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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우리말 바루기 44. '떼어 논/따논' 당상
올림픽 체조 경기에서 양태영 선수가 심판들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금메달을 빼앗겼다. TV를 지켜보면서 국민 모두는 금메달을 '떼어 놓은 당상'으로 생각했지만 결과는 동메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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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우리말 바루기 36. 기대를 져버리다(?)
아테네 올림픽의 열기가 한창이다. 한국 축구는 아쉽게도 파라과이에 져버렸지만 올림픽 8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남은 종목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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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우리말 바루기 1. 그대 있음에(?)
지난 6월 18일 '우리말 바루기' 마지막회가 나간 뒤 많은 독자분께서 아쉬움을 전하고, 다시 게재해 줄 것을 요청해 오셨습니다. '우리말 바루기'에 보내 주신 애정과 성원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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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돈 벌기, 글 쓰기보다 사는 게 더 중요
▶ 신경숙씨(友)가 지난주 원주 토지문화관을 찾아 박경리씨와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신씨에게 박경리선생은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 큰힘이 된다고 한다.“풀 뽑는 일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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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298 - '~에 있어(서)'를 피하자
'~에 있어서'는 일본어 '~に於いて'를 직역한 것인데 언제부터인가 우리글에 들어와 우리말 행세를 하고 있다. 이 말이 쓰이는 경우를 크게 '분야''행위''사람''때' 등 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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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망각하고 싶은 과거의 늪에 빠져 …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무한한 기억력으로 모든 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하지 못할 듯하다. 잊어버리지 못하는 기억이 가슴 아픈 사연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때때로, 아니 빈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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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239 - 아니오, 아니요
"물음에 '예''아니오'로 답하시오"와 "물음에 '예''아니요'로 답하시오" 중 어느 것이 맞을까? 알쏭달쏭한 분이 많을 것이다. 답부터 말하자면 '아니요'가 옳다. 글에서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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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199 - '뿐'의 띄어쓰기
요즘 세태를 보고 있노라면 답답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우리'라는 말은 실종되고, '나뿐'이라며 자신만 살겠다고 하는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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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단편 릴레이 편지]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라는 노랫말을 듣고 시큰했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들 삶과 시간을 단숨에 일갈해 버리는 듯했습니다. '물에(물 '위'가 아니라 물 '에'라야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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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169 - '데'의 띄어쓰기
문장 중에 '데'가 들어가게 되면 띄어 써야 할지, 붙여 써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우선 '데'가 어미인지, 의존명사인지 판단해야 한다. 어미이면 붙여 쓰고,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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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ife] 김서령의 家
텃밭을 가꾸는 사람은 드물지 않다. 그러나 자신이 어릴 때 어머니 심부름으로 고추를 따오던 텃밭을 여태도 가꾸고 있는 사람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와선재(蝸善齋)'의 주인 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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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이 필요한 南北 언어
분단 반세기를 넘기면서 남북한 언어의 이질화 정도가 매우 심각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적잖은 말들이 번역 없이는 아예 뜻이 통하지 않을 정도다. 국회 교육위원회 이미경(민주당)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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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126] '당신은 누구시길래…'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렇게/ 내 마음 깊은 거기에 찾아와/ 어느새 촛불 하나 이렇게 밝혀 놓으셨나요…." 송창식이 부른 '사랑이야'의 1절 시작 부분이다. 또 10여 전에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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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124] 첫발을 딛었다(?)
우리 속담에 '시작이 반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이는 예부터 무슨 일을 함에 있어 시작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준다. '무엇을 시작했다'라는 의미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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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음반이요?
새로 음반을 낸 가수에게 "이번 음반 어때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번 음반이요? 정말 맘에 들어요. 제가 부른 노래인데도 눈물이 핑 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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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던가'와 '-든가'
요즘 아이들은 인스턴트 식품과 육식에 길들여져 김치 등 야채는 입에도 대지 않으려 한다. 엄마들은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 야채를 먹이려고 구슬려 보지만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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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너머' 와 '넘어'
산 너머 저쪽엔 별똥이 많겠지 밤마다 서너 개씩 떨어졌으니. 산 너머 저쪽엔 바다가 있겠지 여름내 은하수가 흘러갔으니. 얼마 전에 타계한 이문구님의 동시 '산 너머 저쪽'이다. 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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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유비가 삼고초려(三顧草廬) 끝에 제갈공명을 군사(軍師)로 맞이해 극진히 모시자, 관우와 장비는 당시 27세인 공명에게 그토록 머리를 숙일 필요가 있느냐고 반발했다. 유비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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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맞습니다, 맞고요"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TV에서 대통령의 특이한 말투를 흉내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외모가 비슷하다고 해서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사라진 사람도 있었다. '문민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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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밸리 벤처소식] 위염 잡는 계란 출시 外
▣아날로그칩스, 광송수신용 ASIC칩 개발 아날로그 ASIC 개발 전문업체인 아날로그칩스(대표 송원철, http://www.analogchips.com)는 DVD 플레이어와 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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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들어 산을 보라…'新 청산별곡'
자연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고전 〈월든〉에 비견할 만한 산문집 〈빈산엔 노랑꽃〉은 도회지의 우리가 얼마나 자연에 무심했는지 새삼 일깨워준다.책 읽는이 누구라도 신간에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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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빈산엔 노랑꽃'
자연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고전 『월든』에 비견할 만한 산문집 『빈산엔 노랑꽃』은 도회지의 우리가 얼마나 자연에 무심했는지 새삼 일깨워준다.책 읽는이 누구라도 신간에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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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중앙일보고문 기고] 2001 새내기들에게 고함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는 무엇인가. 극락조나 공작새라고 말해서는 안될 것이다. 어느 시인의 말대로 돛처럼 부푼 깃털을 세우고 새벽 노을을 향해 날아오르는 그 순간의 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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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인근 섬서 대규모 공룡 발자국 발견
전남 여수시 앞바다의 섬들에서 중생대 백악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공룡발자국 화석군이 발견됐다. 전남도는 23일 "여수시 화정면 사도.추도.낭도.적금도 등 4개 섬에서 총 3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