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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탈락 김현철 "1인 쿠데타적 공천 사기극…참 가소로운 일" 반발
김현철(左), 전여옥(右)정홍원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이 현역의원에게 공천 칼날을 휘두른 5일. 그의 칼에 베인 당사자들은 “학살” “보복”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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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의 시시각각] 박근혜, 눈물 흘리지 않으려면
이상일논설위원 “눈물은 슬픔의 말 없는 언어”라고 볼테르(18세기 프랑스 사상가)가 말했던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지역구(대구시 달성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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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를 바라보는 어머니 마음
뭍사람들에게 섬은 언제나 애처로워 보인다. 마치 멀리 떠나보낸 자식들을 한순간도 마음에서 떨치지 못하듯, 수백 리 뱃길을 달려야 겨우 어렴풋한 형상으로 다가오는 그 섬들은 세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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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시시각각] 천안함 46인, 민주당 46인
김진 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지난 3월 26일 천안함이 침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시민은 북한이 어뢰를 쏜 것이라고 생각했다. 배가 가라앉은 모양, 북한 잠수정 부대의 도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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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해야 할 때
5월 29일 노무현 전(前) 대통령의 국민장이 발인제 영결식 노제 화장 안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5시 빈소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발인제를 마치고 예상보다 30분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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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一家에 쏠린 동정론, 효종의 逆鱗 건드리다
성종의 후손인 이개윤의 딸 의순공주의 묘. 의순공주는 청나라 섭정왕 다이곤에게 시집갔다가 다이곤이 죽은 후 귀국했다. 묘는 의정부에 있다. 국란을 겪은 임금들 효종② 강빈 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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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사내연애가 사내정치를 만났을 때
그동안 실시된 여러 가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직장인 가운데 대략 50%가 사내연애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을 볼 수 있다. 미국과 유럽은 우리보다 다소 높아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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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가식논란’ 마녀사냥 위험수위
가수 아이비의 동영상 협박 사건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그것도 아이비를 향한 악플이다. 파장은 점점 그 무게를 더하고 있다. 처음 사건이 보도됐던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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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세계화, 전 지구적 통합의 역사(나얀 찬다 지음, 유인선 옮김, 모티브북, 576쪽, 2만5000원)=전 지구적 세계화의 역사를 통찰하는 책. 저자는 세계화의 4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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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
29일 새벽 한 남자 고등학생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노출사진과 휴대폰번호를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퍼뜨렸다. 옛 연인이 새 남자친구를 사귄 것에 분개해 벌인 사건이다. 피해 여성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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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우시시각각] 아버지의 이름으로
모든 동물은 자신의 씨를 널리 퍼뜨리려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무리의 우두머리가 된 수사자가 다른 수사자의 새끼를 물어죽이는 것도 암사자로 하여금 자신의 2세를 낳게 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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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GUIDE] 온라인 고전영화관
백사부인감독 신상옥| 100분 | 1960 | 공포ㆍ시대극인간으로 변신한 천년 묵은 뱀인 백사부인(최은희)은 젊은 약사 허선(신성일)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하지만 함부로 인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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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당선작
나에 대하여 나는 아주 추상적이다. 아주 모호하고 흐릿하다. 손가락 끝으로 마구 문질러 놓은 파스텔화 같다. 아니, 그러나 나는 파스텔화처럼 부드럽지는 못하다. 물론 이것은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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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고려 정지상
비 멎은 긴 둑 풀빛 짙은데 임 보내는 남포에 구슬픈 노래 대동강 물 언제 다하리 해마다 이별 눈물 더하는 것을 - 고려 정지상 고려조 일류의 시인 정지상 (鄭知常) 은 김부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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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특집 5페이지 게재/서독 디차이트지 『냉전의 종언 올것인가』
◎“권력유지 우선”… 남북한정부 모두 비판/상호불신 콘크리트벽보다 헐기 힘들 것 같은 분단국이면서 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는 독일인들은 한반도의 현상황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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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이해 부족하지 않나
지난 11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통상실무 협상이별 성과없이 끝났다. 한미 간 통상문체는 양측의 이해가 서로 엇갈리는 대목이 적지 않은 만큼 양국 대표가 무릎을 마주하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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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탄압정치 재개
이란·이라크가 종전을 맞아 어려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폭력사태로 남모르는 속을 끓이고있다. 유럽의 중동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라크는 최근 국내소수민족인 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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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아흐마들러나 에게
지금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옛 친구는 나를 찾지 않고 무익한 공허 속에 단조로운 자들만이 찾아들고 있다 그리고 그는 어딘 가에서 그들이 아닌 다른 사람과 거닐고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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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간조일」북송교포 참상 속보 |배급포보다 귀중한 엔화
북괴공작선 만경봉호를 타고 북한에 들어가 비참한 생활을 하고있는 북송자가족들의 현실을 폭로한 주간조일(일본아사히신문사발행)의 두번째 속보가 18일 재일조총련등의 온갖 공갈과 헙박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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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산30여년…애절한 사연들|유충진·의진 사촌형제
유복하던 대지주 집안의 사촌형제가 6·25동란으로 집안이 풍지박산되는 바람에 함께 유격부대원으로 활동하다 생이별, 32년만에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6·25동란이 얼마나 비참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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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삼|남북분단이 빚어낸 깊은 내상 묘사|김용성의 『안개꽃』
최근에 남북분단 또는 윌남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우리 문학의 풍부화를 약속하는 징후의 하나로 생각되면서 한편으로는 일종의 소재주의로 전락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