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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없고 깊이 없는 세상 대놓고 조롱하다
1 727-727 (2006). Acrylic on canvas mounted on board. 300x450cm(3 panels). 2 카이카이(2000-2005). Oil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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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없고 깊이 없는 세상 대놓고 조롱하다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51)는 모순의 작가다. 그의 작품에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아트와 엔터테인먼트, 순수성과 상업성, 청순과 요염, 귀여움과 기괴함, 평면과 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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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른들 놀이터 … 현대문명을 비웃다
2006년작 아크릴화 ‘727-727’ 앞에 선 무라카미 다카시. 전통 회화처럼 세 폭 형식에 짐짓 오래돼 보이게 사포질했지만 거기 그려진 것은 ‘미스터 도브’ 캐릭터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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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영의 그림 속 얼굴] 일본의 전쟁화
아이다 마코토, 전쟁화 리턴즈: 뉴욕 공습도, 1996, 169×378㎝, 6짝 패널에 혼합 매체. 권근영문화스포츠부문 기자도쿄 국립근대미술관은 일본의 국립미술관 1호다. 이곳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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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간극도 비관과 낙관도 허물어버리자…
무라카미 다카시의 신작 ‘꽃과 함께한 자화상’. 100×100㎝. 불타는 지구엔 해골이 즐비하다. 그러나 이 혼돈 속에도 꽃들이 만개한다. [사진 무라카미 다카시/카이카이 키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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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최고의 의사, 죽을 때까지 그리고 또 그린다
어쩌면 개인의 불행으로 끝났을 공황장애는 캔버스를, 전시장을 덮는 물방울 무늬로 나타나 현대미술의 성취가 됐다. 원로가 아닌 현역 화가, 구사마 야요이(84)는 도쿄 신주쿠의 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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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5년이면 한국 금융, 일본 따라간다
금융도 ‘일본화(Japanification)’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저성장·저금리에 고령화와 부동산 가격 하락이 장기화하면 일본처럼 금융산업이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다. 금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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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경제] 우리나라 경제가 일본 닮아간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일러스트=강일구] Q 요즘 신문에서 ‘일본화’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는데요. 일본은 경제대국이면서 선진국이잖아요. 그래서 일본화라는 말이 좋은 의미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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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오너십 있는 한국 일본과 다른 길 간다
기타노 하지메 JP모건증권 수석 일본 투자전략가는 20일 “한국은 일본과 같은 길을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JP모건증권] “지금 일본이 한국의 미래 모습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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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view&] 한·중·일 국가 신용등급 삼국지
이성한국제금융센터원장 외환위기를 맞이했던 15년 전, 한국의 신용등급은 속절없이 추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두 달 사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무려 10단계나 하향 조정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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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즘과 선비정신에 투철했던 단재 신채호
중국 여순감옥 정문. 저항적 선비인 단재 신채호는 끝내 10년의 형기를 채우지 못하고 여순감옥에서 옥사했다. [사진가 권태균] ‘의열단선언문’이라고도 불리는 ‘조선혁명선언’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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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20년째 추락하는 일본, 한국은 다른 길을…
일본의 한 신혼부부가 지난 17일 집을 마련하기 위해 도쿄 외곽의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일본의 주택가격은 1990년 버블 붕괴 이후 20년 넘게 떨어지고 있다. [사진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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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기의 마켓워치] 일본 장기불황 닮아가는 세계 경제 … 일본식 처방 배울 때
“이러다 일본처럼 되는 것 아닌가?” 1990년 이후 20여 년간 일본 경제는 조롱거리였다. 세계 각국은 경제가 삐걱거릴라치면 일본식 장기불황과 국가 부채를 걱정했다. ‘일본화(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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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벤 여는 맛, 열차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일본인에게 도시락은 생활 문화의 하나다. 직장인도 외부 식당 대신 집에서 싸오거나 배달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도시락이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한 일본에서는 음식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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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엄숙한 루브르 박물관 …가장 발랄한 만화와 만나다
창의적인 것을 추구하는 예술가들에게 박물관만한 콘텐트가 또 있을까. 일본 만화가 아라키 히로히코는 루브르 박물관에 대한 만화를 그리면서 건물뿐 아니라 이곳의 방대한 소장품에서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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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캐피탈리즘’ 장막에 가려진 중국 자본시장의 진상
『레드 캐피탈리즘 (장막 뒤에 숨겨진 중국 금융의 현실)』 칼 E. 월터, 프레이저 J.T. 하위 저, 서정아 역 시그마북스, 300p, 15,000원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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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고리’에 빠져 작은 악재에도 휘청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1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한 주식거래인이 심각한 표정으로 주식시세를 쳐다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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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고리’에 빠져 작은 악재에도 휘청
1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한 주식거래인이 심각한 표정으로 주식시세를 쳐다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이날 독일 증시의 DAX 지수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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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함과 우아함 ‘한국의 버지니아 울프’로 불려
1968년 무렵의 소설가 한무숙. [사진 중앙포토] 한무숙은 흔히 ‘한국의 버지니아 울프’라 불리곤 한다. 미모와 예술적 재능이 뛰어났던 19세기 영국의 ‘규수작가’ 울프와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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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경영학의 아버지’ 드러커가 일본그림에 빠진 이유
붓의 노래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번역 및 해설 21세기북스 256쪽, 1만5000원 일본 미술에 열광하는 서양인은 ‘제 눈에 안경’으로 일본화(日本畵)를 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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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한식 세계화 성공하려면 문화도 함께 팔아라
음식인문학 주영하 지음, 휴머니스트 560쪽, 3만원 음식이 세상의 화두다. 발품을 팔아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니는 일이 유행을 넘어 일상이 됐다. 음식에 얽힌 일화나 요리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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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살 계속 안 돋으면 경제 죽는다 … 창업이 약이다
Q.벤처가 뭡니까? 벤처 정신이 왜 필요한가요? 기업가 정신과는 어떻게 다르죠? 벤처의 고용효과는 얼마나 됩니까? 벤처가 여전히 우리의 희망이라고 보는 근거는 뭔가요? A.벤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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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 차원 모금으로 탈북자 지원금 근근이 충당”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재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은 북송교포 출신 일본행 탈북자를 관리하는 사실상 주체다. 일본 정부가 탈북자를 공항에서 넘겨주면, ‘법인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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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 차원 모금으로 탈북자 지원금 근근이 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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