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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협상은 치킨 게임 아니다… 선제적 행위 오히려 불리
1 루비콘강을 건너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군단. 프란체스코 그라나치의 1494년 그림. ‘작타 알레아 에스트!’(Jacta alea est,라틴어로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뜻) 지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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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시계 거꾸로 돌린 명분 없는 쿠데타
세종 시절 김종서는 여진족을 정벌하고 두만강 하류에 6진을 설치했으나 수양에게 살해됐다. ‘백두산 호랑이’라는 별명답게 그는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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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시계 거꾸로 돌린 명분 없는 쿠데타
명제: 태종우(太宗雨), 규격: 95x64cm, 그림: 우승우(한국화가) 【총평】 14세기 말 동아시아는 많은 변화를 겪었으며, 이러한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조선 건국의 움직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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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근대를 말하다 : 요약 16
아나키즘은 그리스어의 ‘아나르코(anarchos)’에서 나온 말로서 ‘없다(an)’와 ‘지배자(arche)’라는 뜻의 합성인데, 글자 그대로 ‘지배자가 없다’는 뜻이다. 아나키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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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편지] 가치가 죽고 아름다움이 천박해지지 않기를
고 은시인운암(韻岩)에게. 누군들 하늘의 핏줄이 아닐 수 없네. 이 원숙한 가을 하늘 아래 서서 지그시 눈 감은 그 어둠 속으로 해의 그림자를 받아들이네. 오로지 독수리의 눈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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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김훈 '강(江)의 노래'
압록강을 지나는 북한의 낡은 목선. 뒤로 신압록강대교가 보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반도에서 서해로 유입되는 강물은 연간 1200억t이다. 나는 숫자를 옮겨 적을 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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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김훈 '강(江)의 노래'
압록강을 지나는 북한의 낡은 목선. 뒤로 신압록강대교가 보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반도에서 서해로 유입되는 강물은 연간 1200억t이다. 나는 숫자를 옮겨 적을 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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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릴레이 기고] (9) 통합되어야 통일된다
최병일이화여대 교수이제 세 번째. 처음에는 먹먹했고, 두 번째는 답답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측 국경도시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의 모습은 그렇게 다가왔다. 남북 체제 경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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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김훈 '강(江)의 노래'
압록강을 지나는 북한의 낡은 목선. 뒤로 신압록강대교가 보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반도에서 서해로 유입되는 강물은 연간 1200억t이다. 나는 숫자를 옮겨 적을 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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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김훈 '강(江)의 노래'
단둥에서 70년이 흘러도 왜 싸우는가 … 압록강 단교는 묻고 있었다 압록강을 지나는 북한의 낡은 목선. 뒤로 신압록강대교가 보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반도에서 서해로 유입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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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릴레이 기고] (8) 한국 특유의 역동성 되찾아야 한다
압록강변 신의주에서 작업 중인 북한 주민들. 북한은 신의주 쪽 압록강변에 중국 관광선을 유치하기 위해 접안공사를 개시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압록강변 신의주에서 작업 중인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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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릴레이 기고] (8) 한국 특유의 역동성 되찾아야 한다
6월말 중앙일보주최 ‘2015 평화오디세이’에 참가하였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북중 국경을 따라 단동에서 훈춘까지 1400킬로를 이동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에 관한 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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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시진핑 주석이 만난 조선족
베이징 대사관에 근무할 때 가장 출장을 자주 간 곳은 조선족 동포가 많이 사는 연길(옌지 延吉)이였다. ‘연변조선족 자치주’의 주도(州都)인 연길에는 ‘좋은 일이 길게 이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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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 땅’ 세상에 알린 대한제국 칙령 41호
하야시 시헤이(林子平·1738~93), 대삼국지도(大三國之圖) 18세기 일본의 유학자이자 지리학자였던 하야시 시헤이(林子平·1738~93)가 제작한 1802년판 대삼국지도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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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릴레이 기고] (3) 한반도, 해양의 변두리를 넘어서야 한다
중국이 지린성 훈춘 취안허와 북한 원정리를 잇기 위해 건설 중인 신 두만강대교 전경. 중국이 부두 사용권을 확보한 나진항으로 통하는 유일한 국경교량이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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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돌 하나 빠져서 기우는 장군총 … 고은 “죽음의 권력이다” 탄식
“어느 쪽이 북한인가요?” 압록강변에서도, 북한 자강도 만포시의 맞은편 지안(集安)에서도 이인호 KBS 이사장은 북이 어디인가 물었다. ‘평화 오디세이 2015’ 순례길에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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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분단 70년, 평화가 와야 통일이 온다
한반도 분단 7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우리는 조국의 강을 건널 수 없다. 소설가 김훈이 통일 한국의 국경이 될 압록강을 배로 지나며 망원경으로 북한 신의주 지역을 살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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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통일 준비하려면 우선 신의주 불을 켜야 한다 … 부산~단둥 잇는 고속철, AIIB 투자 끌어들이자
불야성 단둥, 어두운 신의주 과거 국제관문도시였던 신의주와 어촌이었던 단둥. 휘황찬란한 단둥(사진 왼쪽)과 칠흑 같은 신의주의 밤이 역전된 상황을 웅변한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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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70년이 흘러도 왜 싸우는가 … 압록강 단교는 묻고 있었다
압록강을 지나는 북한의 낡은 목선. 뒤로 신압록강대교가 보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반도에서 서해로 유입되는 강물은 연간 1200억t이다. 나는 숫자를 옮겨 적을 뿐, 이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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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편지] 통일이 ‘돈오’의 충격이 아니라 일상의 지속인 ‘점수’이기를
[일러스트=김회룡] 고 은시인후천(後川)에게 누가 시간을 어리석음이라고 말한 적이 있네. 어느새 20년이나 되어가네. 지난 세기말 자네와 함께 이 강산 한반도의 분단철벽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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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세상] 나도 기자다
매주 전국에서 일어난 소중 독자들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우리들 세상’에 소개됩니다. 소중 카페(www.소년중앙.com) ‘나도 기자다’ 게시판에 자유로운 주제로 글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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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한국전 말만 꺼내도 땀나고 가슴 쿵쿵"
한국전쟁에 참전했거나 한국에서 복무했던 찰스 펠더, 노먼 갓프리, 리처드 로빈슨(왼쪽부터)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참전용사단지에서 함께 했다. 사진 속 벤치는 2010년 한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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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말만 해도 땀나고 가슴 쿵쿵 … 한국인 행복하니 참전 보람"
한국전쟁에 참전했거나 한국에서 복무했던 찰스 펠더, 노먼 갓프리, 리처드 로빈슨(왼쪽부터)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참전용사단지에서 함께 했다. 사진 속 벤치는 2010년 한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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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분단 70년이 부끄럽지도 않은가
이하경논설주간 신의주의 곡창 황금평 들녘이 철제 펜스 너머로 한눈에 들어왔다. 중국 인부들은 내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정문을 들락거렸다. 황금평은 압록강 하구의 북한령 섬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