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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족
평소에 「위생에 주의하자」라는 말을 보고 들으면서 생활한다.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모두가 비롯되는데 그것을 뻔히 나쁜 줄 알면서도 이행하지 못하는 아리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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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의 광장 찾는 동서사상-한국종교사학회 학술강연서
변규룡 박사(37)는 한국사람으로 유일한 「프랑스」학술원의 「아시아」학회 정회원이며 「파리」대학 「낭테르」대 (제10대)의 교수다. 그는 여기서 「비교인간학」(철학)을 강의하며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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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의 새경지…필리니감독의 「로마」
『길』『「카빌리아」의 밤』등 여러편의 명화를 남긴 「네오·리얼리즘」(신현실주의)의 거장 「피데리코·펠리니」감독이 최근 그의 예술활동에 새로운「에포크」를 이룰 새 영화를 만들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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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래의 연기력
『내가 중국대륙을 떠난 지 23년이 지났는데도 주은래는 대뜸 나룰 알아보고…「로드릭」 씨 당신이 결국 문을 열었구려 하면서 그는 나를 반겨주었다….』 미 탁구팀과 함께 중공에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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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사랑』이 남아도는 원시식탁
「우폴루」섬의 동쪽으로 갔다가 당일로 돌아오기로 했는데, 하루 한 번밖에 왕복하지 않는 「버스」를 그만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밤은 어디서 또 신세를 지나 하고 생각하다가 바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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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겨나간 도서관의 절서
며칠 전에 N도서실에서 책 한 권을 빌렸다. 책을 펴보고 나는 아연했다. 책 속에 여러 「페이지」가 찢겨 나가고 없지 않은가. 그 순간 분노가 솟구쳐 얼굴이 상기됨을 느꼈다.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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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종교의 십자로서 만난 일요일|김찬삼 여행기
높이 뜬 여객기의 창으로 파란 숲으로 뒤덮인「사모아」군도가 내려다보일 때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동경하던 섬이기도 하지만 너무나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인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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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법 실험 뉴요크 영화제
여덟번 째로 계속되는 뉴요크 영화제가 지난주부터 브로드웨이 중간지점에 자리 잡고 있는 링컨·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일반부분에서 26편과 특수부문에서 3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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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절
이런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인간은 태내생식을 벗어나 인공수정에 의해 탄생된다. 문명이 극도로 발달되면 언젠가는 가능할 것이다. 이런 신세계에는 빈곤도 질병도 있을 리 없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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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시대와 일식|양인기
8일 새벽 미주에서는 70년만에 완전 개기 일식이 있었다. 70년만이니, 20세기 최후의 개기일식이니 하지만 그것은 미주 쪽에서의 이야기이고 지구의 어느 곳엔 가에는 흔히 일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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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러스』한 얘기
우리나라에선 모든 유행은 대학가에서 부터 싹튼다. 「패션·모드」도 그렇고, 정치의 선풍도 그렇고 유행어도 그렇다. 『형광등같다』면 머리가 좀 둔하게 움직이는 사람을 두고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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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벗긴 일본」
【동경 22일 UPI동양】 중앙「아프리카」의 난장이토인 「피그미」족과 남「아프리카」 야만인 「호텐토트」족을 제외하고 일본인들은 『육체적으로 세계에서 아마도 가장 매력이 없는』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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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도려내고 난자
【모스크바10일UPI동양】 중소국경지대에서 발생한 유혈충돌을 직접 목격했던 한 「러시아」인은 10일 중공의 잔인성을 비난했다. 관영 「타스」 통신은 목격자 「바실리·비시네프스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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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선언서(현대문)
우리는 지금 우리나라가 독립국가인 것과 우리 민족이 자주민족인 것을 선언한다. 이것을 세계 각국에 알리어 인류평등의 큰 뜻을 밝히고 이것을 또 자손만대에 일러주어 민족자존의 정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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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아메리카」 문화|미국대학 고교서 발굴 운동
이 난은 본사가 독점 연재 계약을 맺고 있는 8개 외국 신문·잡지를 비롯 1백여종의 정기 간행물과 그리고 전세계에 퍼져있는 본사 특파원·통신원의 방대한 취재망을 동해 학·예술 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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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전쟁
위대한 학자의 예언이라고 모두 들어맞는 법은 없다. 2백년 전에 「아담·스미드」는 어느 나라나 그 주민의 백분의1 이상을 병사로 쓸 수는 없고, 이 「실링」을 넘으면 국가가 재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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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3대 문학상 수상자의 얼굴
「아카데미·프랑세즈」「공쿠르」「르노도」등 블란서의 3대문학상이 최근 발표되어 불문단은 세 수상작가의 화제로 꽃이 피었다. 「아카데미·프랑세즈」대상이 최고권위를 가지고 있지만 「공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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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을 변호한다
「유럽」의 한국유학생하나가 사랑하던 애인을 잃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실연을 당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싱거운 화제가 아닌 것은 실연의 그 이유에 있다. 사랑하는 「블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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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어느 쪽이 야만인가?
「한국의 기자들」이라는 제명아래 화보가 실렸다. 그것은 일본의 중앙공론(7월호)-우리 귀에도 별로 낯설지 않는 저명한 월간지이다. 그런데 그 화보 첫 「페이지」에는 「보도」라고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