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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한국 남자들의 두 얼굴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마음 한편으론 언제나 죄스러웠다. 딱히 잘못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내 일을 한다는 것이 마치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았다. 혼인 초 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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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야생화, 그 생명의 존귀함
이수정경기대교수 범죄심리학 몇 주 전 지인을 따라 계획에도 없던 꽃구경을 가게 되었다. 물론 일 때문에 만난 터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시 들른 것이었지만, 낮은 산자락 비닐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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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암시’ 송지선 아나운서 끝내… SNS가 그녀를 벼랑으로 몰았나
송지선(30·사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7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지 16일 만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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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죄스러운 내 자식 챙기기
이수정경기대 교수·범죄심리학과 주말, 한 방송사에서 공중화장실에서 생활하는 삼 남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끔찍한 환경에 방치된 아이들은 그 또래들이 습득해야 하는 아주 기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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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어울려 사는 법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한 해 2000명 이상씩 탈북자들이 입국하고 있다. 그중에는 여러 해를 타국에서 무국적자로서 도피생활을 하다 입국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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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봉사와 의구심
이수정경기대 교수·범죄심리학과 자린고비 정신이 투철한 집안에서 성장한 연유로 매년 내는 적십자회비도 어떻게 해서든 면할 수 없을지 고민하게 된다. 주말마다 대형마트에서 장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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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영웅이 기다려지는 시절
이수정경기대 대학원 교수·범죄심리학 해적의 총탄에 맞아 쓰러졌던 석해균 삼호 주얼리호 선장이 잠시 의식을 회복, 기적의 회생을 했다가 다시 급성 호흡부전 증세로 생사의 기로를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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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진 사건’이슈로 e-신문고 양날의 칼
서울 동대문경찰서 정채민 형사과장은 아침에 출근하면 컴퓨터부터 켠다. 인터넷 여론 동향을 살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최근 인터넷에 경찰 수사를 요구하는 제보 글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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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신묘년 새 출발, 생각 벗어나기
이수정경기대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 신묘년을 건강검진으로부터 시작했다. 연말까지 미뤄오던 것을 결국 신년으로 넘긴 것이다. 먹을거리로 넘쳐나는 정초에 갑자기 혼자만 검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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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근절 안 되는 아동 성범죄 극약처방 칼 빼들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우윤근 위원장과 간사인 한나라당 주성영,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8일 상습 아동 성폭행범에 대해 이른바 ‘화학적 거세’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상습적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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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비리 악순환 3곳 … 중앙일보, 돈 선거형 구조 첫 현장 분석
충남 청양군수 후보 A씨는 최근 선거구민과 악수하면서 “식사라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며 현금 15만원을 손에 쥐어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기초자치단체장인 군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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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수험생이 해군 소령 사칭… 괴담 유포자들, 누구인가
‘김영수 소령이 양심 선언했습니다’ 천안함 침몰 사고의 충격이 가라앉지 않은 지난달 3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엔 이런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해군이 사고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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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돼 있던 이양, 공개수사 뒤 살해된 듯
부산 여중생 이모(13)양의 부검 결과를 보면 김길태에게 납치된 뒤 상당 기간 살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경찰이 막대한 인력을 투입해 사건 현장 주변을 훑고 있었는데도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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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태, 사이코패스 특징 상당부분 갖고 있어”
전문가들은 김길태(33)가 사이코패스의 전형적 특징을 상당 부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이 ▶위험을 감수하고 범행을 저지른 점 ▶충동 절제력이 떨어지는 점 ▶사회성이 부족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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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줄 시비에 … 쳐다본다고 … 살인 절반은 홧김 ‘욱 범행’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왔다가 “왜 개 목줄을 하지 않았느냐”고 힐난하는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이모(64)씨. 막힌 변기를 고쳐주지 않는다고 집주인 할머니를 살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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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국내서도 본격 논의 … 다른 대안 없을까요
“가둔다고 달라집니까?” 지난 9월 말 8살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해 영구 장애를 입힌 ‘조두순 사건’이 쟁점으로 떠올랐을 때였습니다. 그에게 징역 20년형, 30년형을 선고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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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광적 팬 범행인가, 네크로필리아 소행인가
고 최진실씨의 유골함은 누가, 왜 훔쳐간 것인지를 놓고 의문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일단 우발적인 범행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유골함 도난 현장 상황 때문이다. 최씨의 유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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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킴이집’ 보완할 점은 …
아동안전 지킴이집(로고)이 말 그대로 어린이들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 경기대 이수정(범죄심리학) 교수는 “경찰이 지방자치단체나 학부모 단체와 적극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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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ing] ‘성폭행 피해 아동 위한 대변인제’ 법안 제출
아동 상대 성범죄 확대를 막기 위해 ‘전문가가 아동의 진술을 조사·분석하는 제도’가 만들어진다. 전문가가 아동 성폭행 피해자의 대변인이 되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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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 아동’ 전문가가 진술 돕는다
아동 성폭행은 ‘성적 살인(Sexual Homicide)’의 종착역이다. 지난해 사형 선고를 받은 정성현(40)은 안양 초등생 혜진·예슬이를 살해하기 이전에 성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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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 반성하는 척하다가 농담 … 사이코패스 전형
경기지방경찰청은 3일 부녀자 7명을 강도·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쇄살인범 강호순(38) 사건을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경기 서남부 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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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TV 보면서 DNA 수사 알았다”
연쇄살인범 강호순(38·사진)은 완전범죄를 꿈꿨나. 강의 범죄행각이 베일을 벗으면서 범행의 치밀함이 부각되고 있다. 강은 6번째와 7번째 희생자인 주부 김모(48)씨와 여대생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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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남부 강력범죄 왜 꼬리 무나
수원·안양·화성·군포·안산 등 경기 서남부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 지역에선 지난 3년간 강호순(38)의 연쇄살인 외에 안양 초등생 유괴 살인(2008년 3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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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범죄 은폐에서 더 큰 쾌감 얻었을 것”
처음 저지른 살인 범행에서 쾌감을 느끼고 제2,제3의 희생자를 찾는 돌연변이들이 있다. 연쇄살인범이다. 그들에게 살인은 놀이인 동시에 치밀한 두뇌게임이다.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