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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책마을 '헤이 온 와이'를 다녀와서]
영국 웨일스 지방에는 특이한 마을이 하나 있다. 인구 1천3백명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에 37개의 헌책방과 16개의 갤러리가 있고, 5월 말에는 시인.작가.정치인.배우들이 모여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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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외환·외자·외곬인생 40년 (77)
77. 고려해야할 국제결혼 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EU)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역사적 배경에 나는 유럽인들의 오랜 국제결혼 풍습이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 유럽사람들은 국제 결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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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우주생활은 어떨까요
올해 예순살의 미국인 기업가 데니스 티토(사진.가운데)가 지난달 28일 민간인으로는 처음 우주 비행길에 오르는 모습입니다. 다음 질문에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줘 상상력을 자극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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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우주생활은 어떨까요
올해 예순살의 미국인 기업가 데니스 티토(사진)가 지난달 28일 민간인으로는 처음 우주 비행길에 오르는 모습입니다. 다음 질문에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줘 상상력을 자극한 뒤 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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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가가린과 티토
그리스 신화에서 이카로스는 아버지 다이달로스가 깃털로 만들어준 날개를 달고 하늘로 날아 오른다. 욕심을 내 너무 높이 올라가는 바람에 날개를 붙이고 있던 밀랍이 태양에 녹아내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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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문정희가 본 서정주의 시 세계
“괜찮다...괜찮다..괜찮다..괜찮다../폭으은히 내려오는 눈밭속에서는/낫이 붉은 처녀 아이들도 깃들이어 오는 소리...//울고/웃고/수구리고/새파라니 얼어서/운명들이 모두가 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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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의 겨울 스케치]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恨)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오는 여귀(女鬼)가 뿜어내놓는 입김과 같았다. 해가 떠오르고 바람이 바다쪽에서 방향을 바꾸어 불어오기 전에는 사람들의 힘으로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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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비틀스와 이미자
비틀스 열풍이 또다시 세계를 휩쓸고 있다고 외신은 전한다. 비틀스 해체 30주년을 맞아 이달 중순 전세계에서 동시발매된 앨범 '1' (넘버 원)이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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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 '2000년 라틴 그래미 노미니스'
지난 9월 처음 열린 '제1회 라틴 그래미상' 후보곡들을 모은 음반. 리키 마틴.마크 안소니.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요즘 인기 차트를 누비는 젊은 스타들의 노래와 함께 라틴 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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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 '2000년 라틴 그래미 노미니스'
지난 9월 처음 열린 '제1회 라틴 그래미상' 후보곡들을 모은 음반. 리키 마틴.마크 안소니.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요즘 인기 차트를 누비는 젊은 스타들의 노래와 함께 라틴 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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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상봉 뒤의 눈물 TV가 닦아줄 때
"만나니 눈물입니다/다섯 번이나 강산을 갈아 엎은/50년 기나긴 세월이 나에게 묻습니다/너에게도 정녕 혈육이 있었던가" 돌아가신 부모의 영정을 돌판에 새겨 가슴에 품고 온 북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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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읽기] 상봉 뒤의 눈물 TV가 닦아줄 때
""만나니 눈물입니다/다섯 번이나 강산을 갈아 엎은/50년 기나긴 세월이 나에게 묻습니다/너에게도 정녕 혈육이 있었던가." 돌아가신 부모의 영정을 돌판에 새겨 가슴에 품고 온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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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덕, 어린이 연극 첫 출연
"회갑이 됐으니 인생을 한바퀴 돈 셈이지. 한 살의 갓난아기로 돌아간 느낌이야. 그 동심으로 어린이들과 만나려고 해." 국립극단장(1994~95)을 지낸 중진배우 권성덕씨가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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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립극단장 권성덕씨 어린이연극 첫 출연
"회갑이 됐으니 인생을 한바퀴 돈 셈이지. 한 살의 갓난아기로 돌아간 느낌이야. 그 동심으로 어린이들과 만나려고 해." 국립극단장(1994~95)을 지낸 중진배우 권성덕씨가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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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과 과학] "급하면 업은 아이도 찾는다"
'급하면 업은 아이도 찾는다.' 서둘러 일하다 보면 무엇인가 깜빡 잊을 때가 많다. 바로 이런 경우에 쓰는 속담이다. 현대는 이른바 스피드의 시대. 일에 쫓기고 정신적으로 쪼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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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읽기] 김선우시집 '내 혀가 입 속에…'
요즘 새로운 시인에게 나타나는 큰 특징 중 하나는 이미지의 폭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보여주는 이미지의 연쇄 속에는 어떤 의미가 끼어들 여지도, 어떤 필연적인 계기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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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산문집 '바람의 풍경' 출간
시인 신경림(65)씨가 기억의 영사막에 찍혀 있던 오래된 그림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냈다. 바람처럼 살아온 날들의 흔적을 빼곡이 담은 첫 자전 에세이집 '바람의 풍경' (문이당.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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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2000' 준비 백남준씨 특별 인터뷰
밤은 새 날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두 밀레니엄이 교차하는 1999년의 마지막 밤, 국토의 허리를 가르고 잇는 휴전선은 통일의 새 세상을 기원하는 하이테크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로 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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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디지털 올 컬러 만화 〈슈퍼 삼국지〉
작화 : 허웅 총감독 : 김산호 출판사 : (주)한국뉴턴 가을이면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여 '책읽기를 권하던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특히나 요즘은 수리적인 감각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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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눈] 내마음의 프리즘
법정 스님의 '오두막 편지' 를 읽습니다. 법정은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자주적인 삶을 살 수 있으니 시간 밖에서 만날 것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범속한 세인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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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후원 'DMZ 2000'준비 백남준씨 특별인터뷰]
밤은 새 날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두 밀레니엄이 교차하는 1999년의 마지막 밤, 국토의 허리를 가르고 있는 휴전선은 통일의 새 세상을 기원하는 하이테크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로 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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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61명이 쓴 '61살의 인생론'
'생각하는 것이 원만해 어떤 일이든 들으면 곧 이해하는 나이 이순(耳順). '예순하고도 한 해를 더 산 예순 한 명의 인사들이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란 부제를 단 '인생의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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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노년시대] 10. 편안한 안식을 위하여
어떤 이의 장례 절차를 보면 그가 평소 생을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아닌지를 짐작할 수 있다. 마지막까지 '품위 있게 살다가 죽을 권리' 는 노년들의 화두(話頭)이기도 하다.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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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씨 새 장편 '情은 늙지도 않아' 출간
일회성 욕망이 넘쳐나는 도시의 빌딩숲. 사랑이란 청춘의 전유물이라고 믿는 요즘 연인들이라면, 핸드폰과 삐삐가 없던 시대에는 연애란 게 있기나 했을 지, 짐작조차 어렵다. 오십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