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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대법관 증원 안 된다
윤남근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교수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소위가 대법관 수를 현재보다 6명 증원한 20명으로 하는 내용의 상고심 개혁 방안을 내놓았다. 대법관 3인으로 구성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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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世說)] 이제라도 학교무상급식 재고해야
장성호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학교무상급식이 3월 신학기 시작과 함께 시작되었지만, 우려했던 대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세금으로 부유층에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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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초과이익공유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초과이익공유제(超過利益共有制)가 거듭 혼란을 부르고 있다. 누구도 상생협력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대기업의 이윤을 중소부품업체와 나누는 것은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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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5) 창춘, 만주국의 수도에서 자동차·영화의 메카로
지난해 8월 방중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회담한 도시는 지린(吉林)성의 성도(省都) 창춘(長春)이었다. 200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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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동네] ‘문화비전 22’ 매달 심포지엄
문화계 인사 16명이 주도하는 ‘문화비전 22’(대표 박일호 이화여대 조형예술대 교수)가 올 한해 ‘우리 시대의 문화를 말한다’를 주제로 내걸고 3~12월에 걸쳐 매달 세번째 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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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지도자 해부] 시진핑의 경쟁마 ‘리틀 후진타오’ 리위안차오②
◇후진타오가 리위안차오를 장쑤성 최고위직에 추천하다 1988년7월 리커창은 공청단 제1서기에서 허난(河南)성 부서기 겸 성장대리로 자리를 옮겼다. 이듬해인 1989년에는 성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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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게 듣는다] 천즈우(陳志武) 미 예일대 교수
중국식 모델은 없다 천즈우 지음 박혜린 외 옮김, 메디치 344쪽, 1만8000원 베이징 발(發) ‘재스민 혁명’이 중국 사회 말단을 흔들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시위 장소가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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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의 미인별곡 | 최초의 10대가수여왕 왕수복
관련사진기생가수로 데뷔해 등으로 일약 스타가 된 왕수복. 한 시대는 다양한 인간의 얼굴을 품는다. 1933년의 남자현과 왕수복을 보면 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 그해는 만주의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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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게 듣는다] 천즈우(陳志武) 미 예일대 교수
중국식 모델은 없다 천즈우 지음 박혜린 외 옮김, 메디치 344쪽, 1만8000원 베이징 발(發) ‘재스민 혁명’이 중국 사회 말단을 흔들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시위 장소가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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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세대 결집으로 만들어진 ‘네티즌 대통령’
트위터 팔로 수 17만 명. 정치인 중 1위다. ‘네티즌 대통령’이라 불리는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 ‘노무현의 유산’을 토대로 2012년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줄곧 2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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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경제 대통령으로 성공하는 길
최광한국외국어대 교수·경제학·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대통령’의 기치로 당선돼 취임한 지 3년이 됐다. 대선 공약과 취임 초기 MB노믹스의 정책기조는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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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동의 중국世說] 북한의 3대 세습과 중국의 태도
“양국 최고 지도자들의 공통 인식을 실현하고, 중조(中朝) 우호관계를 잘 계승, 전수, 발양시킬 것이다” 이는 김정일의 생일축하 차 방북한 멍젠주(孟建柱) 중국 공안부장이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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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바이러스, 아주 작은 작품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1 아이 웨이웨이 런던의 테이트 모던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공간인 터바인 홀과 마주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유니레버의 지원을 받아 웅장한 공간감에 걸맞은 대규모 설치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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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장하준 신드롬의 실체
배영대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가 국내 독서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출간된 그의 책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4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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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개코원숭이 사회의 교훈
신승철큰사랑노인병원장 얼마 전 TV를 통해 개코원숭이의 삶을 본 적이 있다. 무리 지어 사는 이들 사회에서 가장 힘센 수컷이 암컷 8마리를 거느리며 사는 게 눈에 띄었다. 그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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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시시각각] 한반도 운명의 순간(Ⅱ)
김진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천안함 폭침 한 달 후인 지난해 4월 26일 나는 ‘한반도 운명의 순간’이라는 글을 썼다. ‘덩샤오핑과 고르바초프가 개혁·개방에 성공한 건 개인숭배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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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245] 미국 대법관
지난해부터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원제: Justice)』가 한국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연방대법관을 저스티스(Justice), 즉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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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의 시시각각] ‘정치논리’ 다시 생각하기
김환영중앙SUNDAY 사회에디터 정치란 무엇인가. 미국 정치학자 해럴드 드와이트 라스웰(1902~78)에 따르면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얻느냐가 정치다(Politics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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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는 없다” 무바라크, 도전세력 가차없이 제거
1981년 10월 6일 카이로에서 열린 승전기념일 군대 사열 행사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당시 부통령(왼쪽)과 무함마드 안와르 사다트 당시 대통령이 군복 차림으로 앉아 있다. 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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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선 “기자조선설은 중국 이민족 동화 정책의 산물”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1 평양 인근 평천리에 있는 기자정전기적지비(箕子井田紀蹟之碑)의 탁본. 비의 글은 ‘평양은 3000년 전 은나라에서 온 기자가 세운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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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선 “기자조선설은 중국 이민족 동화 정책의 산물”
1 평양 인근 평천리에 있는 기자정전기적지비(箕子井田紀蹟之碑)의 탁본. 비의 글은 ‘평양은 3000년 전 은나라에서 온 기자가 세운 옛 도읍…’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전혀 증명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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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론 ③] 국사 쓸 수 있는 국가 지도자 갈망한다
김진현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회 위원장 우리나라 우리 민족이 동서양이 융합하는 평화의 중심 국가가 되는 날, 그런 날을 맞으려면 통찰력 있는 한국사 한 권쯤 쓰는 지도자들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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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의 시시각각] 사회민주주의 괜찮은가
김환영중앙SUNDAY 사회에디터 철학자 랠프 다렌도르프(1929~2009)는 20세기가 ‘사회민주주의의 세기’였다고 주장했다. 다렌도르프는 뛰어난 학술 업적을 인정받아 영국 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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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조봉암 무죄’가 진보에 던진 메시지
권석천사회부문 기자 죽산(竹山) 조봉암. 그를 ‘거물 간첩’으로 낙인찍었던 유죄 판결이 반세기 만에 대법원에서 무죄로 뒤집혔다. 대법원은 이번 판결을 위해 역사학계의 현대사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