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여인의 ‘조명 빨’ 살리는 따스한 불빛

    여인의 ‘조명 빨’ 살리는 따스한 불빛

    자세히 봐야 보인다. 유럽의 도시를 가 봤다면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밤 길가에 비치는 불빛의 편안함이다. 가로등이나 건물의 조명이 눈부실 만큼 밝지 않다. 빛

    중앙선데이

    2017.04.09 00:02

  • 세상 똑똑하게 보려면 안경부터 깨끗하게

    도쿄에 사는 친구가 서울에 왔다. 오랜만의 해후는 반가웠다. 최근 최순실 사태의 관심과 우려가 빠질 수 없다. 자상하게 도표까지 동원해 사실관계를 설명하는 일본 언론사의 치밀함도

    중앙선데이

    2017.03.26 00:02

  • 부드럽게 번지는 향긋함, 고량주는 잊어라

    부드럽게 번지는 향긋함, 고량주는 잊어라

    고량주에 취해 길바닥에 주저앉은 일은 치욕이었다. 술 먹고 쓰러져 본 적 없는 주당의 자부심에 먹칠을 한 사건이었다. 40도 넘는 알콜의 독기는 목구멍을 태우는 듯했다. 술은 다

    중앙선데이

    2017.01.22 00:34

  • 컴퓨터와 오디오 결합, 어떤 음원이든 재생

    컴퓨터와 오디오 결합, 어떤 음원이든 재생

    요즘 음악 생활은 어떻게 하시는지. 뭐,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다. 열의가 넘치는 이들이라면 음악 잡지의 정보를 챙겨 직접 공연장을 찾는다. 무시 못할 시장이 된 우리나라를 찾는

    중앙선데이

    2017.01.08 00:34

  • 향긋한 마초 아저씨로 변신해볼까

    향긋한 마초 아저씨로 변신해볼까

    젊은 시절, 좋아하는 선배가 있었다. 세련된 매너와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구가하는 멋쟁이로 소문이 자자했다. 당시 구하기 힘든 독일의 휴고 보스 재킷을 걸쳤고 펠트로 만든 이탈리아

    중앙선데이

    2016.12.18 00:34

  • 한번 사서 죽을 때까지 입는 옷

    한번 사서 죽을 때까지 입는 옷

    아마도 일곱 번째 독일 여행일 것이다. 한 나라를 계속 드나들게 된 이유를 밝혀야 한다. 난 사업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유로운 여행객도 아니다. 뒤늦게 바우하우스에 꽂혀 늘그막

    중앙선데이

    2016.09.25 00:34

  • 이제부터라도 에코 백을 듭시다

    이제부터라도 에코 백을 듭시다

    밤마다 잠을 설쳤다. 더위 때문이다. 절기상 입추가 지났건만 흥건하게 밴 땀이 침대 시트를 적실 만큼 더위는 물러갈 줄 모른다. 평소 기후 변화로 빚어질 위험의 경고를 우습게 알

    중앙선데이

    2016.08.21 00:34

  • 하루키는 바람의 노래 들었다는데… 이 선풍기 덕에 맛본 자연의 바람

    하루키는 바람의 노래 들었다는데… 이 선풍기 덕에 맛본 자연의 바람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사러 광화문에 들른 게 발단이다. 책을 펼쳐 몇 장 읽어보니 그의 데뷔작『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의 뒷이야기가 실렸다. 소설가가 된

    중앙선데이

    2016.07.17 00:34

  • 사각사각, 정교하고 편안하고 속시원하게

    사각사각, 정교하고 편안하고 속시원하게

    기업과 일반인 대상으로 강연을 할 때가 있다. 자기소개가 따르게 마련이다. 시시콜콜한 물건과 찌질한 이야기 수집이 관심이라고 나를 소개한다. 청중들의 반응을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중앙선데이

    2016.07.03 00:34

  • 찌그러져도 깨지지는 않는 오랜 친구

    찌그러져도 깨지지는 않는 오랜 친구

    살고 있는 동네에 대형마트가 두 곳이나 더 생겼다. 늘어난 숫자만큼 업체끼리의 경쟁은 불 보듯 뻔하다. 소비자가 속사정까지 헤아릴 이유는 없다. 기존 매장보다 더 큰 규모와 쾌적

    중앙선데이

    2016.06.05 00:34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최소한의 것만 갖춘 미덕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최소한의 것만 갖춘 미덕

    평소 비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타고난 흙 수저인 내가 창덕궁 안의 비원을 거처로 삼았을 리 없다. 비원은 13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킨 작업실의 이

    중앙선데이

    2016.05.22 00:33

  •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대머리를 포기하고 스스로 빡빡머리가 된 사진작가 윤광준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대머리를 포기하고 스스로 빡빡머리가 된 사진작가 윤광준

    두어 달 전이었다.재미있는 사진을 문자로 받았다.『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의 저자인 김정운 작가가 보낸 것이었다.사진을 본 순간 저절로 웃음이 터졌다.머리카락 없는 중년 남자

    중앙일보

    2016.04.11 07:17

  • 막걸리에서 꽃과 과일향이 나네

    막걸리에서 꽃과 과일향이 나네

    지난해 여름 교토·고베·나라 일대에 퍼져있는 사케 주조장을 둘러봤다. 술도가인 와이너리를 찾아 음미하는 일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만 하는 줄 알았다. 일본 사케 생산량의 40%

    중앙선데이

    2016.04.10 00:36

  • 와인 잘 못따서 서러운 혼자 사는 여인에게 ‘딱’

    와인 잘 못따서 서러운 혼자 사는 여인에게 ‘딱’

    문화심리학자 김정운과 함께 현대 디자인의 출발점이라 할 ‘바우하우스’를 공부하고 있다. 모두의 관심일 ‘창조의 시선’을 찾기 위한 노력이다. 몇 년 동안 취재 여행을 이어왔다.

    중앙선데이

    2016.03.13 00:33

  • 찻잔 속에서 살갑게 말 거는 태극기

    찻잔 속에서 살갑게 말 거는 태극기

    휘청거릴 것 같던 미국이 여전히 잘 나간다. 비교적 공평한 기회, 엉뚱한 창의적 시도마저 존중해 주는 풍토가 바탕이다. 현재 미국의 10대 부자들 대부분은 당대에 부를 일군 이들

    중앙선데이

    2016.02.14 00:33

  • 쓰다가 적다가 … 깔끔하게 뜯어내는 맛

    쓰다가 적다가 … 깔끔하게 뜯어내는 맛

    후배가 운영하는 출판사에서 새 책 『문구의 모험』을 냈다. 문구도 모험이 필요할까? 일부러 서점에 들러 책을 산 건 순전히 호기심 당기는 제목 때문이다. 사람이나 책이나 작명이

    중앙선데이

    2015.12.06 00:36

  • 비례가 주는 안정감, 플라스틱이 주는 경쾌함

    비례가 주는 안정감, 플라스틱이 주는 경쾌함

    새로 만난 사람을 알고 싶으면 읽는 책과 주변의 친구를 보면 된다. 현재의 관심과 사회적 관계의 촘촘함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내뱉는 말과 옷차림을 보면 인격과 역할을 알 수 있다

    중앙선데이

    2015.11.08 00:36

  • 콧수염을 자유자재로 다듬는 쾌감

    콧수염을 자유자재로 다듬는 쾌감

      세상은 넓고 사람들도 많다. 넓은 세상은 다 돌아보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 또한 다 만나고 알 도리가 없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보고 아는 만큼의 범위가 인식의 한계임을 인정

    중앙선데이

    2015.08.23 01:36

  • 들어는 봤나, 요괴인간 등긁개

    들어는 봤나, 요괴인간 등긁개

    교토에 머문 지 어느새 두 주가 지났다. 나이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나만 그렇지 않음을 안다. 흐르는 시간을 의식할수록 나이 든 사람들의 말 못할 초조함

    중앙선데이

    2015.08.08 18:03

  • [윤광준의 新 생활명품 일본의 효자손] 들어는 봤나, 요괴인간 등긁개

    교토에 머문 지 어느새 두 주가 지났다. 나이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나만 그렇지 않음을 안다. 흐르는 시간을 의식할수록 나이 든 사람들의 말 못할 초조함은

    중앙일보

    2015.08.08 14:51

  • 연잎에 싸인 곡물의 위대한 탄생

    연잎에 싸인 곡물의 위대한 탄생

    오래전부터 일본을 드나들었다. 오십 번은 넘은 듯하다. 혼슈의 북쪽 아오모리부터 남쪽 끝 섬 오키나와까지. 비슷한 것 같으면서 다르고 다르지만 들여다보면 결국 비슷한 우리나라와

    중앙선데이

    2015.06.27 18:09

  • [윤광준의 新 생활명품] 꼭꼭 싸인 연잎에 고소한 잡곡밥

    오래전부터 일본을 드나들었다. 오십 번은 넘은 듯하다. 혼슈의 북쪽 아오모리부터 남쪽 끝 섬 오키나와까지. 비슷한 것 같으면서 다르고 다르지만 들여다보면 결국 비슷한 우리나라와 일

    중앙일보

    2015.06.27 15:28

  • [현장 속으로] 일상으로 들어온 드론, “위~잉” 공중서 반지·꽃 배달 … 깜짝 ‘드론 프러포즈’까지

    [현장 속으로] 일상으로 들어온 드론, “위~잉” 공중서 반지·꽃 배달 … 깜짝 ‘드론 프러포즈’까지

    지난 4월 네팔 대지진 당시 폐허가 된 두르바르 광장과 드론을 합성한 사진. 드론이 우리 생활 속으로 성큼 들어오면서 이전엔 카메라로 미처 담아내기 힘들었던 풍경도 쉽게 촬영할 수

    중앙일보

    2015.06.20 01:23

  • 몸 냄새를 가리고 싶을 땐 …

    몸 냄새를 가리고 싶을 땐 …

    어느 새부터인가 마누라의 구박이 심해졌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평소 칠칠치 못한 행동의 지적과 질타에 익숙해져 있으니까. 나름의 방어법을 안다. 한쪽 귀로 듣고 흘려버리는 게

    중앙선데이

    2015.04.18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