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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컷칼럼] ‘1’의 정치, 탕평 정치
. . . “그러니까 1이 기준인 거네.” “그렇지. 모든 인간은 1보다 크거나 작게 되지.” 소설가 권여선의 단편 ‘봄밤’에 나오는 대화다. 포근한 제목과 달리 실제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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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시시각각] ‘1’의 정치, 탕평 정치
2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 '기억, 추모, 진실을 향한 다짐'에서 유가족들과 참석자들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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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실습생 소희의 비극…‘다음 소희’는 없어야 한다
25일(현지 시각)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 상영된 폐막작 ‘다음 소희’는 콜센터 실습생 소희(김시은)의 이야기로 현지 관객을 울렸다. [사진 트윈플러스파트너스] 2017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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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콜센터 실습생 비극, 칸 울렸다…정주리 "배두나는 굳건한 동지"
'다음 소희'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정주리 감독이 영화제가 개최되고 있는 프랑스 칸 해변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났다. 뉴스1 2017년 이동통신사 콜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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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란 18년 전 쓴 소설, 미국 ‘올해의 책 톱10’ 뽑혔다
소설가 하성란(왼쪽 사진)은 지난해에도 『옆집 여자』(미국에선 제목 ‘곰팡이꽃(Flowers of Mold)’으로 출간)로 미국 출판계에 이름을 알렸다. [중앙포토] 미국 출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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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란 18년 전 소설집이 美 '올해의 책 10' 선정된 비결
18년 전 소설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가 올해 영문판으로 나오며 미국 출판계 최고 권위 서평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2올해의 책 톱 10에 선정된 소설가 하성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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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감각, 날 선 상상력으로 용감한 첫걸음
7일 중앙일보 본사에서 함께한 제20회 중앙신인문학상 수상자들과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왼쪽부터 이 주필, 박세회(소설 부문), 양진영(문학평론 부문), 조용우(시 부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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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평 - 문학] 잔인한 문장들
강경석 문학평론가 『레몬』은 권여선의 네 번째 장편소설로 원고지 400매 남짓의 비교적 짧은 분량이다. 따라서 전통적인 분류로는 중편에 해당할 수도 있지만 안에 든 이야기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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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베스트] 시 같고 스릴러 같은 권여선 새 소설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최근 출간된 신간 중 여섯 권의 책을 ‘마이 베스트’로 선정했습니다. 콘텐트 완성도와 사회적 영향력, 판매 부수 등을 두루 고려해 뽑은 ‘이달의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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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가보지 않은 여행기 外
가보지 않은 여행기 가보지 않은 여행기(정숭호 지음, HMG퍼블리싱)=제목대로 가보지 않고 쓴 가상 여행기다. 아무 곳에 관해서나 쓴 건 아니다. 괴테·톨스토이·카잔차키스 등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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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40명이 권하는 이 가을 인생 소설
강렬하면서도 오래 지속되는 감동을 찾는다면 영화나 드라마보다는 아무래도 소설이다. 소설은 서늘한 머리에도 호소하지만, 뜨거운 가슴도 건드린다. 소설가, 문학평론가, 출판사 문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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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지효, 조남주…내 인생소설은요~~~
인플루언서 『날개』(이상 지음, 문학과지성사) ◇가수 장재인: 어릴적 이 소설을 접했는데, 이걸 읽고 ‘정해진 형식에서 벗어나야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거구나’ 라는 걸 알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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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베스트] 춤추는 식물 外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최근 출간된 신간 중 여섯 권을 ‘마이 베스트’로 선정했습니다. 콘텐트 완성도와 사회적 영향력, 판매 부수 등을 두루 고려해 뽑은 ‘이달의 추천 도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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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시장 ‘수중전골’ 아시나요
━ 책 속으로 노포 장사법 노포의 장사법 박찬일 글 노중훈 사진 인플루엔셜 오늘 뭐 먹지? 권여선 지음, 한겨레출판 먹는 이야기가 삶의 허전함을 채워주는 심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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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하찮은 삶이 품은 티끌 같은 존엄 … 어쩌면 그게 우리를 구원할 수도
━ 책으로 읽는 연극 -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2016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2016 권여선 외 지음 문예중앙 한일월드컵이 열리던 그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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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요즘 이 책] "나는 소설로 쓰기 어려운 대상에서 전투력을 느낀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 시대의 작가들은 요즘 어떤 책에 꽂혀 있을까. 일곱 번째 순서는 이야기꾼 소설가 성석제(57)다. 이야기꾼이라는 직능 명칭을 앞세운 이유는 왠지 그래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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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요즘 이 책] "징징징징 울면서 마감할 때 가장 살아 있다고 느껴"
추석 연휴, 책을 읽는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중앙일보 온라인 기획 '작가의 요즘 이 책'에 답이 있다. 인기 작가의 작업공간을 찾아가 그 작가가 요즘 푹 빠져 읽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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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카테고리화(범주화)해 재단하는 것은 인격 훼손"
━ 작가의 요즘 이 책 - 은희경 우리가 사랑하는 이 시대의 작가들은 요즘 어떤 책에 꽂혀 있을까. 그들 글쓰기의 뿌리에서 자양분 역할을 하는, 작가가 읽는 책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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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징징 울면서 마감할 때 가장 살아 있다고 느껴"
작가는 단순히 글만 쓰는 사람이 아니다. 쓰기 이전에, 아니 쓰기 위해 읽는 사람이다. 결국 백지에, 그 백지를 메운 흔적을 묶은 책에, 그들이 쏟아놓는 것은 자신들의 생 체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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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중앙일보·교보문고 선정 ‘2016 올해의 좋은 책 10’
━ 죽음 직전 돌아본 삶의 기록 『숨결이 바람 될 때』한치 앞도 못 내다보는 이기심에 경고 『근시사회』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갑니다.독서 인구가 갈수록 준다지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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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문학상] ① 황순원문학상 예심위원들의 릴레이 심사평
인간 정산-김숨 '읍산요금소'('한국문학' 2015년 가을호)‘삶은 길이다.’ 이 상투적이면서도 유력한 비유를 따른다면, 톨게이트는 한 인간의 일생을 정산하는 명부전(冥府殿)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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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삶과 죽음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 하는 ‘이달의 책’ 6월의 키워드는 ‘삶과 죽음’입니다. 지혜로운 삶과 지혜로운 죽음은 연결돼 있지 않을까요.소설가 권여선은 삶의 불가해한 장면을 포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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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 문학] 인간의 조건과 마음의 현상
신형철문학평론가·조선대 교수흔히 ‘신경정신과’라고 불리던 분야가 ‘신경과’와 ‘정신과’로 분리되었고, 그중 후자의 명칭이 ‘정신건강의학과’로 바뀌었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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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문학상 수상자] 시인 최정례·소설가 한강
미당문학상 시인 최정례지리멸렬한 일상의 고통 … 시라도 써 탈출을 꿈꾸다 시와 산문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하는 최정례 시인. “자유로워 강렬한 느낌의 시를 쓰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