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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다윈과 웨지우드, 이한응
고정애런던 특파원 글의 제목을 보고, 대한제국의 영국 주재 외교관으로 외교 순국 1호인 이한응 열사의 우국지정에 대한 글이라고 여겼다면 성급하다. 찰스 다윈의 얘기부터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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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저렇게 늙고 싶진 않다
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존경할 만한 노인이 적은 나라의 젊은이는 불행하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지금 그렇다. 전 세계를 상대로 절찬리 상영 중인 롯데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들 보며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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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영국인이 본 한국인 “그들은 왜 피로해 보일까”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다니엘 튜더 지음 송정화 옮김, 문학동네 232쪽, 1만4800원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으로 근무한 영국 청년이 쓴 대한민국 정치 비평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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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의 한국인은 왜] 세월호 1년, 달라진 게 뭐야?
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신호는 왜 꼭 내 앞에서만 깜빡일까. 달려가면 도로교통법 위반인데. 설마 걸리겠어. 뛰자. 오늘 아침 내가 이랬다. 아니, 거의 매일 그렇다. 옹색한 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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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0억원 안 주면 인질 죽이겠다는 IS 영상 보니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수니파 무장세력 조직 '이슬람국가(IS)'는 72시간 내에 2억달러(약 2180억원)를 주지 않으면 억류 중인 일본인 인질 2명을 참수하겠다고 위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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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도 한국전 기념비 … 노병들 "통일 한국 보고 싶다"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템스 강변에서 한국전 기념비 준공식이 열렸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신해 참석한 글로스터 공작과 참전 용사 320명이 희생된 전우를 애도했다.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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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출판계 화두 '코리아'
“한국은 어떻게 ‘쿨’해졌나.”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 표지에 이런 소제목을 실었다. 재미동포의 한국 대중문화 관련 책 『Birth of Korean Cool(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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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어떻게 알리면 좋을까
제목에 쓴 질문은 언론과 일반인들 사이에서 되풀이해 제기돼 왔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미국에서 진행한 다소 괴상한 ‘로맨틱한 버섯’ 한식 홍보 캠페인 때문에 이 질문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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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강남스타일과 낡은 휴대폰
다니엘 튜더이코노미스트 서울특파원 때때로 영국 런던의 상사는 이렇게 묻는다. “한국의 시대정신(zeitgeist)이 뭐냐”고. 하지만 필자는 시대정신이라는 말이 좀 그렇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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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재벌해체가 경제민주화? 순진한 생각"
세계적 경제학자인 장하준(50)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에게 박근혜 시대가 가야 할 길을 물었다. 그는 대선 이틀 뒤인 21일 케임브리지대 연구실에서 나눈 네 시간의 대화 내내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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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싸이, 팝가수 행동 안해…한국스타일"
2004년 8월 제주도의 어느 해안가. 여행 중이던 영국인 20대 4명이 길을 잃었다. 날은 궂고 인적이 드물어 초조하던 차에 작은 구멍가게를 발견했다. 가게 주인에게 서툰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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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싸이, 팝가수 행동 안해…한국스타일"
2004년 8월 제주도의 어느 해안가. 여행 중이던 영국인 20대 4명이 길을 잃었다. 날은 궂고 인적이 드물어 초조하던 차에 작은 구멍가게를 발견했다. 가게 주인에게 서툰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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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불가능한 목표 버리고 ‘한국 스타일’로 살아라”
2004년 8월 제주도의 어느 해안가. 여행 중이던 영국인 20대 4명이 길을 잃었다. 날은 궂고 인적이 드물어 초조하던 차에 작은 구멍가게를 발견했다. 가게 주인에게 서툰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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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선봉 대한매일신보, 일제 농간에 친일 매체 둔갑
베델의 묘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의 외국인 묘역에 있다. 베델은 일제의 침략 행위에 진정으로 분개한 영국 언론인이었다. [사진가 권태균 제공] 식민통치 구조⑧ 언론에 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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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자’ 우아한 절제미…영국 왕족·귀족들 반했다
10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주영 한국문화원에서 개막한 ‘우리 옷-배자’ 전시회 개막식에서 벽면에 내걸린 배자를 감상한 참석자들이 환담하고 있다. 왼쪽 수염 기른 남성이 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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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에 발 묶인 20만 데려와라” … 영국 ‘제2 됭케르크 작전’
화산재 피해가 극심한 아이슬란드 누프르 지역에서 한 낙농업자가 17일(현지시간) 마스크와 고글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자신이 기르던 소떼를 찾고 있다. [아이슬란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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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한 삼겹살집도 매력적인 문화”
15년 넘게 한국에 거주해 온 영국인 음식·식당 비평가 앤드루 새먼(사진)은 서울의 음식점과 한식을 소개한 『Seoul Food Finder』라는 책을 냈을 정도로 한국 음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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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떠난 공항 … 30만 명 ‘출국 전쟁’
반정부 시위대 점거로 9일 동안 폐쇄됐던 태국 수완나품 국제공항이 3일 일부 개통돼 푸껫발 타이항공기가 도착했다. 또 태국 중앙은행은 금융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를 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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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와 자존심 이율배반적 공존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베이징 올림픽 개막 공연엔 아무리 숨기고 싶어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중국 코드가 엿보였다. 용광로처럼 모든 것을 삼켜 버리려는 블랙홀의 미학에 대한 어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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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와 자존심 이율배반적 공존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베이징 올림픽 개막 공연엔 아무리 숨기고 싶어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중국 코드가 엿보였다. 용광로처럼 모든 것을 삼켜 버리려는 블랙홀의 미학에 대한 어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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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또 온다" 공황 상태
"므라피 화산이 폭발한 줄 알았다. 18년 동안 이곳에 살았으나 이런 끔찍한 상황은 처음이다."(빈센트 메어.42) "지진해일(쓰나미)이 온다는 소문에 이곳을 탈출하기 위해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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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많이 쓴다고 '한글 외면' 아니다
17일 LG전자 창원1공장에서 남아공 출신인 '잉글리시 버디(원어민 도우미)' 니타가 최혁재 조직문화그룹 과장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두 사람은 최 과장의 최근 미국 출장 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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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가꾸기가 되레 한옥 망쳐"
한옥 재건축 업자와 몸싸움을 벌이다 부상당해 병원에 입원 중인 킬번. 신인섭 기자 프리랜서 기자 출신의 영국인 데이비드 킬번(63). 1987년 한국에 왔다. 그해 미국과 유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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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한옥과 사랑에 빠진 영국 언론인
▶ 데이비드 킬번(왼쪽)과 부인 최금옥씨가 자신들이 사는 한옥 난간에 기대 환하게 웃고 있다. 위쪽 사진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빈집’의 한 장면. 킬번 부부는 촬영 장소를 물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