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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김정일은 폭군 … 거짓말쟁이라곤 안 할 것”
이하경논설주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만큼 한국인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던 강대국 지도자도 드물다. 그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던 2007년 여름 ‘포린 어페어즈’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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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대한민국 수능 마피아, 진실을 조롱했다
이하경논설주간 수능이 보름 뒤인 11월 13일로 다가왔다. 이 험한 세상이 돌아가는 형편을 짐작하는 부모라면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뉴스에 눈 감고 귀 닫으라고 할 것이다.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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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북 실세 3인방 '외교적 쿠데타' 대처법
이하경논설주간 180만 명이 넘는 군인이 서로 총구를 들이대고 있는 곳이 한반도다. 이런 겨울왕국이 눈부시게 화사한 봄의 왕국이 될 뻔한 적이 있었다. 14년 전인 2000년.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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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피케티, 한국의 선택을 묻는다
이하경논설주간 “요즘 한국 경제학자들이 하는 일은 경제학이라기보다는 수학에 더 가깝다.”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던 경제학자인 이정우 경북대 교수의 비판이다. 되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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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프란치스코식 세월호 탈출법
이하경논설주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떠나고 아흐레가 지났다. 많은 사람이 그의 부재(不在)를 아쉬워한다. 그는 세월호 유족을 닷새 동안 다섯 번 만났다. “세월호 유족 고통 앞에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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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야성적 충동, 대통령이 먼저 보여라
이하경논설주간 아베 일본 총리는 소비세를 올리기 3주 전인 3월10일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를 도쿄에서 만났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실러는 “(아베노믹스를) 혁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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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박근혜, 강대국에만 매달리면 실패한다
이하경논설주간 한반도의 전략적 가치가 올라가면서 한국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미국과 중국의 러브콜에 표정관리가 힘들 지경이다. 한국이 과거사 문제로 거리를 두고 있는 일본은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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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문창극 사퇴로 우리가 잃은 것
이하경논설주간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사퇴로 한국 민주주의는 퇴행의 순간을 맞고 있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여론, 법치를 실현하는 정치의 시스템으로 굴러간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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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반대자의 애국심도 활용하라
이하경논설주간 2010년 8월 3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라크전쟁 종료를 선언했다. 많은 사람이 미국을 피폐하게 만든 ‘부시의 전쟁’을 성토했지만 정작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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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보고서 불태워야 세월호 넘는다
이하경논설주간 반전(反戰) 소설의 백미로 꼽히는 ‘서부전선 이상 없다’는 독일 작가 레마르크의 1차대전 참전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주인공 파울 보이머는 조국애를 내세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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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개 밥그릇 챙긴 고관, 돈 말리는 선장
이하경논설주간 소설가 김훈은 1950년 한국전쟁 때 세 살이었다. 어머니는 어린것들을 피란 열차의 지붕에 실었다. 서울을 떠나 남으로, 남으로 향한 8박9일의 위태로운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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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황제 노역' '세 모녀 자살'로는 통일 없다
이하경 논설주간 ‘황제 노역’과 ‘세 모녀 자살’을 두고도 통일의 문을 열 수 있을까.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달 28일 ‘드레스덴 선언’을 지켜보면서 든 생각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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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13 대학생 칼럼 시상식
2013년을 결산하는 대학생 칼럼 시상식이 19일 열렸다. 대학생 칼럼은 본지가 젊은 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자 오피니언면에 문을 연 코너. 정우성(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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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박근혜 통일준비, '1노 3김'에 답이 있다
이하경논설주간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다. 강제된 분단체제의 폭력성은 눈부신 경제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의식의 깊은 곳에 체념과 냉소, 자학을 새겨놓았다. 창조와 상상의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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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위기의 아베, 거인 나카소네를 기억하라
이하경논설주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믿었던 동맹국 미국은 지난해 12월 26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 이후 “실망한다”며 등을 돌렸다. 친동생과 측근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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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관료의 역주행, 민심이 안 보인다
이하경논설주간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 신드롬을 바라보는 여권 인사들의 심기가 편치 않다. 6월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걱정하는 이도 있다. 실제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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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보고서 대통령, 앵무새 장관
이하경논설주간 박근혜 대통령의 집중력은 살아 있었다. 취임 후 10개월 만의 첫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두 개의 굵은 점을 찍었다. 하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다른 하나는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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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한·미, 한·중 관계의 불편한 진실
이하경논설실장 지난달 31일 베이징에서 만난 리자오싱 중국인민외교학회 명예회장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비행기가 주당 843편인데 기네스북 기록감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미대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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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박근혜의 6개월, 박정희의 2년 반
이하경논설실장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은 1963년 가을 내내 초조했다. 미국이 농산물 원조를 중단했다. 정권을 민간에 넘기겠다는 약속을 깨고, 그해 8월 13일 대선출마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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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학생 칼럼 시상식
2012년을 결산하는 중앙일보 대학생 칼럼 시상식이 17일 열렸다. 대학생 칼럼은 본지가 젊은 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문을 연 토요일자 오피니언면 코너. 이날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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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이명박 대통령이 역사적 평가를 받는 길
한국에서 가장 부지런한 사람을 뽑는다면 이명박 대통령도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다. 매일 새벽 5시면 일어나 신문 읽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주요 일간지의 기사와 칼럼을 샅샅이 훑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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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남북관계 개선은 MB 중도 강화론의 시금석
1994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은 완패했다. 상하 양원을 모두 공화당에 내줬다. 그를 정치적 위기에서 구한 사람은 ‘냉혈 참모’인 딕 모리스였다. 이른바 삼각화(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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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영화 ‘쇼생크 탈출’은 과 대선 감상법
1994년 개봉된 ‘쇼생크 탈출’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로 꼽히는 명작이다. 영화의 주인공 앤디는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무기수가 돼 교도소에 들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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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손호연, 편견을 넘어 한류로
세상에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다. 가령 2005년 6월 20일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도중 느닷없이 시를 읊었던 일도 그렇다. ‘절실한 소원이 나에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