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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폐
파란 바탕에 빨강색 M. 요즘 런던에서 뜨는 메트로뱅크의 로고다. 문을 연 지 두 달밖에 안 됐다. 은행 냄새가 안 난다. 편의점 비슷하다. 쉬는 날은 크리스마스 등 1년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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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인터넷 묵형
죄수들의 탈옥을 막는 기발한 방법이 있다. 수의(囚衣)의 한쪽 소매 길이를 짧게 만드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햇볕에 노출된 그쪽 팔만 피부색이 짙게 변하게 된다. ‘두 팔뚝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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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가락 한국야구, 올해는 쾌속 야구
650만 관중을 목표로 하는 2010년 프로야구, 지난해와 달라진 점들은 무엇일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경기시간 단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회는 지난 5일 강화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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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입문 반 년 만에 좔좔10대 때 과거 보던 선비
고종 밀서 품고 미국 루스벨트 만나…대통령 된 뒤 영어 능통자를 관료로 돈암장 살 때 서정주 앞에서 부인 프란체스카에게 "나가!"호통 첫 부인 박승선, 이승만 투옥되자 덕수궁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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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달라지는 것] 운전면허 따기 쉬워지고 … 무주택자 월세 소득공제
내년에는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가 대폭 줄어든다. 전력 소비가 많은 가전제품에는 개별소비세가 붙어 값이 오를 전망이다. 한 병원에서 양방·한방·치과 치료를 한꺼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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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행복한 중독’에 빠진 사람들 그들에게 기부는 □□이다!
올겨울 추우신가요. 이분들과 만나면 조금 따뜻해지실 겁니다.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올해도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서울 흑석동의 한 할머니는 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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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한국 검찰이 홍콩에서 배울 점
홍콩에 ICAC라는 게 있다. 한자로는 염정공서(廉政公署)다. 말 그대로 깨끗한 정치와 사회를 위한 독립 수사기관이다. 오늘날 홍콩을 부패로부터 자유롭게 만든 일등공신이다.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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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아빠 안 아프면 가장 행복”
“그냥 남부럽지 않게 할머니랑 아버지 모시고 사는 거요.” 열두 살 소녀의 꿈이다. 3일 오후 만난 서울 아현초등학교 6학년 이우진(12·서울 북아현동·사진)양 . 우진이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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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100명이면 나라 걱정 없다” 마운드 선 이상재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암행어사가 되려고 죽어라 공부하던 호창은 과거제도가 폐지되자 졸지에 룸펜이 됐다. 삶의 목표도 없고 당장 할 일도 없는 그는 돼지 오줌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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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100명이면 나라 걱정 없다” 마운드 선 이상재
① 1921년 YMCA 대운동회에 참가한 체육 지도자들이 육상 출발선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장소는 삼선평(오늘날의 삼선교 부근) 또는 훈련원 터(지금은 헐린 동대문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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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늬우스6070] ② 국제중 '탁구공' 추첨의 원조는 40년 전 '은행알'
얼마 전 국제중학교 합격자 선발 때는 세 가지 색깔의 탁구공으로 추첨을 해서 당락을 결정했는데요. "교육이 로또복권이냐"며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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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해결 시대 끝나 … 사고 줄어들겠지만 전과자는 늘어날 듯
통신설비업에 종사하고 있는 황상목(29)씨는 26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교특법) 위헌 결정 소식을 듣고 걱정부터 앞섰다. 업무상 늘 차를 운전하는 그는 예전에 무단 횡단하던 어린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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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쓴소리 “흉악범 사형 집행해야”
자유선진당 조순형(비례대표·사진) 의원이 19일 “흉악 범죄에 대해선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경한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조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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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골프 이야기 효창원 코스
1932년 개장한 부산골프장 모습. 동래군 남면 수영천변 일대의 9홀 전장 2610야드의 평탄한 코스였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캐디를 했고 니커보커스 스타일 바지와 넥타이로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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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골프 이야기 효창원 코스
1932년 개장한 부산골프장 모습. 동래군 남면 수영천변 일대의 9홀 전장 2610야드의 평탄한 코스였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캐디를 했고 니커보커스 스타일 바지와 넥타이로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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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가족 여행 특집 ② 골드맘을 위한 쇼핑 가이드
“없는 것 없다”쇼핑 천국 바로 그곳 만물상 같은 노점상 좌판, 세계적 명품이 빼곡한 쇼핑몰, 화려한 쇼윈도와 귀를 솔깃하게 하는 세일 문구들. 명불허전, 소문 그대로 홍콩은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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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따라 도시기행 ① 육군사관학교 “시민들께 경례!”
바쁜 도시생활에서 철로의 의미는 무엇일까. 출퇴근의 수단 정도에만 그치는 것일까. 조그마한 마음의 여유를 갖고 돌아보면 도시의 레일 위에도 낭만은 있다. 주말, 자동차를 놓고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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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지역에도 골프장 허가”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오늘 처음으로 여당이 된 기분을 느낀다.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새 정부 1차 국정과제보고회에서 “국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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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학원강사 ‘방과 후 수업’ 허용
서울 지역 초·중·고교의 방과 후 학교에서 학원강사가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된다. 특히 예체능이나 컴퓨터 같은 특기적성 수업만 가능했던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도 모든 교과수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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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축제 ‘구조조정’
우후죽순 격으로 개최돼 오던 인천 구·군 단위의 지역 축제들이 ‘선택과 집중’의 방향으로 구조조정되고 있다. 올해부터 인천시의 예산 지원이 전액 삭감됨에 따라 지역 특성과 자생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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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보다 행동으로 남녀평등 모범을”
노모·최모씨 부부는 올 들어 여덟 살배기 아들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부모 성(姓)을 함께 쓸 수 있게 노길동(가명)을 ‘노최길동’으로 고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친가와 외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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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은 지금 ‘얼음 천국’
6일 대구시 달성군 비슬산자연휴양림 내 얼음동산에서 관광객들이 얼음 동굴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시 달성군이 겨울철 관광객을 위해 만든 얼음동산을 공개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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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그런 것 말할 때 아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보냈다. 그는 서울 응암동에 있는 여자 어린이 50여 명이 사는 아동복지시설 선덕원을 찾았다. 이 당선자는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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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이 만난 사람의 향기] 세상 틀 깨는 ‘無向’주의자 ‘再婚’ 아니라 ‘새혼’ 주장
▶자신의 서재에서 활짝 웃고 있는 괴짜 시인 송현. 5~6년 전 나는 잡지에서 흥미진진한 기사 하나를 읽었다. 그것은 매우 솔직하고 진지한 공개 구혼장이었다. “저의 이름은 송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