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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산하 북녘풍수]8.선죽교와 좌견교…금기 깬 오백년 도읍지
풍수에 규봉 (窺峰) 이란 용어가 있다. 명당 바깥 쪽에서 명당 안을 엿보는 듯한 봉우리가 있을 때 이를 엿볼 규자를 써서 규봉이라 한다. 명당의 혈장에 섰을 때 주위 산너머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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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교수 방북인상기]상.평양의 문화유산들
이 시대의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전3권) 를 통해 독자들에게 이 땅의 자연과 민족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유홍준 (兪弘濬) 영남대 교수가 지난 9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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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로 가는 마음]3.설악산 봉정암
산이 탄다. 그 속에 설악이 붉게 물들며 새로 태어난다. 새 옷 입고 새로 태어나는 설악이 황홀히 서서 나를 부른다. 가슴 설레는 이 시간, 나는 산의 부름에 응해야 한다. 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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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을 … 머무르고 싶은 山寺 20選
산사의 분위기는 사철이 다르다. 봄이 새벽이라면 여름은 낮이고 가을은 석양빛이 드는 저녁이고 겨울은 풍경소리만 뎅그렁거리는 밤이다. 절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일 때는 석양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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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전남 순천에 있는 선암사는 아름답다.전각의 배치와 구성이 짜임새가 있어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깊고 다양한 공간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각종 식물의 멋과 향기가 은근하고도 소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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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반월당 '하늘북서점' 주인 권오국씨
대구 반월당'하늘북서점'주인 권오국(權五國.40.대구시중구봉산동)씨는 대학 운동권과 재야 정치인 출신에서 지역 문화운동가로 바뀐 인생을 살고 있다. 대구의 중심상권인 반월당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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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내소사 청련암
청련암은 내소사 경내를 거쳐야 다다를 수 있는 암자다.그러니암자의 풍광을 보기 전에 먼저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을 걸을 수밖에 없고,대웅보전의 설화 얘기를 듣지 않을 수 없다. 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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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내장산등 단풍으로 온통 울긋불긋 치장하고 손짓
을이 오는 듯하더니 설악산과 대관령에는 벌써 서리와 함께 첫얼음이 얼었다.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霜降.23일)도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설악에서 달려온 단풍은 벌써 남부지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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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팔공산 성전암
파계사 왼편길로 오르다 보면 승용차가 더 이상 갈 수 없는 언덕이 나온다.거기서부터 암자까지는 걸어갈 수밖에 없는 외길이다.낭떠러지 위에 암자가 있으므로 다른 산길은 예부터 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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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제2부 강소.절강성-노신의 고향 소흥
소흥(紹興)은 고풍스런 도시다.중국의 도시중에서 아직도 이만큼옛 정취를 보존하고 있는 도시는 별로 없는 것 같다.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옛날 주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뒷골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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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구례 구층암
의상(義湘)대사가 신라 문무왕 10년(679년)에 화엄사를 중수하고 터를 잡았다는 구층암(九層庵).그 암자 가는 길의 첫번째 정취는 계곡의 멋을 심안(心眼)으로 느끼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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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사자암
상원사에서 중대(中臺)사자암(獅子庵)을 오르다 보면 마치 학창시절의 생물 수업이 시작된 느낌이다.산새들이 수업을 알리는 벨처럼 소리를 내자 주위의 나무들이 저마다 자기를 소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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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북대 미륵암
오대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가 북대(北臺)미륵암(彌勒庵)이다.해발 1천3백쯤에 있으니 남한에서도 한두번째의 고지리라.미륵암의 역사 또한 오대산의 다른 암자들처럼 자장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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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동대 관음암
오대산(五臺山)이란 산명은 다섯 개의 암자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신라 때인 서기 705년에 자장율사가 동대(東臺).서대(西臺).남대(南臺).북대(北臺).중대(中臺)등의 띳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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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군 축서암
암자도 주인이 하는 일을 닮는가.4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축서암(鷲棲庵)은 그대로 거대한 화실 같은 느낌이다.뜨락에는 모과와 목련,파초와 옥잠화,석류와 감나무가 그림의 배경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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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동화사 金堂선원 祖室 眞際큰스님
신문기자는 어느 곳에나 침입하려 든다.그리고 무슨 소문이나 퍼뜨리려 한다.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진제(眞際.속명 林鎭際.1934년 경남남해 출생)큰스님이 살림하는 금당선원(金堂禪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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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화야산(755M)
화야산(禾也山.7백55m)은 서울에서 춘천방향으로 약 50㎞거리인 경기도가평군외서면 북한강변에 그림같이 솟아 있다. 나룻배로 강을 건널때 북한강의 청량감을 맛볼 수 있고 산에 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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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백자항아리
일본 나라(奈良)는 일본인들에게 신라시대 경주처럼일본고대의꿈이 담긴 도시다. 또 학찰시절 누구나 한번은 찾는 여행코스로일본인들의 마음속에 늘 수학여행의 추억으로 남는 도시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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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正연휴에 가볼만한 전국명소
갑술년 한해도 노루꼬리만큼 남았다.신정연휴를 맞아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로 항공편과 유명 관광지의 숙박시설은 이달초 이미예약이 끝났다.연말연시 도시민들이 휴식처를 찾아 나들이를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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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8)형장의 빛-제88화
해인사에 입산하여 예비승려로서 기초수련을 쌓는 동안 공양주 (밥짓는 직책)·채공 (반찬 만드는 직책), 또는 부목 (나무하고 불 때는 직책)같은 육체적 노역의 소임을 거쳤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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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가 망년회 음주/승용차 몰다가 사고(주사위)
○…서울 성동경찰서는 20일 망년회에서 술을 마신뒤 음주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낸 서울 정릉동 K암자 소속 선공스님(32)을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 선공스님은 19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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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분수대)
통계당국의 조사로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가량이 종교를 믿고 있다. 1백25개 교단 4만2천여 단체에 이르는 이들 종파들의 주장대로라면 총인구를 훨씬 넘는 4천9백여만명이 신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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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의 길을 가다한일국교정상화 20년맞아 다시찾아본 문명의 젖줄
나고야(명고옥)에 도착한 통신사 일행은 쇼오고오인(생고원)이라는 절에 묵었다.「도꾸가와·이에야」쓴 (덕천가강)가 요절한4남「다다요시」(충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절이다.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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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극 막을수는 없었나…
산을 얕잡아보고 등반의 기본수칙을 외면한데서 빚어진 참사였다. 4월의 산속은 급변하는 기상으로 눈과 강풍 그리고 혹한이 예고없이 닥칠수 있는데도 조난당한 학생들은 방수·방한재킷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