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해의 서곡’ 연주로 공산권 장막 열어
음악감독 로린 마젤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842년 창단돼 미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교향악단이다. [중앙포토] 뉴욕필은 내년 2월 26일
-
어른 마음 꿰뚫는 감성소설의 아이콘
‘요시모토 바나나(吉本ばなな)’. 잘 만들어진 팬시상품 같은 예쁜 필명, 그 이름만큼이나 감각적인 작품은 그의 뚜렷한 문학적 성취인 동시에 한계이기도 하다. ‘담백하고 섬세한’
-
감미로운 선율로 대중의 詩情 어루만져
늙고 지친 글래머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는 뮤지컬 ‘캣츠’의 명곡 중 대중적 호소력이 가장 높다 ‘메모리(Memory)’. 뮤지컬 ‘캣츠(Cats)’에 등장하는 인
-
목마른 이를 위해 우물 파는 사나이
1. 식수 개발 전문 구호단체인 ‘팀앤팀(Team&Team)’의 최인혁 선교사(맨 오른쪽)가 케냐 가리사 나니키 마을에서 자신이 수리한 우물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그는 지난 1
-
뉴욕필 평양공연으로 살펴본 오케스트라의 국제정치학
내년 2월로 예정된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공연은 북ㆍ미 수교의 서곡인가. 아니면 북한체제 선전을 위한 음악무대인가. 자린 메타 뉴욕필 사장은 11일 뉴욕 링컨센터 기자회견에서 “
-
[사설] 공무원 정년 늘릴 생각 말고 감축부터
이 정부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공무원에 대한 선심 쓰기와 몸집 불리기를 멈추지 않을 모양이다. 그동안 공무원 정원을 대폭 늘린 데 이어 이번에는 정년마저 늘려 주겠다는 것이다. 정
-
[클릭!이한줄] "사물을 다르게 바라볼 때 고통도 사라져"
“다른 이들의 생각을 주의 깊게 듣는 것을 배우십시오. 팀의 일원으로 행동할 때 당신의 선입견이 개입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그 어떤 것도 미루어 짐작하지 마십시오.” -워렌
-
[week&트렌드] 넌 공짜로 영국 가니? 난 돈 받고 미국 간다
일러스트=웰콤 아트디자이너 김한솔요즘 대학생은 해야 할 일도 참 많다. 학과 공부에 TOEIC, TOEFL은 물론, 각종 자격증 따기에 바쁘다. 이들에게 방학 때 떠나는 해외여행은
-
[BOOK] 내 인생의 사하라 사막 막막하지만 꼭 건너야하는…
“인생에는 누구에게나 건너야 할 사막이 있다” 저자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스무 살에 떠난 여행길에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는다. 그는 실제로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며 인생의 질곡을
-
포스트모던 시대에도 왜 베토벤인가
베토벤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 ‘카핑 베토벤’(왼쪽)과 ‘불멸의 연인’. 12월은 ‘베토벤의 달’이다. 해마다 연말이면 송년 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로 등장하는 ‘합창 교향곡’은
-
“삼국지에선 낮게 평가됐지만 주유가 제갈량보다 큰 인물”
초겨울에 접어든 촬영현장은 오후 4시30분이면 해가 진다.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우위썬(61)감독은 특유의 차분하고 진지한 말투로 인터뷰에 응했다. 광동어를 쓰는 홍콩에서 자랐지만
-
'사우디판 MIT' 국왕 9조원 기부
천연자원.금융자본을 놓고 격돌했던 세계 각국이 요즘은 인재 확보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으론 우수 인재를 누
-
축구묘기 아티스트 ‘유로2008’ 관중 홀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경기장에서 묘기를 보이고 있는 우희용씨.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축구 묘기 아티스트’ 우희용(43)씨가 또다시 유럽 축구묘기(프리스타일) 챔피언에 올랐다
-
[me] 송씨 할머니는 왜 한글을 배우실까 …
우유 배달하는 할아버지 김만석과 파지 줍는 할머니 송씨, 주차장 관리원 군봉과 치매에 걸린 그의 아내. 일흔 고개를 넘긴 네 노인의 사랑을 그린 강풀(33·본명 강도영·사진)의
-
문국현 "내가 진짜 경제 대통령"
문국현(얼굴) 창조한국당 후보는 2일 서울.경기 지역을 돌며 "믿을 수 있는 진짜 경제대통령을 밀어 달라"고 호소했다. 전날 서울 대학로와 용산 전자상가, 홍대 앞 거리 등을 누
-
패션과 아트, 경계를 허물다
1. 루이비통 크리스마스 윈도 작품 ‘위도 48.914 / 경도 02.286’ 21세기는 하이터치 시대, 즉 감성의 시대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데카르트 마케팅이다. ‘나는 예술
-
[분수대] 딜레마
딜레마는 진퇴양난 상황을 뜻한다. 어원은 그리스어 di(두 번)와 lemma(제안·명제)의 합성어다. 원래 논리학 용어지만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쓰인다. 세 가지 궁지에 처하는 삼중
-
대기업들, 게임사업에 ‘베팅’
SK텔레콤의 조신 인터넷사업부문장(전무)은 출근하자마자 인터넷 온라인게임의 인기 순위부터 확인한다. 그는 인기 순위 상단에 오른 게임의 내용과 특징을 살펴 게임 사업의 방향을 가늠
-
[Close-up] "다국적 인재·여성 없는 기업은 도태”
세계적인 실리콘 업체인 다우코닝의 인력 담당 최고책임자인 데릭 오말리키스(52·사진) 부회장은 27일 “앞으로는 다국적 인재와 여성을 활용하지 않는 기업은 세계시장에서 도태될 수
-
신흥강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나의 낙관적인 예언은 수십 년간 한국을 관찰해온 데 입각한 것이다. 최근에는 대구 부근에 있는
-
숨겨둔 당신을 표현하라 그러면 다른 삶이 시작된다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과거에는 주로 매스미디어를 통해 일부 사람만 자신의 얼굴을 알릴 수 있었고 또 그중 극히 적은 일부만 스타가 될 수 있었지만, 이제
-
신흥강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신동연 기자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나의 낙관적인 예언은 수십 년간 한국을 관찰해온 데 입각한 것이다. 최근에는 대구
-
[차한잔] "서구적 가치가 낳은 부작용 히말라야 오지 마을에도 있어"
『오래된 미래』의 저자 헬레나 노르베르 호지(61·사진)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지난 7월 방한에 이어 불과 넉 달 만이다. 이번 방문은 『오래된 미래』의 공식 한국어판(중앙북스)
-
“평범하고 선한 대부분 젊은이들 상황적 강제에 의해 악으로 돌변”
유대인 대학살에서 삼청교육대까지, 역사상 인간이 자행한 대규모 만행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러나 특별히 악한 특정 개인이 모두 저지른 것은 아니다. 거기엔 평범한 사람, 평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