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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억대 연봉 연구부장이 나와야
이상언 논설위원 ‘앤슨초등학교 학생들은 컴퓨터 수업을 따로 받지 않는다. 대신 모든 수업에 컴퓨터를 활용한다. 음악시간에 태블릿PC로 여러 악기 소리를 듣고, 과학시간에는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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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수신료 분리가 주권 찾기라더니
이상언 논설위원 “수신료 분리 고지로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 지난 4월 13일 국회에서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 회견을 열어 정부의 KBS 수신료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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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명랑 뉴스를 찾습니다
이상언 논설위원 “봉투 두 개씩을 선물로 드립니다. 각기 500달러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는 졸업생 여러분의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게 꼭 필요해 보이는 사람이나 기관에 전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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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김남국 의원의 죄
이상언 논설위원 검찰 압수수색영장 청구서: 정치자금법 위반, 범죄수익 은닉, 조세포탈. 이종배 서울시의원 고발: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 수수, 자본시장법 위반. 시민단체(서민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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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자본주의·민주주의, 안녕합니까?
이상언 논설위원 연예인 임창정씨 때문에 널리 알려진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는 담합으로 주가를 올리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선명히 보여줬다. 돈과 사람을 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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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대신 따박따박 대꾸…한동훈 반문이 왜 문제인가 [이상언의 시시각각]
이상언 논설위원 ▶이탄희 의원 : “장관님, 다음 총선에 출마 예정인 현직 검사들이 몇 명이나 됩니까?” ▶한동훈 장관 : “그걸 저한테 물으시면 그건 좀 이상한 질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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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국가 중대사가 된 ‘1000원 학식’
이상언 논설위원 여야가 한뜻인 사안을 찾기 어려운 요즘 모처럼 의견 일치가 이뤄진 게 있다. ‘1000원 학식’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8일 아침 당 지도부와 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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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이인규, ‘협박 수사’가 자랑인가
이상언 논설위원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SK처럼 그동안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편법 증여 등 승계 과정에서 있었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수사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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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민망한 과거, 졸렬한 이웃
이상언 논설위원 일본 측: 피해자 개인에 대해 보상해 달라는 말인가? 한국 측: 우리는 나라로서 청구한다. 개인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조치하겠다. 일본 측: 한국인 피해자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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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AI 판사도 선고 유예를 했을까
이상언 논설위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로 이규원 검사가 지난 15일 징역 4개월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무죄 선고에 가까운 처분이다. 이 검사가 거짓 정보(수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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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집권당의 묻지마 서약
이상언 논설위원 ① 학교의 ‘순응 서약’: ‘학업에 충실하고 품행을 단정히 함은 물론 교칙을 엄수하여 학생의 본분을 다할 것이며, 만일 이를 위반한 경우에는 학교의 여하한 조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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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어정쩡한 전당대회와 설날
이상언 논설위원 한국 정당에서 전당대회의 용도는 당 대표나 대선후보 선출이다. 대표를 뽑을 때 최고위원으로 불리는 간부를 함께 선발한다. 양대 정당에서 투표는 대의원과 당원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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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다행히 ‘개딸’은 없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석한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 10일 오전 지지자들이 모였다. 뉴스1 최저 기온 영하 5도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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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공당의 끔찍한 좌표찍기
이상언 논설위원 가기가 쉽지 않아 권하는 데 주저하게 되지만 아우슈비츠(현지어로는 오슈비엥침) 수용소는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300㎞가량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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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공포의 50년 뒤 미래
이상언 논설위원 “50년쯤 지난 다음에 다시 한번 태어나서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행복하고, 보람 있고, 값지게 잘 사나 봤으면 좋겠습니다.” 102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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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허무한 훈장 달아주기
이상언 논설위원 세계사 수업 시간에 배운 ‘바스티유 감옥 습격’은 명칭이 실질을 가리는 대표적 사례다. 프랑스혁명 때 시민군이 왕의 폭정 때문에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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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4·16에서 10·29, 기자가 변했다
이상언 논설위원 악당, 영웅, 무고한 희생자. 참사 현장에서 기자의 눈과 발은 여기로 쏠린다. 초년병 시절에 그렇게 단련된다. 악당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부실한 제도,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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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핼러윈이 뭐라고…" 할 게 아니라
이상언 논설위원 경찰관이 이태원 인도와 도로 사이에 띄엄띄엄 있었다. 사람으로 꽉 찬 골목과 그 양쪽 입구에는 없었다. 그 상태로 몇 시간이 흐른 뒤 참사가 일어났다. 그날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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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방문진 이사장(권태선)의 의아한 눈물
이상언 논설위원 사람이 울면 마음이 쓰인다. 누군가가 말을 하다 흐느끼면 꽤나 억울한, 또는 슬픈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게 된다. 인지상정이다.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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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슬픈 진실: ‘마법의 물약’은 없다
이상언 논설위원 문재인 정부 초기에 중앙일보 논설실 회의의 단골 주제 중 하나는 ‘소득 주도 성장’이었다. ‘임금 인상→가처분 소득 증가→소비 진작→경제 활성화→경제 성장’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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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연설문에 박제된 자유
이상언 논설위원 #1 장승준과 우영우의 대화 “내가 신입들이 의견 내는 거 가지고 뭐라고 그러는 게 아니잖아. 어? 나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니에요. 진짜.”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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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결국 이재명 대표 돈 문제
이상언 논설위원 “다시 오시라 해서야 되겠습니까?” 10여 년 전 대검 중수부(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이 느긋한 표정으로 말했다. 실세 정치인 소환발표 뒤 몰려간 기자 중 한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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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영희·영우씨, 잘 몰라서 미안
이상언 논설위원 “몸이 멀쩡한데도 길에서 행인에게 돈 달라는 사람이 많은 게 이상해요. 한국에선 구걸하는 사람은 대부분 장애인인데요.” 내가 말했다. 지하철역 앞에 서서 “스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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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박순애 사태가 드러낸 현실
이상언 논설위원 어린이가 예전보다 일찍 성숙한다고 생각했다. 우상향 일변도의 신체 발달 통계가 꾸준히 발표됐다. 식당 등에서 본 서너 살 아이들은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척척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