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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의 세계 속의 한국] 테라 눌리우스 주인 없는 땅
독도,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한·중·일이 첨예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독도는 누가 뭐래도 우리 땅인데 일본이 억지를 부리는 것이지만 이런 분쟁지역은 사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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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속 그 이야기 강원도 인제 둔가리약수숲길
둔가리약수숲길 3구간 미산동길의 중간 지점이 송개교다. 다리 밑으로 내린천이 시원하게 흘러내렸다. 한걸음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요즘이다. week&이 강원도 인제의 깊은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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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커피 쏟고, 얼음에 미끄러지고, 진단서 떼와도 발뺌?
70도가 넘는 뜨거운 커피가 담긴 종이컵. 이를 덮고 있는 가볍고 물렁한 뚜껑. 서너 잔 시켜도 고객 스스로 날라야 한다. 사람이 몰리는 점심시간이면 아찔한 상황을 연출할 때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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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얼음 아래로 풍덩 … 바깥 세상은 시시하니까
1 얼음물에 들어가기 전에 호흡기와 탱크 밸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아이스다이빙(Ice Diving)은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착용하고 꽁꽁 얼어붙은 강의 얼음을 뚫고 물속을 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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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그림=화가 김태헌전복 -김덕희- 남자애가 여자애를 경계석에 앉히고 빠르게 사방을 둘러본다. 자정이 가까워오는 시각, 인적이 없고 행길과 완벽히 격리되어 있는 주차장 안쪽은 가로등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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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에서 꼬박 이틀 … 잘 익은 달을 꺼내자 교향악이 울려퍼졌다
신현철 명장이 9일 밤 뜨겁게 달아오르는 망생이 가마를 지키고 있다. 소나무 장작불은 열 시간 동안 열석 점의 달항아리를 익혔다. 최정동 기자 관련기사 한가위 보름달 닮은 달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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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장원] 서(鼠)참봉이 사는 법- 이은주 105동 목련 아래 몇 년째 그가 산다 돌덩이로 막아 봐도 끓인 물을 쏟아 봐도 금세 또 딴 구멍 차려 머릴 쏙쏙 내민다 백여 마리 자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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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떠나는 사찰기행⑥ 문태준의 인제 백담사
내설악 백담사가 눈에 잠겼다. 눈이 바다처럼 펼쳐진 세상에서 산사가 배처럼 떠있다. 얼얼한 한기만이 중중하였다. ‘나아갈 길이 없다 물러설 길도 없다/둘러봐야 사방은 허공 끝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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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大寒[대한]
찰 한(寒)은 추위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집(?) 안에 사람(人)이 있는데 그 사람의 발 아래에 얼음(?)을 그려 넣었다. 발 밑에 얼음이 있으니 얼마나 추울까. 이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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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찰 한(寒)은 추위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집(宀) 안에 사람(人)이 있는데 그 사람의 발 아래에 얼음(冫)을 그려 넣었다. 발 밑에 얼음이 있으니 얼마나 추울까. 이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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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에서 뒹굴뒹굴 징글징글 추위 쫓기
오지 중의 오지, 강원도 화천의 비수구미 마을로 가려면 해산터널부터 이어지는 6km의 계곡길을 걸어야 한다. 푹신하게 쌓인 눈에 자꾸만 발이 빠졌다. 차라리 썰매를 타는 게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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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처럼 슬기로운 꿈을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 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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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피 신고 눈꽃마을 걸어볼까, 스노래프팅 타고 바람마을 달려볼까
대관령 양떼 목장의 겨울 풍경은 마치 알프스 같다. 온통 눈 천지다. 이 눈밭 길을 걸으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대관령 양떼 목장의 겨울 풍경은 마치 알프스 같다.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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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거리 찾다 푹 빠져… 몸 만들기 위해 해병대 근무”
극지 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귀국한 윤승철씨가 지난 13일 남극과 사하라 사막 등지에서 겪은 경험담을 설명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도전은 거창한 게 아닙니다. 4대륙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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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거리 찾다 푹 빠져…몸 만들기 위해 해병대 근무”
극지 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귀국한 윤승철씨가 지난 13일 남극과 사하라 사막 등지에서 겪은 경험담을 설명하고 있다.“도전은 거창한 게 아닙니다. 4대륙 사막을 뛰는 것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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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다시 구월이 간다!
김서령오래된 이야기 연구소 대표 ‘백로’가 오더니 ‘추분’도 지났다. 추석 지나면 ‘한로’ ‘상강’이 차례로 다가와 찬 이슬 내리고 무서리 내릴 것이다. 시간이 순차적으로 흐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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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고독하고 행복은 소박하더라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파리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그녀는 “내 평생 본 여자 중에 가장 멋진 여인”이었다. 그런데 이 여인이 비행기의 자기 옆자리에 앉는다. 그는 숨도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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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간다 좌충우돌 1박2일] 정자의 고장, 경북 봉화의 찬란한 5월
청량사의 부속 암자인 응진전 앞에 서서 청량산 주변 산세를 둘러보고 있다. 청량산은 겉보기엔 쉽게 오를 수 있어 보이나 정작 올라보면 경사가 만만치 않다. 혹자는 청량산의 이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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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4.근심 없는 나무들⑥
시간은 틀림없는 독극물이랍니다. 시간은 틀린 것을 마멸시키고 진실을 빛나게 하지요.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기는 세상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지만 나는 눈 시퍼렇게 뜨고서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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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무지갯빛 변신
1,2 무라노 섬 ‘글라스트레스’ 전시장 3 베니니의 볼레’, 디자인 타피오 위르카카4 대롱 끝을 불어 꽃병을 만들고 있는베니니의 유리공예 장인 관련기사 “티끌만 한 흠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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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국립공원을 가다 ⑧ 미국ㆍ캐나다 나이애가라 폭포 국립공원
1 비행기를 타야만 웅장한 나이애가라폭포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저 멀리 나이애가라강 상류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가 어디냐’고 물으면 아직도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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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雪 설
청말(淸末)의 계몽사상가 양계초(梁啓超)는 자신의 당호를 음빙실(飮氷室)이라 했다. 차디찬 얼음물을 마시듯(飮氷) 그 정신은 언제나 깨어 살아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다. 자신의 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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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
청말(淸末)의 계몽사상가 양계초(梁啓超)는 자신의 당호를 음빙실(飮氷室)이라 했다. 차디찬 얼음물을 마시듯(飮氷) 그 정신은 언제나 깨어 살아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다. 자신의 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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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보내는 연휴 뮤지컬
올 겨울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 프로그램이 유독 많다. 가족뮤지컬에서 전시, 체험형 놀이까지 프로그램의 종류만도 200여가 넘어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긴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