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년대 인기작가 한수산.박영한.조성기 가을 장편 선봬
70년대 인기작가들이 잇따라 장편소설을 펴내며 가을 독자들을찾아나서고 있다.새벽 안개의 지문(指紋)혹은 마른 잎의 쓸쓸한냄새까지도 담아내는 감성적 문체의 작가 한수산(50)씨는 최
-
서울에 온 세기의 미남배우 알랭 들롱
70년대 말까지만해도 우리나라에서 잘 생긴 남자는 일단「아랑드롱」으로 통했다.정확한 발음은 「알랭 들롱」이지만 아랑 드롱은 실제인물과 관계없이 미남의 대명사로 한국인들이 애용하는
-
영국옥스퍼드 대학의 오월절
노동절인 1일 오전6시30분.이른 아침인데도 영국 옥스퍼드의선술집「화이트 호스」는 젊은 남녀대학생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시끌벅적하기 짝이 없다. 모두가 말쑥한 턱시도나 파티복 차
-
TBC 喜努哀樂의 17년-내가 회상하는 TBC
TBC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치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친정집에대한 향수 같은 감정이 솟아난다. TBC는 정녕 연기자가 연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었다. 연기 이외의 다른
-
홍콩 영화감독 王家衛
왕자웨이(王家衛.38)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과 너무 다르다.고독하고 불안정하고 사랑에 버림받은 현대 도시의 젊은이들을 많이 그려왔지만 자신은 쾌활하고 유머감각이 뛰
-
미로찾기
『그는 오랫동안 여러가지 길을 찾아왔지만 결국 그렇게 결론내린 것 같아요.』 『그야말로 악마의 길이군요.그러나 그 길도 아마 권태를 덜어주진 못할 거요.』 『그는 저와의 사랑에도
-
배수아氏 "푸른 사과가 없는 국도"출간
90년대 들어 표면화된 신세대의 감수성을 형상화하는 데 몰두해 온 신예작가 배수아(30)씨의 첫 창작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고려원)가 나왔다. 93년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
-
88올림픽 비운의 총잡이 레체바 월드컵 사격대회 출전
「비운의 미녀총잡이」바셀라 레체바(31.불가리아)가 27일 태릉사격장에서 개막되는 95월드컵사격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 레체바는 85년부터 10년간 세계여자공기소총계를
-
산악자전거-가수 김세환
가수 金世煥씨의 해맑고 앳된 얼굴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팬들에게 영원한 청춘스타로 기억되는 그가 올해로 不惑의 나이를 훨씬 넘어선 46세라니 그 젊음의 비결이 자연 궁금해지
-
28.이문열 저,사람의아들
「權不十年」이라고들 한다.나는 새를 떨어뜨리는 권세도 10년가기는 힘들다는 말이다.권세도 그렇거늘 대중과 시대적 유행을 탈수밖에 없는 인기는 더욱 그렇다.사람과 작품은 그대로인데
-
김영현,풋사랑-되돌아본 80년대의 의미
『80년대,그 어두운 시대에 항거하며 쏟아부었던 우리들의 열정과 열병은 사랑이었습니다.비록 바람직한 결실을 맺지못한 풋사랑이었을지라도 그 순수 자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
젊은 연인의 숙명적 사랑얘기 MBC 『로미오…』
이번 주부터 TV영화 소개란을 확대하고 영화별로 평점을 매겨 독자들의 선택을 돕기로 했습니다. 평점은 ★★★★는 놓치지 말아야 할 명작, ★★★는 볼만한 우수작, ★★는 보통, ★
-
황금찬씨 수필집 출간
원로시인 황금찬씨가 수필집『기다림은 늘 황홀하다』를 펴냈다(훈민정음 간). 『봄이 와 언덕에 오랑캐꽃이 피면 어디엔 가로 떠나고 싶다』는 영원한 젊음을 지닌 노 시인이 우리 일상에
-
폭주족(분수대)
24세의 젊은 나이에 삶을 마감한 미국의 전설적인 배우 제임스 딘은 스피드광이었다. 55년 9월30일 그는 경주용 자동차인 포르셰 스파이더를 몰고 카레이스에 출전하기위해 캘리포니아
-
인생의 가을에 되살아난 "건필"|원로문인들 창작 활발
원로문인들의 작품활동이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황순원·박두진·김상옥씨 등 해방이전에 등단, 고희를 넘긴 문인들이 작품을 발표해 가을 문단에 깊이와 기품을 더 해주고 있다. 노환 등
-
「통파 제의」거치는 한 인격체 그려
주인석씨의 장편『희극적인 너무나 희극적인』을 나는 하나의 성장 소설처럼 읽는다. 그 소설을 하나의 성장 소설로서 읽는 일은, 물론 상당한 위험 부담이 따른다. 성장소설에서도 한 인
-
한국테니스 대부 홍종문옹
한국테니스계의 대부(대부) 홍종문(홍종문·조흥화학회장·사진)옹. 마흔이 되어서야 시작한 테니스로 인해 이때부터 한 살도 더 나이 먹지 않았다는 홍종문 전대한테니스협회장이 오는 31
-
80년대초 정치적 발언 후회스럽다|『화사집』출간 50주년 미당 서정주씨
『애비는 종이었다.…//스물 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세상은 가도 가도 부끄럽기만 하드라/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
-
(15) 눈의 건강
여성미의 창문이 피부라면 그 미색의 중심이 얼굴에 있기 때문에 미용을 미의 대명사로 삼았으며 미용의 핵심은 아무래도 눈에 있다. 여성의 빛나는 눈동자는 남성에겐 영원한 블랙홀이다.
-
온몸 내던져 부르는 연가의 절창 「이상한 나라‥」|뜨거운 정열 넘치는 언어적 수확 「봄에는 시가‥」
고희를 넘긴지 오랜 노대가 박두진씨는 아직도 30∼40대 못지 않은 정력으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 말은 그가 단순히 많은 작품을 쓴다는 사실만을 뜻하지 않고 그 작
-
건강 장수의 샘|「수명카드」낭비하고도 오래 살기를 바라 것인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러나 우리는 올바른 섭생법을 알지 못해 타고난 수명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다. 건강·장수를 위한 질병의 예방치료, 영양,
-
「환상의 터널」로 다시 가며…|"「주석님」고개 숙여선 대화 안되죠"
박갑동 씨가 서울에 되돌아 온 것은 50년 9·28수복 때 한국군과 UN군에 등을 떼밀려 북한으로 간지 18년 만인 68년 봄이다. 「등을 떼밀려」라고 한데는 특별한 뜻이 있다.
-
외화
MBC-TV『가족특선영화』(5일 낮 10시 55분)=「젊음의 샘」. 「폰세·데·레온」은 모든 것을 다 갖춘 행복한 사람이었으나 항상 늙은 것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 시달린다. 그의
-
세도무상
무상은 덧없다는 뜻이다. 우리는 좀 감상적인 기분으로 그렇게 말할 때가 있다. 인생은 하염없이 지나가고 만다 거나, 죽음으로 한 발짝씩 다가간다거나 할 때 무상을 얘기한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