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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김광림
소한에서 대한으로 치닫는 사이 신정과 구정 사이 지난해 크리스머스와 오는 부활절 사이 집과 집 사이 짐승과 사람사이 이승과 저승 사이를 한 걸인이 서성이고 있었다. 노크를 잊은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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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의 새「장르」영남 서사문학|조동일 교수 저『사사 민요연구』에서
국문학계의 소장 학자 조동일 씨는 경북의 산악 지방에서「판소리」와 맞먹는 서사민요를 발굴해 내는데 성공했다. 대구 계명대 조교수로 있는 조씨는 지난 2년 동안 태백산맥 속의 분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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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학생 충격 자살
【동경=공동합동】일본대판의「이꼐다」(지전) 고등학교의 3학년생「야마사끼」(산기· 18)군은 인기작가「미시마·유끼오」씨의 할복자살에 크나큰 감결(?)을 느껴 방안에서「개스」를 틀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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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닮아 3백번 감옥행|서독 판클라 노인 기연 고행
『「히틀러」와 닮은 죄로 3백 번이나 감옥에 드나든 기구한 운명의 사나이』가 서독「뒤셀도르프」서 좀 떨어진 시골에서 그의 말년을 보내면서「인터뷰」를 통해『고난의 수정』 을 털어놓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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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목신이 다스리는 온화한 평원|김찬삼 여행기(호주에서 제13신)
남호주의 주도 「애들레이드」에 이르는 길가에는 낙엽이 굴러다녀 만추의 쓸쓸한 풍경이 펼쳐지건만, 목장만은 여전히 파란 목초로 뒤덮여 있어서 봄과도 같다. 이곳은 이 나라에서 손꼽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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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동물천국의 재롱동이 「코알라」|김찬삼 여행기
날이 저물어 「캐러번·파크」(쉬는 곳) 에 머물러 저녁을 지어먹고는 모두들「텐트」를 치고 할 때였다. 어떤 여성 한 분이 『오늘밤은 바람도 자고 별빛이 이렇게 찬란하니 우리한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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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브의 회상|오탁번
나무에 꽃이 피어 나무도 꽃이 된다. 나의 언행은 지금 동결되어 늑대의 가죽을 허리에 매었다. 너의 선생은 한 그루 소재가 되어 저승의 숲 속에 피어 있었다. 흰 이빨을 드러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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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양령대군의 사당 지덕사
『이승에선 임금의 형이니 겁낼 것이 없고 저승에 가면 불제자의 형이니 극락세계로 올라가는 것도 문제없다』면서 거짓으로 미친 왕자 양령대군은 세상사를 잊기 위해 술잔으로 세월을 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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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지하의 폐허도시 「코레히도르」 요새|김찬삼 여행기…
「죽음의 행진」으로 이름 높은「바탄」격전지를 순례하고는「바탄」반도의 남쪽에서 원주민들이 타는「반카」(좌우에 날개가 있는 발동선)로「마닐라」만 어귀에 있는 태평양전쟁 때의 요새「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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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인간의 오래고 가장 원초적인 사고방식으로 보면 무덤이란 결코 주검이 묻히는 시혈이 아니다. 그곳은 죽은 이로선 재생의 태요, 그 후손으로선 그들의 운기가 비롯될 배였던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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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샤머니즘」|「크리스천·아카데미」「세미나」
「크리스천·아카데미」는 7일과 8일 「아카데미·하우스」에서 『한국「샤머니즘」의 재검토』를 주제로 한 모임을 가졌다. 『한국문화와 샤머니즘』(최길성) 『한국샤머니즘과 종교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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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크·메츠」기적의 우승|미프로야구 최하위 불명예씻고
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의 동부지역에서 24일 만년하위의 「뉴요크·메츠·팀」이 지역우승을 차지하여「팬」들을열광시키고 있다. 전날까지 우승에 「매직·넘버」1을남긴 「뉴요크·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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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위령제
사람은 동물들로부터 적지않은 해를 입는일도 많지만 이보다 동물을 이용하는 일이 더 많다. 논밥을 갈아추는 소, 짐을 날라주는 말, 집을 지켜주는 개, 쥐를 잡아주는 고양이등.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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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을 드나드는 영혼 음악가
『나는 언제나「슈베르트」「쇼팽」과 함께 있다. 그러나「베토벤」과는 서먹한 관계다. 「드뷔시」는 재미있는 사람으로 아주 특별한 옷을 입었는데 어떤때는 양가죽 「코트」와 밀짚모자를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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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다섯 쌍동
한때 세계의 화제였던 「캐나다」인 「올리버」씨 부부의 딸 다섯 쌍둥이. 지난 5월 28일로 이 자매들은 35세의 중년 부인이 되었지만 모두 행복하지는 못하다. 그 중 1명은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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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리우스」의 예술정신(하)|김무광
그가 피비린 투쟁을 내포한 저항을 아름답게 묘사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른바 「칸트」적인 순수감정에 입각한 인간본연의 표현이기도 할것이며 「쇼펜하워」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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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땐 「백록집」 내자더니…
출근을 하려고 신발을 신는데 전화 「벨」이 울렸다. -지훈이 세상을 떠났다! 그것을 알리는 박형의 음성도 띨렸다. 지훈이 세상을 떠나다니-믿어지지 않았다. 댁에 전화를 걸었다.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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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작가 전작중편 제5작
중앙일보사가 기획한 전작중편 「릴레이」 의 마지막 작품으로 김동리씨의「극락조」를 오는8일부터 연재합니다. 삽화는 김세종씨. 1935년 단편「화랑의후예」로 문중에 「데뷔 한 이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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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졸도사망|나세르 하야 충격
9일 「나세르」 대통령이 하야했다는 「뉴스」를 「라디오」로 듣고 「카이로」에서 두 노인이 기절, 영영 저승의 객이 되었다. 「모헤디멘」 노인과 그의 아내는 9일 식사 중 이 뜻밖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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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예금압류는 해제. 「플러스·마이너스」=0인가, 「마이너스·플러스」=0인가 또는..... 고 장면 박사 저격범 형기도 못 마치고 죽어. 저승에서나마 사죄하고 화해함이 어때. 농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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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극배우 손숙씨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의 주인공 손숙씨가 8개월만에 극단 「탈」이 l8일부터 3일간 「드라머·센터」에서 공연하는 단막극 『저승에서 만난 부부』(박조열 작 정일성 연출)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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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탈」공연
극단「탈」은 18일∼20일(낮3시30분·밤7시30분)「드라마센터」에서 단막극 2편을 공연한다. 작품은 박조열 작·정일성 연출「저승에서 만난 부부」(김성옥 손숙 추송웅 출연)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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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탄트」내년에 방한쾌락. 그 선물에 놀라지 않도록 강심제를. 한국 사람 「우리」보다 「나」를 중시한다는 「터키」씨. 회원많으면 먹을게 없단말이야. 직원퇴직금 모아 예금실적 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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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과 하
구축함과 잠수함이 사투하는 영화가 「상과 하」라는 묘한 제목을 달고 상영된 일이 있다. 하기는 상극을 잘 나타내는 표현일지도 모르는 것이, 미국에서는 상원과 하원이 늘 아귀다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