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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경제를 돌아본다/경제부기자 방담
◎사정·실명제·쌀개방… 거센 회오리/UR타결로 국제화 대세 실감/경제주체중 중기 가장 큰 피해/농어촌 대책 등 재원마련 “발등의 불”/대기업들 경영혁신바람… 연말 창업이래 최대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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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은 역시 유혹에 약했다/양재찬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실명제 시행후 처음 드러난 동아투자금융의 불법예금분할사건은 그것이 금융기관이 저지른 편법·불법적 범죄사건이라는데서 국민들에게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금융기관은 실명제정책 시행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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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체 관치금융폐해의 표본/양재찬 경제부기자(취재일기)
5공정부의 국제그룹 해체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오랫동안 고쳐지지 않고 내려오는 이른바 관치금융의 폐해를 확실하게 보여준 산 교훈이다.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은 이를 조목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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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도 좋은 일 하는 한은/양재찬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요즘 한국은행에는 앞뒤가 안맞는 일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10일 오후 노사협의에서는 올해 임금을 총액기준 3% 올리기로 했는데 정부의 고통분담 노력에 동참하고 통화가치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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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관리 체질개선 “발등의 불”/양재찬 경제부기자(취재일기)
통화증가율은 높은데도 실세금리가 오르는 자금시장의 이상기류가 계속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또 「돈 풀려 물가비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럴때마다 한국은행은 『통화관리 목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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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사태」 상은은 책임없나/양재찬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사상 최대규모의 부실에 빠진 (주)한양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국민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기업 주택공사가 이를 인수한다해서 연일 떠들썩하다. 그런데 정작 이 한양사태를 몰고 온데 상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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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나야할 한은·은감원/양재찬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은행의 경찰」격인 은행감독원의 부원장이 비리와 관련돼 물러난 상황을 보는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의 분위기는 착잡하기 그지 없다. 단순히 부원장 개인의 비리처리차원을 벗어나 금융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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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만으론 못고칠 「금융병」/양재찬경제부기자(취재일기)
언제부턴지 우리는 「사정한파」라는 말을 한 단어로 쓰고 있다. 그러나 사정의 참뜻을 생각하면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사정이란 문자 그대로 그릇된 일을 바로잡는 일이다. 따라서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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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 못하고 떠난 조순 전 총재/양재찬경제부기자(취재일기)
떠나는 노학자 조순 한은 전 총재의 모습은 쓸쓸했다. 굳은 표정으로 다분히 의례적인 이임사를 읽고서 스스로 「서재에 있던 사람이 서재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하고는 떠났다. 한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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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는 바지 저고리인가/양재찬경제부기자(취재일기)
입안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어떤 중요한 정책이 우여곡절끝에 이제 국무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고 치자. 이 경우 이튿날 오전 국무회의가 열리는데 그 전날 각 시·도·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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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정책 「힘겨루기」는 곤란/양재찬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일이란 다 순서가 있는 법인데 최근 한국은행 재할인금리 인하문제를 다루고 있는 당국의 처신은 그렇지 않은 것같아 씁쓸한 느낌을 갖게 한다. 금리 등 금융정책을 둘러싼 재무부와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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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기 바쁜 상은/양재찬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생명은 공신력에 있다. 고객들이 안심하고 돈을 맡기려면 믿을만한 구석이 있어야 한다. 물론 수 많은 직원중에 어느 한사람이 사고를 칠수도 있다 치자.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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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부양책은 「올바른 정치」/양재찬 경제부기자(취재일기)
대통령 후보인 양김씨가 정부당국에 증시대책을 촉구했다. 18일 지방에서 사실상의 대통령선거 유세전에 들어간 각당 후보들은 한결같이 주식시장을 걱정했다. 이같은 정치권의 요구와 맞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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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물부족 궁색한 변명/양재찬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장마가 끝나고 무더기가 더욱 기승을 부릴 8월에 인천·수원 등 수도권 도시에 수도물이 하루걸러 나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가자 신문사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그래서 수도권주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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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환경 먹칠한 「신정」사건/양재찬경제부기자(취재일기)
신정제지 부도와 관련한 증권감독원의 무더기 고발은 현재 우리증시가 처해있는 환경이 얼마나 오염돼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기업을 온전하게 운영하고 공개시켜 국민의 사랑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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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침체 냉정히 대처하자/양재찬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연일 떨어지는 주가를 두고 시끌벅적하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다들 냉정해져야 한다. 우선 투자자는 「무조건 팔고 보자」는 식이 결국 자신에게도 손해라는 것을 생각해 한번 더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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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조사 고민하는 증감원/양재찬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자본시장은 넓고 건전한 자본시장의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증권감독원이 해야 할 일은 많다. 그런데 최근 경제가 정치상황에 밀리는 바람에 떠넘겨진 특이한 일을 하느라고 증감원의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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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상장사 부도/양재찬 경제부기자(취재일기)
개방된지 4개월이 지난 우리 증시에 상장된지 석달밖에 안된 이른바 「유망중소기업」(신정제지)이 쓰러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상장후 최단시일 부도라는 기록을 세운 이 회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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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인구수 불리기」/양재찬 경제부기자(취재일기)
「뻥튀긴 인구통계」란 제하의 기사를 본 독자들의 반응은 『식구가 몇명인지도 모르는 주부가 세상에 어디 있으며,도대체 그런 주부가 어떻게 밥을 짓느냐』는 것이었다. 통계청이나 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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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도 한번쯤…/양재찬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새해 벽두인 4일 오후 5시30분쯤부터 2시간 남짓 서울시청앞과 을지로입구 주변 도심은 유난히 붐볐다. 퇴근길의 시민들은 빙판길로 차를 갖고 나온 사람이 적어 차들이 비교적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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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비억제 미국의 심술/양재찬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지난 2,3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우리 정부측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과소비억제 운동을 중지하라고 요구한 것은 「아무래도 좀 지나친 것 같다」는 게 전반적인 우리 경제계의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