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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병’에 걸린 우리 어머니
어머니가 발을 다치셨단다. 부랴부랴 달려갔다. 상태가 무척이나 안 좋았다. 엄지발가락이 달랑달랑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상황이었다. 발을 못 쓰는 어머니는 엉덩이로 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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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 같은 인생 죄 짓지 마시게"
올해 여든 나이의 무녀 김금화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등 세계를 돌며 굿 판을 벌인다. 신과 인간의 매개자로서 그는 지난 60년 세월 동안 수많은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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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아랍 특파원이 꼬집은 ‘뉴스 비즈니스’
웰컴 투 뉴스비즈니스 요리스 루옌데이크 지음 김병화 옮김, 어크로스 340쪽, 1만 4000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행정수도 라말라에 이스라엘 군용 지프들이 등장하자 주위에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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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경이이청’과 사슴
마동훈고려대 교수·미디어학부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사람은 참 많다. 그런데 남의 말에 귀를 잘 기울이고 남의 글을 사려 깊게 읽어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흔히 국가와 조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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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사랑한 그곳, 이제는 내가 지켜줄 거예요”
굿네이버스의 봉사단원이었던 고 심민정씨의 어머니 김숙자씨가 편지를 읽고 있다. ‘심민정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여학생들이 보내온 감사의 편지다.어느 부모에게나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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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장난삼아 시작한 손찌검이 …
엄을순문화미래 이프 대표 머리맡에서 휴대전화가 요동을 친다. 아홉 시 뉴스가 끝나자마자 막 잠이 든 찰나. 얼마 전 상담했던 여자의 전화다. “덕분에 맘이 편해져 요즘은 잠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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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000만원 받던 20대女 "미혼모 되고…" 하소연
유민희(29·가명)씨는 26개월 된 아이와 둘이서 20만원짜리 월셋집에서 산다. 아이 낳기 전엔 정규직 비서로 일했지만 미혼모인 지금은 번듯한 일자리 찾기가 너무 어렵다. 영어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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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의 부자 탐구 ⑨ 부자의 성공철학
부자가 되는 책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법’이라는 부제를 가진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가 대표적이다. 이 책은 “열심히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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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자금성 맞먹는 ‘왕서방 자금성’
민간의 자금성’으로 불리는 산시성 왕가대원의 정문 모습. 10m 높이의 굳건한 벽돌담으로 주위를 둘렀다 “검은 구름에 눌린 성, 성이 무너질 듯하다(黑雲壓城城欲?).” (『중국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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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캠프 갔다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송정경씨는 “아이가 필리핀에서 적응하는 동안 벌점을 받곤 했지만 한 번도 그에 대해 지적하지 않았다”며 “스스로 자리잡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다려줘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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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고 전교 1등 이윤서양 일과
“틈새시간만 잘 활용해도 성적을 올릴 수 있어요.” 이윤서양은 이동하면서 영어 듣기를 공부하고, 쉬는 시간 틈틈이 잠을 청해 피로를 푼다. 중학교 때 ‘공부 좀 했다’는 최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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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인터뷰] ‘연변총각’ 백청강의 한국 생활 300일
관련사진 한국에 온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연변총각’을 만났다. 중국 연변에서 밤무대 가수로 일하던 그는 이제 어지간한 한국 사람은 다 알아볼 만큼 유명인사가 됐다. MBC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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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용실 적응기
지금 나는 미용실에 앉아 있다. 파마를 하면서 한국의 미용실에 대해 써 볼 참이다. 이건 여자들이 최소 1년에 서너 번 경험하는,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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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여, 유쾌한 반란을 꿈꿔라
살면서 가장 지독한 회의는 30대 초반에 왔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였다. 남 보기에는 괜찮았던 유학 생활이었는데 두 번째 학기 끝 무렵, 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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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아이들 후원으로 이어진, “우리는 ‘한가족’”
대학 동창들의 24년 우정이 함께 해외아동을 후원하면서 ‘가족’이란 끈으로 더욱 단단해졌다. 왼쪽부터 굿네이버스의 ‘이음가족’인 정현민씨와 최규승·석상희씨 부부, 그리고 홍승연·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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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나눔문화 확산이 따뜻한 사회 만든다
기부 천사로 불리는 가수 김장훈씨는 “기부하는 자체가 행복이자 에너지원”이라고 말한다. 우리 주위엔 김씨와 같은 마음으로 불우한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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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프로젝트] 공신 1일 대학생 체험 중앙대 심리학과
이선경(광주시 설월여고 1)양은 중3 때 우연히 전남대 의대 이무석 교수가 쓴 『자존감』이란 책을 읽은 후 심리학에 매료됐다. 이후 관련 서적과 자료를 찾아보다 어릴 적 마음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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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도 만원 … 산·바다에 유골 뿌리는 ‘자연장’ 확산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2021년 가을 미라씨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강변북로를 타고 퇴근길에 나섰다. 피곤하고 지친 터에 차까지 막힌다. 때마침 한남대교 남단에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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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父 “정치판 정신 들게 한 건 상쾌, 철수는 정치할 성격 아닌데…”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부친인 안영모 범천의원 원장이 지난 2일 중앙SUNDAY와 인터뷰를 하며 안 교수의 정치 참여 여부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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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 정신 들게 한 건 상쾌 철수는 정치할 성격 아닌데…”
관련기사 “서울시장 출마설 때 집사람이 두 번 전화해 말렸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한국 정치의 장외 상수로 굳어졌다. 여론조사에선 박근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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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도 만원 … 산·바다에 유골 뿌리는 ‘자연장’ 확산
경희대 건축학과 김찬중 교수가 2006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초청, 전시된 도심형 납골탑 ‘더 라스트 하우스’의 개념도다. 김 교수는 “최근 화장이 급속하게 늘어나 유골을 모실 납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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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Biz] 한국 지사장 거쳐 ‘크리니크 글로벌 사장’ 오른 리카르도 킨테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최상의 것을” (Bringing the best to everyone we touch)!! 크리니크가 속한 에스티로더 그룹의 경영 철학이다.누구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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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수의 희망이야기] 고통은 선택이다
손병수논설위원 ‘아픔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은 선택하기에 달렸다(Pain is inevitable, Suffering is optional).’ 일본이 배출한 세계적 작가 무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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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치료, 제대로 알아야 약이 된다.
오상빈정형외과 오상빈 원장 한때 산 좀 탔다고 자부하던 50대 후반 주부 김씨. 올해도 어김없이 남하하는 단풍을 따라 매주 산행 계획을 잡아 두었지만, 허무하게도 올 가을 첫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