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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하는 대학가(3) MT로 가는 길
3월-. 겨우내 닫혔던 캠퍼스의 문을 열고 풋과일처럼 싱싱한 젊음이 몰려온다. 캠퍼스의 봄은 해마다 갓 입학하는 20만 명의 프레시맨들로 비로소 생동하기 시작한다. 입시의 굴레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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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심사평
해마다 증가하는 응모작들중에서 예심, 본심을 거쳐 최종까지 올라온 작품은 「질풍노도시대」 (양원선) 「유명산무명화」 (김야설) 「사진사와 파랑새」 (석종완) 「이해와 책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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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도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
KBS 제2TV의 목금 드라마『아내』는 교통사고가 빚은 기억상실 탓으로 두 아내를 둘 수밖에 없었던 남자의 기구한 운명을 중심으로 엮어지는 멜로 드라마다. 기다리며 살아온 부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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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나 직장의평소 못읽었던중압감서 벗어나교양서를 폭넓게
▲이기백저 『한국사신론』 (일제가 남긴식민지적 역사관의 극복을 위한 한국사 개설서)▲문 일 평저 『한국의 문화』 (역사의 민중화를 위한 알기쉬운 우리역사) ▲조지훈저『조지훈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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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부부윤리의 정립
가정의 달인 5월도 이제 하순에 접어들었다. 인류사회의 가장 원초적인 구성단위인 가정을 중심으로 어린이와 노인의 문제, 인생에 있어 독립적인 자아를 확립시키고, 그들의 건전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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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없는 대상통해 생명의 숨은의미 포착|박성룡의 『해돋이앞에서』|인생의 존재「리듬」과 애환 밀도있게 묘사|손종호의 『그대의 벽지』
시에서 「이미지」가 가지는 가장 중요한 기능가운데 하나는 시적 공간을 좁히고 시로 하여금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극단적인 말이 되겠지만 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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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성을 원용…남의 불행에 냉담한 세태 찔러―김주영의『집으로 오세요』|전쟁의 비리·비인간화 파헤쳐―박양호의『천충』|「실어증사회」의 고뇌그려…긴장의 밀도풀려 아쉬움―이청준의『빈방』
상징의 의의가 성문화되는 경향이 증가되고 있다. 더구나 병적인 징후의 환기력이 중시되는 오늘의 소설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달에 관심을 두게 된 작품은 「문예중앙」 여름호에 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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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층의 물씬한 인간미 TBC『그건 그려』|아픔·상처의 정감 어린 묘사KBS『망각의 강』|테마가 보다 뚜렷해져야 MBC『당신』
TBC-TV의 주말연속극 서호 극본 하강일 연출의『그건 그려』(토요일 밤8시10분·일요일 밤7시45분)는 밝고 명랑한 분위기 속에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휴먼·드라마」로 상당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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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구성은 일품 TBC『쇼 쇼 쇼』|온 가족이 즐길 수 있어-KBS『즐거운 인생』|흥미 끈 해외현장취재-MBC『카메라출동』
TBC-TV의『쇼 쇼 쇼』(토·하오8시55분)는 이제 완벽에 가까운 최상급의「버라이어티·쇼」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적절한 음악과 노래와 율동의「칵테일」, 깊은 원근 감과 입체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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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좀더 현실감나도록 해야 TBS『추 적』|「테마」 잘골랐지만 ,심리 묘사 부족 KBS『KBS 무대』|목격자로「셰퍼드」가 등장 흥미 MBC『수사반장』
TBC-TV의 대공수사극『추척』(토·하오7시10분)은 지난주 1백회를 기록, 특집으로『모하나의함정』(강대하극본·최지민연출)편을 방영했다.「다이내믹」한「몽타지」로 구성된「오프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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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능성·허무를 잘 묘사 |김상옥 작『하나의 풀잎 위에』|간결한 이미지로 생의 비극 읊어|김종삼 작『외출』
조=『문학사상』에서 「그림과 함께 읽는 시」를 특집으로 꾸몄습니다. 시가 독자들로부터 점점 멀어진다는 소리를 듣는 요즘, 이러한 편집은 시와 독자와의 사이를 가깝게 하는 재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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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이성교|장윤익
이=이달에 발표된 시들의 특색을 보면 3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첫째 사실적인 시, 둘째 관념적이고 환상적인 시, 세째는 일상의 기쁨을 노래한 시들이지요. 첫째의 경우는 수다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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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억제 계획의 과욕
우리 나라의 인구밀도는 3백57명으로 도시국가를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다. 다만 지난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1.8%로 73년의 세계인구 평균증가율 2.0%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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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특집 드라머『박서방』
○…TBC-TV는 중앙일보·동양방송 창간과 개국1주년 (22일)을 맞아 특집「드라머」 『박서방』(21,22일 하오10시40분)을 방영한다. 희곡작가 김영수씨의 밀도있는 필치로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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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발전과정-문학부문 주제 논문 요지
예술원 주관 제3회 「아시아」예술「심포지엄」이 『동서양 예술의 특징』율 주제로 오는 9월23일∼27일 서울「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다. 「프랑스」의 저명한 문학비평가「R·M·알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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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마지막 우주선
「아폴로」 계획을 마무리 짓는 마지막 두 우주 비행사가 여섯번째로 달에 착륙하여 달의 기원·구조·기능을 밝히기 위한 탐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아폴로」 17호는 지난 11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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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시인
이 달에 보게 된 책들은 문예지로「시문학」「현대문학」「월간문학」, 종합지로「월간중앙」「지성」등이다. 월평을 쓰는 사람은 두 가지의 괴로움을 겪는다. 우선 남의 작품을 테스트하는 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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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
세모의 감회는 수수 롭다. 지나가는 시간은 언제나 우리를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든다. 그것은 무한한 상실일 수도 있으며 또 무한한 도전일 수도 있다. 한 해의 마지막날, 때묻은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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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에 맞는 환경설계를
변화가 빠른 현대사회에서 인간이 그 환경에 적응해 가는 문제는 인간생활의 관건으로까지 지적되고 있다. 미국 「록펠러」대 병리학교수 「르네·뒤보」박사는 『인간은 도시문명과 산업성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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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동·서양인의 생활 중에서 꼭 한가지 비교되는 것이 있다. 나이 관이다. 『영·레이디! 하우·아·유?』하는 말을 직역하면 『젊은 부인! 안녕하십니까?』이다. 이 인사는 정말 젊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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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번 주자 - 박경리 여사
박경리 여사는 꼬박 5개월을 쉬었다. 가으내 겨우내 그는 도무지 붓을 들지 않았다. 『의식적으로 그랬어요. 창작생활을 하자면 의지도 중요하지만 체력이 그것을 감당할 수 있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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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밀도
어제 발표된 인구「센서스」속보에 의하면 한국의 인구밀도는 1평방 「킬로미터」당 2백97명으로 세계 제4위라는 것이 밝혀졌다. 5년 전 조사에 의한 인구밀도 2백54명에 비해 4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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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으뜸 경남 남해군 고현면
『산수 좋은 곳에 살면 장수한다』는 옛말이 있다. 풍치 좋기로 우리 나라에서 으뜸인 남해(경남 남해군)의 섬에는 80·90·100세 이상의 장수노인이 우리 나라에서 제일 많기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