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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41-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는 왜 알몸이었나
십자가를 짊어진 예수는 빌라도 총독의 관저를 나섰다. 좁다란 골목길. 양옆에는 예수의 재판을 지켜보던 유대인들이 길을 가득 메웠을 터이다. 그들 중 상당수는 예수를 향해 야유와 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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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40 - 예수가 짊어진 십자가는 몇 ㎏이었을까
예수는 제사장 가야파의 관저에서 심문을 받았다. 유대인들은 ‘신성모독’이라는 죽을 죄를 뒤집어 씌웠다. 사형선고였다. 그들은 예수를 빌라도 총독의 관저로 끌고 갔다. 당시 유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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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39 - 닭 울음 소리에 베드로가 통곡한 진짜 이유는?
예수는 올리브 산의 겟세마네에서 체포됐다. 성전 경비병들은 밧줄로 예수를 묶었을 터이다. 손을 묶었을까, 몸을 묶었을까. 예수는 꽁꽁 묶인 채 올리브 산의 내리막길을 내려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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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예수가 남긴 말씀의 우물에 두레박 던져 건져올린 것은…
흔들림 없이 두려움 없이백성호 지음아르테352쪽, 1만8000원필자인 중앙일보 백성호 기자를 나는 ‘거사’라 부른다. 세속의 ‘수행자’ 같은 강렬한 느낌 때문이다. 평소 깔밋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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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37 - 유다는 왜 예수를 배신했을까
며칠만 있으면 유월절이었다. 그런 들뜬 분위기 속에서 예수는 예루살렘 도성으로 들어갔다.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걸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까. 유월절에는 그런 물음이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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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36 - 바리새인들도 감탄한 예수의 현답
올리브 산 위로 올라갔다. 예루살렘 성(城)이 한 눈에 들어왔다. 둥근 황금빛 지붕. 지금은 이슬람 성전이다. 모스크 특유의 문양으로 치장된 이슬람의 3대 성지다. 예수 당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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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35 - 예수의 경고와 최태민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 광장에는 수돗가가 설치돼 있었다. 유대인들의 정결례를 위한 곳이다. 귀밑 머리를 말아서 길게 늘어뜨린 정통파 유대인들은 여기서 꼭 손을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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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34 -예수의 부활은 육신의 부활인가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골고다 언덕으로 갔다. 이적의 현장이다. 예수는 이곳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바위 동굴에 묻혔다가 사흘 만에 부활했다고 한다. 그리스도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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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우리가 잊어버린 일상을 되찾자
김환영논설위원최근 일상(日常)과 밀접한 작품을 쓴 작가 세 명을 인터뷰했다. 『나의 투쟁』을 쓴 노르웨이 작가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산책 안에 담은 것들』의 이원 시인, 『옆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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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33 - 예수가 고친 건 ‘오그라든 손’일까, 아니면 ‘오그라든 마음’일까
독사의 눈들이 도사리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예수를 해치울 수 있을까?’ 그렇게 노려보는 눈들이 회당 곳곳에 박혀 있었다. 예수는 그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마치 호랑이 굴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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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32 - 틱 낫한의 시에서 예수를 보다
갈릴리 호수의 북쪽에는 산촌 마을이 있다. 가버나움에서 산길 도로를 타고 20분쯤 가면 고라신이 있다. 예수는 가버나움에 거처를 두고, 주위 산촌 마을의 회당을 돌아다니며 설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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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앵커 출신 조정민 목사 "'돌직구 목사'? 성경에 있는 대로 이야기할 뿐"
예수님은 우리를 종교로부터 자유롭게 하신 분이다. 그런데 우리는 종교에 얽매여 있다.”첫마디부터 파격적이었다. MBC ‘뉴스데스크’의 메인 앵커를 역임하고 돌연 목회자의 길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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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31 - 예수는 왜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었나
성경을 읽다 보면 막다른 골목을 만난다. 주위를 둘러봐도 우회로가 없다. 그래서 한 발짝도 나아갈 수가 없다. 성경책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뜻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저런 책에서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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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30 - 예수는 보이는데, 예수 안의 신은 왜 안 보이나
예수 당시에도 그랬다. 사람들은 ‘안’보다 ‘밖’을 보기를 즐겼다. ‘나’보다 ‘남’을 논하기를 더 좋아했다. 그런 일들이 얼마나 비일비재했을까. 급기야 예수는 이렇게 말했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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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29 - 예수는 왜 로마의 앞잡이를 제자로 삼았을까
갈릴리 호수의 서편으로 갔다. 그곳에는 티베리아스가 있다. 갈릴리에서 가장 큰 번화가다. 호텔과 리조트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레스토랑과 이런저런 부대 시설들도 많았다. 순례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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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28 -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수천 명이 배불리 먹다?
갈릴리 호수의 북쪽으로 갔다. 호숫가에 교회가 하나 있었다. ‘오병이어(五餠二魚) 교회(The church of multiplication)’. ‘다섯 개의 빵(五餠)과 두 마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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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27 - 예수는 어떻게 물 위를 걸었을까?
작은 고깃배 한 척이 뭍을 떠나 호수로 나아갔다. 항해술이 미비했을 예수 당시에는 호수가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으리라.제자들은 먼저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떠났다. 예수는 따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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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26 - 태어나려는 자,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갈릴리 호숫가에 군중이 모였다. 다들 예수에게 다가가려고 서로 밀고 당겼을까. 예수는 아예 배에 올랐다. 그리고 뭍에서 조금 떨어졌다. 그제야 사람들은 차분해졌으리라. 예수는 호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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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미친 정치’에서 ‘쉬운 정치’로 나아가자
김환영논설위원미국 정치가 심상치 않다. 세계 자유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끌고 나아가야 할 선도국 미국의 대선 정국에서 ‘미치겠다’ ‘아무개 후보 때문에 정말 돌아버리겠다’는 말이 공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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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25 - 하혈하는 여인의 출혈은 왜 멈추었나
예수가 가면 군중도 따라갔다. 마가복음에는 그런 장면이 있다. 예수는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갔다. 그러자 군중이 예수 주위에 몰려들었다. 그들 중에는 몸이 아픈 이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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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24 - 예수는 악령을 물리쳤나, 아니면 욕망을 물리쳤나
성서에서 예수는 종종 악령을 물리친다. 단순히 ‘엑소시즘’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많다. 예수의 권능이 악마를 물리쳤다는 해석이다. 그렇게만 읽으면 아쉬움이 남는다. 성서의 파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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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23 - 내가 만든 예수, 내가 만든 하느님
그리스도교는 행위의 종교일까. 행위의 종교라면 ‘룰(rule)’만 지키면 된다. 주일이면 빠짐없이 교회에 가고, 십일조에 맞춰 헌금을 하고, 교회를 위해 이런저런 봉사활동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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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22 - 예수와 심청은 어떻게 폭풍을 잠재웠나
갈릴리 호수에 해가 떠오르고 있다. 골란 고원의 산등성이 위로 동이 트면 잠에서 깨어난 새들이 하늘을 가른다.갈릴리 호수는 부드럽다. 동 틀 녘과 해질 녘이 특히 그렇다. 불그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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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21 - 그리스도교는 영성의 종교인가, 욕망의 종교인가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누구든지청하는 이는 받고,찾는 이는 얻고,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