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저 뜰에 우물을

    이제는 저 뜰에 우물을 파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름이 지난, 이슬은 그 방울 방울에 일제히 달을 매달고 들국화 밭에서 놀던 여치, 이 한밤을 새우려 당신의 창틀로 찾아드는 이

    중앙일보

    1970.10.21 00:00

  • 계절의 효과 얻어 깊은 호소력

    가을은 시의계절이다. 시의 계절이 따로 있을 리 없고 어떤 이는 봄에 그 영광을 돌리는 이도 있을법하지만, 그러나 「거화취실」의 계절, 정신의 알알이 모두 투명하게 트이어 오는 듯

    중앙일보

    1970.10.13 00:00

  • (718)|전숙희(수필가)

    오늘은 한글날인 동시에 한로라고 한다. 글자 그대로 풀잎에 찬이슬이 맺히는 계절이다. 한로란 24절기중의 하나로 추분이 지난 후 보름만에 온다. 그러니까 대개 음력으로 9월초가 되

    중앙일보

    1970.10.09 00:00

  • 한로|「황금의 주말」예보 속에

    9일은 한로. 아침저녁 찬이슬에 산이 빨갛고 노랗게 물드는 단풍 철에 접어든다. 설악산에서는 이미 9월 말께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 앞질러 시즌·오픈 했으며 서울근교에서도 이제 제

    중앙일보

    1970.10.09 00:00

  • (14)「찰즈·디킨즈」저「이도 비화」|이종구

    어느 나라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서민대중이란 언제고 잡초와 같은 인생을 살아간다. 가난에 시달리고 학대와 무시 속에 허우적거리다 보면 이들 잡초에 남는 건 정신의 노둔과 육체의 게

    중앙일보

    1970.10.05 00:00

  • 수확의 10월

    봄·여름 동안 땀 흘려 가꾼 열매를 거둬들이는 10월이 왔다. 1년중 가장 행사가 많아 공휴일이 겹치고, 산봉우리마다 단풍이 들어 하이킹과 스포츠의 철. 6일부터 51회 체전이 개

    중앙일보

    1970.10.01 00:00

  • 시련 속의 대의…월남파병 5주|그 성과와 오늘의 문제점

    25일은 사이공에 주월한국군사령부가 설치된 다섯 돌을 맞는 날이다. 월남 땅에 오른 태극기와 주월사기 밑에 맹호(보병), 청룡(해병), 이동외과병원, 태권도 교관단, 비둘기부대(건

    중앙일보

    1970.09.24 00:00

  • 무더위 속에 백로

    8일은 백로. 24절기 중 16번째에 해당되는 백로는 이때가 되면 이슬이 내리고 가을 기분에 접어든다. 백로 하루전인 7일 까지는 전국적인 늦더위 현상이 사흘동안 계속되어 전주가

    중앙일보

    1970.09.08 00:00

  • (92)김을한|해방에서 환국까지

    불행하게도 교통사고로 죽은「지미·김」(길준)과 그의 부인 그리고 어린 아들의 세 유해는 동경에 있는 미국인 교회에서 영결식을 거행한 후「요꼬하마」(횡빈) 화장 장에서 불살랐다. 그

    중앙일보

    1970.08.22 00:00

  • 여름철 꽃꽂이

    여름은 꽃이 가장 흔하고 값도 싼 철이다. 발을 드리운 방안이나 대청마루 한쪽에서 웃고있는 청초한 꽃들은 더위에 지친 가족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꽃가게에는 「달리아」·천일홍·백

    중앙일보

    1970.08.05 00:00

  • ①강화 화문석

    여름이면 그리워지는 시원한 멋이 있다. 하늬바람이 새어오는 대발, 깔끔한 꽃자리, 부채, 등의자, 밀짚모자, 모시옷 등 지금처럼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더라도 한더위를 씻을 수

    중앙일보

    1970.08.03 00:00

  • 창작 부진 타개의 길 연 시향 연주

    원경수씨를 맞아 1백62회 정기 연주회 (20일 서울 시민 회관)를 가진 시향은 이제 정력과 의지를 가다듬어 새 출발을 기약하는 듯 사뭇 믿음직스럽다. 유능한 지휘자를 만나기만 하

    중앙일보

    1970.07.28 00:00

  • 중앙일보·동양방송 주최|제6회 방송가요 대상후보

    중앙일보와 동양방송이 마련한 졔6회 「방송가요대상」의 수상후보자 빛 작품(작자)을 여기 소개한다. 이돌에 대한 투표인 단(2백명)의 투표는 9윌18일∼20일 사이에 거행되며 최종발

    중앙일보

    1970.07.18 00:00

  • 친정 어머니 환갑

    결혼 후 나는 처음으로 슬픔에 잠기었다. 내일이 바로 친정 어머니의 환갑 잔치 날인데 아침에 남편은 한마디 말도 없이 집을 나갔기 때문이다. 나는 2남1녀의 외동딸로서 많은 귀여움

    중앙일보

    1970.07.16 00:00

  • 오빠 정, 공소사실 시인

    서울형사지법 합의5부(재판장 이범열부장판사 배석 양기준·진성규판사)는 26일상오 10시 강변3로 정인숙여인 피살사건의 피고인 정종욱(32)·신현정(39)에 대한 강도살인·강도살인방

    중앙일보

    1970.06.26 00:00

  • 춘우군 유괴살해범 2명에 사형을 집행

    【대구】김춘우군 살해범인 김경태(23·진주시봉래동56)와 최정석(22·진주시봉래동112)의 사형이 지난 18·19일 이틀 사이에 각각 대구교도소 교수대에서 집행됐다. 이들은 지난

    중앙일보

    1970.06.20 00:00

  • (34)6.25 20주 3천여의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3년|가장 길었던 3일(34)|한강교의 폭파(1)

    1950년8월28일, 이날도 낙동강 전선에서는 한치의 땅을 지키고 뺏으려는 피아의 공방전이 불꽃을 퉁기고 있었다. 다부동, 안강, 기계, 마산전면의 적은 숨쉴 사이도 없이 낙동강교

    중앙일보

    1970.06.17 00:00

  • (42)소형기타고 다음 여정에|김찬삼여행기(인니서 제23신)

    자야프라시에는 교회가 많이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거의 전지역에서는 새벽부터 이슬람사원에서 코란의 낭송소리가 들려왔는데 여기에선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 인도네시아에 편입된 뒤부터 이

    중앙일보

    1970.06.16 00:00

  • 전화의 인지반도를 가다(4)|국가장래 걱정하는 캄 지성인

    론·놀정권을 움직이는 인물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국가원수에는 상원의장격인 챙·헹 왕실추밀원의장, 수상겸 국방상에는 론·놀장군, 제1부수상(내무·치안·교육담당)겸 내상에는 시리크·마

    중앙일보

    1970.06.04 00:00

  • 공산권의 이단 유고서의 1주일(2)

    서구도시에 비해 다른 것이 있다면 거리에 자동차가 적은 것이다. 이곳서는 아직도 차는 특수층만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시골도시라 공중교통기관이 별로 좋지못한 듯, 걸어다니는 사람이

    중앙일보

    1970.06.01 00:00

  • 모란|성권영

    어느 먼 궁궐의 뜨락 꿈 많은 왕녀의 고운 넋처럼. 함 초롬히 아침 이슬에 젖은 염려한 자태. 가냘픈 봉접의 무리 넘나들지 못하는 크나큰 향연! 영화도 진하여 서러운 요정 아아 모

    중앙일보

    1970.05.27 00:00

  • (6)말 없는 외래…에티케트

    미국인 관광객 한 쌍이 토함산의 아침해를 보기 위해 경주에 묵었다. 산등성이를 오르는데 부인이 하이힐은 좀 곤란했다. 이슬 젖은 새벽 산길에서 남편이 부축을 받으며 쩔쩔매고 있을

    중앙일보

    1970.04.16 00:00

  • 아기의 미소

    화안히 밝아오는 기슭에 피어나는 꽃. 훈훈히 녹아드는 구석을 축여준 이슬. 맑은 이슬에 계절을 담는 애기의 미소, 빛나는 동자.

    중앙일보

    1970.04.15 00:00

  • 수선-김선영

    계절을 반쯤 수반에 담아 꽃뿌리 괴고 이마 내리니 하이얀 이마는 하이얀 구름. 수선밭에 머물러 바람 일다. 그대 향해 열려 눈부신 해는 달가슴이 꽃대 아래 돌인양 곁들여 이슬도는

    중앙일보

    1970.03.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