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어떤 예술이 우리를 구원하는가

    어떤 예술이 우리를 구원하는가

    일러스트 김옥 최근에 읽은 책 『리추얼』(의식적으로 반복되는 습관이나 의식)에서 내 마음을 끈 대목은 안무가 트와일라 타프가 보여준 의식이었다. 그녀는 무용수이자 로열발레단과 아

    중앙선데이

    2017.03.05 00:02

  • ‘뭣이 중헌디’에 뜨끔…‘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뭉클

    ‘뭣이 중헌디’에 뜨끔…‘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뭉클

     ━ 명대사·명가사로 본 2016 대중문화 어쩔 수 없다. 올해 어떤 연예인의 입에서 나온 멋들어진 말, 재치 넘치는 말도 널리 유행하며 패러디를 양산한 정도에서는 ‘이러려고 OO

    중앙일보

    2016.12.28 01:07

  • 아, 사랑을 사랑했어라

    아, 사랑을 사랑했어라

    일러스트 김옥 1930년대, 배우를 꿈꾸었으나 할리우드의 영화 에이전시에서 비서 일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여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보니. 그 여자 앞에 가능성 빼면 아무것도

    중앙선데이

    2016.11.13 00:32

  •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11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11

    침향을 피우는 냄새가 났다. 그러자 다시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도화의 방이다.도화가 작은 화로처럼 생긴 용기에 불을 붙인 침향 세 개를 꽂고 나를 돌아봤다. “당신 정말 아슬아슬했

    중앙일보

    2016.10.28 00:01

  •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10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10

    모텔에서 나오니 맑았던 하늘이 뿌옇게 변해있었다. 일기예보를 확인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곧 한바탕 퍼부어댈 기세다. 갑자기 비가 내리면 길이 막힐 게 분명하다. 처제를 태우고 차

    중앙일보

    2016.10.21 00:01

  •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7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7

    “샤워하면서 생각해봤는데…….” 도화가 수건 한 장만 몸에 걸친 채 욕실에서 나왔다. 물기도 대충 닦아서 바닥에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내가 아무리 망자라지만 그래도 엄연히

    중앙일보

    2016.09.23 00:01

  • [7인의 작가전] 알 수도 있는 사람 #7-1. 피그말리온 (Pygmalion)

    [7인의 작가전] 알 수도 있는 사람 #7-1. 피그말리온 (Pygmalion)

    런던의 한 싸구려 극장 앞. 빛 바란 카키색 치마에 낡은 청색 숄을 걸친 소녀가 극장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시든 꽃을 팔고 있었다. 머리에는 보풀이 잔뜩인 모직 재질의 검정색 모자

    중앙일보

    2016.09.20 00:01

  •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6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6

    도화는 호텔을 빠져나오자마자 화단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새로 담배를 꺼내 물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상당한 헤비 스모커인 거 같다. 내 생각을 읽었는지 도화가 야릇한 눈길로 나를

    중앙일보

    2016.09.16 00:01

  •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5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5

    그녀는 나와 같았다. 그랬다.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귀신이었다. 도화의 표현대로 하자면 망자(亡者)였다. 나는 놀라서 도화를 쳐다보았다. 도화는 나를 힐끔 보더니 사악한 미소

    중앙일보

    2016.09.09 00:01

  •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4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4

    “잡아.” 노인의 명령은 간결하고 단호했다.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던 개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몸을 날렸다. ‘탐랑’과 ‘거문’이라고 불린 그 두 마리였다. 당연히 나는 달아났다.

    중앙일보

    2016.09.02 00:01

  •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3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3

    “나중에라도 생각이 있으면 언제든 날 찾아와. 주소는 아까 알려줬지? 그리고 말이야. 이건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 내가 가르쳐준 것들, 꼭 명심해. 귀신으로 이승에 머물려면 꼭 알아

    중앙일보

    2016.08.26 00:01

  •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1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1

    나는 살해당했다  #1 한 남자가 낭떠러지 밑에서 발견되었다.내가 찾았다. 사지는 부러지고 온몸이 피투성이인 채로 키 큰 수풀 사이에 쓰러져 있었다.두 눈을 부릅뜨고 전혀 미동도

    중앙일보

    2016.08.12 00:01

  • [매거진M] 김은숙 드라마, 이러니 안 반해?

    [매거진M] 김은숙 드라마, 이러니 안 반해?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방영 중, KBS2, 이하 ‘태후’)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로맨스 드라마의 신화로 불리고 있다. 지난 3월 28일 영국의 BBC는 “군인이 연애하는 드

    중앙일보

    2016.04.10 11:00

  • “난 욕망에, 윤동주는 내면에 솔직…그와 난 닮았다”

    “난 욕망에, 윤동주는 내면에 솔직…그와 난 닮았다”

    순결의 시인 윤동주 현상에 대해 ‘세속 작가’ 마광수가 입을 열었다. 윤동주 시에 대해 “내면 갈등을 투명하게 드러내 아름답다”고 했다.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요즘 문화계에서

    중앙일보

    2016.03.31 04:05

  • "난 욕망에, 윤동주는 내면에 솔직…그와 난 닮았다"

    "난 욕망에, 윤동주는 내면에 솔직…그와 난 닮았다"

    순결의 시인 윤동주 현상에 대해 ‘세속 작가’ 마광수가 입을 열었다. 윤동주 시에 대해 “내면 갈등을 투명하게 드러내 아름답다”고 했다.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요즘 문화계에서

    중앙일보

    2016.03.31 01:40

  • ‘자식 농사’ 끝냈더니 ‘자식의 자식농사’ 지으라니!

    ‘자식 농사’ 끝냈더니 ‘자식의 자식농사’ 지으라니!

    육아책임을 부모세대에 떠넘겨 ‘가족 내 갈등’ 위험수위… 맞벌이부부 육아문제 도울 제도적 장치 강화돼야황혼에 치르는 ‘육아전쟁’은 도저히 결국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다. 육아전

    온라인 중앙일보

    2016.03.20 00:01

  • 부유한 늙음이 가난한 젊음을 곁에 두고 싶어하는 건 죄일까

    부유한 늙음이 가난한 젊음을 곁에 두고 싶어하는 건 죄일까

    일러스트 김옥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 일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잃기도 하고 얻기도 해요. 전부 종잡을 수 없는 일이죠. 종잡을 수 없음이 지닌 무한한 힘. 반전 가

    중앙선데이

    2016.02.21 00:36

  • [고미숙의 ‘몸과 우주의 정치경제학’⑨] 자본의 황혼, 몰락의 에티카

    [고미숙의 ‘몸과 우주의 정치경제학’⑨] 자본의 황혼, 몰락의 에티카

    개인이든 국가든 몰락할 때 품격의 진가 드러나…규모는 줄이고 소비의 마수에서 벗어나는 결단이 필요영화 는 미세먼지가 지구를 덮치는 상황을 그렸다. 창궐하는 미세먼지는 자본의 유동성

    온라인 중앙일보

    2016.02.08 00:01

  • [매거진M] 우린 아직 젊기에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

    [매거진M] 우린 아직 젊기에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

    지난해 한국 영화계에서는 20대 청춘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얼마 전 종영한 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tvN) 덕분에 활기찬 에너지로 똘

    중앙일보

    2016.02.07 16:54

  • [매거진M] 추운 겨울 온기 전해줄 애니메이션 3편…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애니메이션

    [매거진M] 추운 겨울 온기 전해줄 애니메이션 3편…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애니메이션

    세밑 한파가 매서운 요즘, 마음에 온기를 더해 줄 세 편의 애니메이션이 나란히 개봉한다. 당신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할 ‘어린왕자’, 원작의 따뜻한 감성을 3D로 되살려 낸 ‘스누피

    중앙일보

    2015.12.25 18:01

  • 나와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것 그게 바로 비극의 시작이라네

    나와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것 그게 바로 비극의 시작이라네

    일러스트 김옥 한 남자를 41년하고도 43일 동안 기다린 집념의 사내가 있다. 그의 이름은 헨릭. 장군인 그가 기다리던 콘라드는 사관학교 시절 친구로,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 두

    중앙선데이

    2015.11.29 00:33

  • 여자 나이 서른다섯, 또 하나의 성장통?

    여자 나이 서른다섯, 또 하나의 성장통?

    [월간중앙] 외면할 수 없는 ‘삶의 숙명적 문제’ 여성에게 결혼은 선택 아닌 성장의 계기일 뿐 잘나가는 소설이 드라마나 영화화되는 일은 흔하다. 실패한 경우도 많지만 폭발적인 흥행

    온라인 중앙일보

    2015.07.31 00:01

  • [삶의 향기] 루저들이 사는 나라의 권력자에게

    [삶의 향기] 루저들이 사는 나라의 권력자에게

    김연수소설가 오월이 찾아왔다. 나뭇잎들은 신생의 연두빛으로 흔들린다. 얼굴에 와 닿는 바람은 슈크림처럼 부드럽고, 햇살은 투명한 빗방울처럼 아스팔트에 튀어 오른다. 빅뱅은 완전체가

    중앙일보

    2015.05.09 00:03

  • [이 한마디] “진정한 친구라면 침묵을 나눌 줄도 알아야 하니까 말이다.”

      “진정한 친구라면 침묵을 나눌 줄도 알아야 하니까 말이다.” -루이스 세풀베다 글, 노에미 비야무사 그림, 『생쥐와 친구가 된 고양이』, 열린책들 『연애 소설 읽는 노인』『갈매

    중앙일보

    2015.04.09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