥석을 가려야 할 때다
이준웅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얼마 전이다. 미국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일대일 대결에서 힐러리 클린턴에게 처음으로 앞섰다는 기사를 한 신문에서 읽었다. 일부 지상파 방송도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