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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영광과 좌절 |백인지배 시달리는 소외된 다수
인디오(Indio). 라틴 아메리카를 가면 흔히 만나게되는 사람들이다. 얼굴 생김새와 검은 머리, 체구등이 우리와 아주 비슷해 고향사람을 만난것 같은 친근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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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의 도」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신년탐방 김대산 원불교 종법사
불교 집안의 옛 도인들은 잎이 다 떨어진 겨울철 벌거벗은 나무에 부는 바람을 체로금풍 (번뇌·망상의 나뭇잎을 털어버린 신심탈낙의 경지) 이라했다. 새해 아침 겨울철 풍광도 엿볼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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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소식』
집권자가 되는 것은 근사한 일이다. 권력을 쥐고 흔들며, 세상을 마음대로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고, 귀한 몸이 되어 경호원들을 줄줄이 달고 다니고, 원도 한도 없이 재물을 뒤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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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화가 보티첼리 "사실적 묘사로 시대 앞섰다"
『비너스의 탄생』을 그린 15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출신의 천재화가 보티첼리의 작품들에서 당시로서는 혁신적이라 할 수 있는 여러 요소가 발견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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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대 미사 "비바 일 파파" 환호|65만명 "성체 안 한 몸" 집단 영성체
성체대회의 결정을 이룬 8일 여의도 행사는 1부 미사일 전행사, 제2부 장엄미사, 제3부 퇴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제1부는 제44차 세계성체대회를 상징하는 마흔 네 번의 징 소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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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삶의 어려움과 허무를 응축해 표현|『목석??에서』앙상한 목석에 자신의 모습을 비유|소금형성과정 통해 고난의 삶 노래『염전』|지친 인생을 견뎌내는 의지에 공감『노동자』
관객도 없는 허공 속에 가설무대 차려놓고 끊어질듯 줄을 타는 외톨백이 저 곡예수 한생애 모험을 걸고 바람 집을 깃는다. 김덕율 바다를 길어 내어 볕 바래기한 앙금 한 여름 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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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인물|기존 질서 비판 층으로"쑥쑥"
90년대 우리사회의 중추세력이 될 30대는 새로운 유형의 세대다. 50년대에 태어난 이들은 4천2백만 인구의 15· 4%인 6백50만명, 이들은 6·25 미 체험세대이며, 일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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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한국화 정립 위해 씨를 뿌린다|김병종
한국화가 김병종씨(36·서울대 미대 교수)는 스스로가 말하듯 한국화의 장작을 본령으로 삼고 있지만 결코 그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원죄」와도 같은 자기 암시 때문에 늘 괴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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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환(감리교 신학대 학장)
지구촌의 화합과 전진을 다짐하며 손에 손을 잡고 벌였던 인류역사 최대의 축제인 88 올림픽을 통하여서 한국은 세계의 한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오늘 오후부터 서울에서 열린 8회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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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프로판가스 폭발|예비수녀 등 8명 중화상
【여주】27일 오후 8시쯤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도전3리 산96의1 천주교 도전리 수녀원 식당에서 새어나온 프로판가스가 폭발, 서울에서 수련차 내려온 천주교 스승 예수 제자회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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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극 『나폴레옹 꼬냑』선풍
부패한 부권사회에서 여성은 얼마나 오염됐는가. 후천개벽으로 모권도 당당히 대접받아 남녀가 서로 어울려 살 수 있는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여성 자신들의 냉철한 자기반성이 필요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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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평론가등 40인이 선정한 「지난 10년간의 작품·작가」|소설「태백산맥」시「노동의 새벽」|소설가 조정래·황석영 시인 황지우|가장많이 추천|계간『문예중앙』창간10주년 특집
지난 10년간 발표된 문학작품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제작으로 조정래의 소설 『대백산맥』과 박노해의 시집『노동의 새벽』이 선정됐다. 또 작가 조정래·황석영과 시인 황지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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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시인 이용도를 아시나요
60년 가까이 한국시 문학사에서 제외되었던 20년대 시인 이용도(1901∼1933)가 새롭게 발굴됐다. 시인 신규호씨(성결교 신학대 교수·국문학)는 최근 20년대 말엽부터 3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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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
검찰청에 출두하던 전경환씨가 한 시민에게 오른쪽 뺨을 맞았다. 그때 그는 「상기된 얼굴로 10여 초 동안 폭행자를 쏘아보았다」고 한다. 치욕감과 분노가 뒤엉킨 감정이 그런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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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
답답한 노릇이다. 음악을 수화로 어떻게 설명하라는 말인가. 영화 『작은 신의 아이들』에 나오는 얘기다. 그러나 주인공 남자는 농아에게 손짓으로 음악의 아름다움을 열심히 가르쳐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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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 다가오자 우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모두들 신이 나는데 「몰리」만 우울한 얼굴이다. 크리스마스는 죽은 아버지를 하늘로 데리고 간 하나님의 분신인 예수의 생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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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직(11)관광명소「큰바위얼굴」을 찾는 의미
미국 동북부에서 고지대인 애팔래치아 산맥의 계곡을 따라 자동차로 2시간 가량 달리면 가을철에 백양나무 숲으로 하얗게 뒤덮이는 화이트산맥으로 접어들게 된다. 여기서 다시 3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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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의 껍질을 벗자|교황, 성탄절미사 강논
【바티칸시티 UPI·로이터=연합】교황 「요한· 바오로」2세는 25일 성탄미사를 통해 인류는 현대과학 시대를 맞아 그 어느때보다도 이기주의의 무거운 껍질을 벗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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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예수그린 명화 한자리에
성탄절을 맞아 예수를 그린 명화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M-TV가 23일 방영할 『명화로 본 예수의 생애』가 그것으로 유럽 현지에서 제작됐다. 서양미술사에 기록된 대가라면 한번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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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후
프랑스 수상 「클레망소」는 20세기 초 그의 내각이 어려웠던 때를 이렇게 회상했다. 『자기를 「나폴레옹」으로 착각하고 있는 「카이요」와 또 자기를 예수로 믿고있는 「브리앙」과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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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통해 80년대 사회를 조명
『…예수』라는 이름의 시집 2권이 최근 잇달아 출간됐다. 신찬식씨의 『목공예수』와 김진경씨의 『우리시대의 예수』가 그것인데 이로써 80년대 우리 시단은 82년 정활승씨의 『서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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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가 진짜 큰고비"
「6·29」직전의 우리나라 현실을 나는 「벼랑 위에 선 난국」이라고 말한바 있는데, 벼랑 위에 섰던 난국이 이제는 갑자기 안전한 평지로 내려와 있는 셈인가. 신문과 TV에 비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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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에 나무제단에 예수형상 나타나 화제
○…7일하오5시쯤 서울논현동논현천주교회 본당에 예수의 형상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해 8일하오까지 5천여명의 신도들이 이 모습을 보려고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었다. 소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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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한·일 국교정상화 20년|일본의 원로작가「시바·료오따로」(사마료태랑)씨 특별기고|나의 상념의 지도
―나, 내일 아주머니 집에 갑니다. 이런 별난(?)어순을 가진 말이 우리들(한국인과 일본인―이하 같음)이 쓰고 있는 우랄알타이어족이다. 이 점에서 중국어나 영어·프랑스어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