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꽂이] 진짜 나를 찾아라 外
진짜 나를 찾아라 진짜 나를 찾아라(법정 지음, 샘터)=법정 스님이 197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전국 각지에서 펼친 16회의 강연을 글로 풀어 실었다. 모두 이전에 책으
-
[배명복 칼럼]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배명복 중앙일보 대기자·칼럼니스트 청년 장준하는 일본군에서 탈출해 중경 임시정부에 합류했다. 그는 임시정부에 모인 독립운동가들 사이에 벌어지는 시기와 질투, 분열과 암투를 목도하
-
[배명복 칼럼] 한반도발 세계평화의 꿈
배명복 칼럼니스트·대기자 무불통지(無不通知). 지난주 김용운(91) 박사를 인터뷰하면서 떠오른 단어다. 구조주의, 카오스 이론, 노장사상, 정신분석학, 철학과 종교, 문명과 지정
-
[서광원의 ‘CEO를 위한 생태학 산책’(17)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권력자의 눈초리는 회초리보다 무섭다
시선이 모이는 곳에 권력과 힘이 있게 마련…리더의 시선은 밖으로, 미래로 향해야 시선을 모으는 가장 흔한 방법은 남다른 능력이다. 그중에서도 권력의 힘이 가장 강하다. 사자나 호
-
회전문 통과해 이열종대로 앉는 회사
━ 홍은택 칼럼 집 구경하듯, 사무실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제휴할 일이 있어서 다른 회사를 찾아갈 때 사무실 내부를 들여다보게 된다. 사무하는 곳이 거기가 거기지 할 수
-
가마에서 꼬박 이틀 … 잘 익은 달을 꺼내자 교향악이 울려퍼졌다
신현철 명장이 9일 밤 뜨겁게 달아오르는 망생이 가마를 지키고 있다. 소나무 장작불은 열 시간 동안 열석 점의 달항아리를 익혔다. 최정동 기자 관련기사 한가위 보름달 닮은 달항아
-
빛과 어둠의 공간 그곳에서 나를 만나다
1 네덜란드 작가 마크 맨더스의 작품 ‘Working Table’을 보고 있는 관람객. 2 미국 작가 브루스 나우먼의 설치작품 ‘Raw Material with continuos
-
[200자 읽기] 융합학문, 어디로 가고 있나? 外
◆융합학문, 어디로 가고 있나?(김광웅 엮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454쪽, 2만8000원)=서울대에서 주관한 ‘미래 대학 콜로키엄’의 두 번째 이야기. 철학과 수학, 인문학,
-
[BOOK] 어느 신화에나 숫자 3이 나오는 까닭은
신화, 인간을 말하다 김원익 지음, 바다출판사 414쪽, 1만3800원 세계 각국의 신화(神話)에 단골손님처럼 나오는 공통된 숫자는? 3이다. 동서고금의 소설과 동화에 세 자매나
-
“국새의 탄생 과정은 한 시대를 여는 경건한 의식”
2007년 3월부터 건설 중인 국새문화원에 대해 설명하는 민홍규 원장. 민 원장(오른쪽 위 사진)이 거푸집을 만드는 전각전 가마에 불을 지피고 있다. 방문객이 귀감석에 온몸을 대
-
꿈, 진정한 자아를 비추는 거울
관련기사 고혜경과의 5분 토크 사람은 두 가지로 분류된다. ‘낮의 꿈’에 생애를 전부 내건 사람과 ‘밤의 꿈’으로부터 삶의 비전을 건져 올리려는 사람. 전자는 부·명예·욕망·성공
-
[분수대] 콤플렉스
콤플렉스는 지크문트 프로이트나 카를 융 같은 분석심리학자들의 용어다. 복잡하게 얽힌 마음이자, 무의식 중에 인간 행동을 좌우하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라틴어 ‘com(함께)’과 ‘
-
⑥ 셉츄아진트와 콥틱기독교
관련기사 마가는 콥틱기독교 초대 교황 알렉산드리아는 희랍ㆍ로마세계의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항구도시였으며, 가장 선진문명을 자랑하는 문화도시였다. 알렉산더 대왕의 정통성을 계승한
-
"역사에서 콘텐트를" 한·중·일 삼국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문화 원형 콘퍼런스 개막식에서 선보인 드라마 황진이 의상. 그림은 신윤복의 미인도에 등장하는 기녀를 캐릭터화한 것이다. 빨간 치맛자락이 허공에
-
[김형경의 책vs책] 삶은 곧 이야기다
원주에 사는 시인 친구가 토지 문학공원에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를 꾸미고 조촐한 개관식을 한다기에 지난 주말에 그곳에 다녀왔다. 처음 ‘그림책 버스’에 대한 구상을 들을 때는 시
-
[인문/지성] '탈춤의 민족미학'
"탈춤을 추자"고 노래하던 젊은이들이 있었다. 외래문화의 중독상태에서 벗어나 우리 것을 알자는 욕구가 터져나온 1970년대 대학 마당에서였다. 탈춤만큼 한민족의 민중의식을 잘 표
-
퍼즐 풀듯 知的 포만감 대중소설의 힘!
유럽 독서시장에서 간판작가로 떠오른 지 오래라는 명성에 비해 국내에 뒤늦게 처음 소개되는 스페인 작가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51·사진)의 두 장편소설은 뿌듯한 지적(知的)만족
-
[강홍구의 거리문화 읽기] 전구로 장식된 가로수
연말 연시가 되면 도시의 거리는 불빛으로 장식된다. 낮에는 그저 잎이 다 져버린 겨울 나무에 지나지 않던 가로수들이 불을 밝힌 꼬마 전구들에 의해 하나의 환상이 되는 것이다. 그
-
[강홍구의 거리문화 읽기] 전구로 장식된 가로수
연말 연시가 되면 도시의 거리는 불빛으로 장식된다. 낮에는 그저 잎이 다 져버린 겨울 나무에 지나지 않던 가로수들이 불을 밝힌 꼬마 전구들에 의해 하나의 환상이 되는 것이다. 그
-
정신장애 환자에 대한 편견의 역사와 문제점(1)
1. 편견이란 무엇인가? 1) 편견과 정견 편견(偏見, prejudice)이란 “한쪽으로 치우친 공정치 못한 생각”(우리말 국어사전)이다. 긍정적인 편견도 편견이지만 대개 부정적인
-
역사소설, 정통성에 집착 제자리 걸음
요즘 역사극 바람이 안방극장에 거세다.드라마 '허준'의 열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태조 왕건'이 시청율 1위의 고공 비행을 계속하는 중이다. '태조 왕건'의 뒤를 이어, SBS
-
역사소설, 정통성에 집착 제자리 걸음
요즘 역사극 바람이 안방극장에 거세다.드라마 ‘허준’의 열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태조 왕건’이 시청율 1위의 고공 비행을 계속하는 중이다. ‘태조 왕건’의 뒤를 이어,SBS 역
-
[한국의 20세기]20세기 한국의 사회문화적 地形
1 미상불 물리학이나 생물학에는 백 년을 주기로 작용하는 것이 없다. 그러나 인간은 세기말에 의미를 부여하고 엄청난 고통과 공포를 느낀다. 이번의 세기말은 공교롭게도 천 년의 말과
-
[김지하 특별기고] 참 광복이 뭐냐
*** 역사 광복이 민족 광복 오늘 아침 길에서 무궁화를 보았다. 내가 무궁화를 사랑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뚜렷한 이유는 별로 없다. 서푼짜리 애국심 때문은 더욱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