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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규슈 속살 느끼러 올래?
`녹색 바다`로 불리는 중앙대다원(中央大茶園)을 거닐 수 있는 규슈 올레 야메 코스. 규슈 올레는 정답다. 으리으리한 관광 명소가 아니라, 바다와 산을 벗 삼아 숲과 흙길을 누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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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면 5000원 아껴요” … 새벽 출퇴근길의 작은 행복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봉천사거리 버스정류장의 풍경. 오전 5시도 되지 않은 시간인데 10명 넘는 이들이 ‘맞춤버스’ 8541번을 기다렸다. 이들은 매일 강남의 일터를 향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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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40원이면 한 달 5000원 아끼잖아요…이게 진짜 서민 버스지"
지난 8일, 밤기운이 가시지 않은 까만 어둠의 시간.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18-137번 버스정류장에 하나둘 사람이 모여들었다. 정확히 오전 4시가 되자 언덕 아래에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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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3스타가 한달 100통 사용하는 한국 조미료는?
배지영 기자의 '한국인이 사랑한 식품 BEST50' ⓶샘표 간장 어린 시절 “슈퍼 가서 진간장 하나 사 와라”라는 엄마의 심부름을 누구나 한번쯤 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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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계 유재석' 양동근, 세번째 MVP 쐈다
‘농구계의 유재석’ 양동근(34·울산 모비스)이 또 프로농구 MVP가 됐다. 세 번째 MVP는 한국 프로농구의 새 역사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이끈 양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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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남자 '승승장구' 전현무
[여성중앙] 2014년은 전현무의 해였다. TV만 켜면 그가 나왔다. 야생에 나온 지 2년 4개월. 어느 덧 그는 유재석, 신동엽과 비교될 정도의 예능 MC로 부쩍 성장했다. 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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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해산물을 산지에서 먹고 싶다
동해와 홍게 흔히 바닷가에서 해물을 먹는다. 그런데 우리는 (다른 것에 대해서도 그렇듯) 해산물의 세계를 잘 모른다. 어디서든 광어나 우럭만 먹는 일이 적지 않다. 그러지 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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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프린스 ‘소설가의 방’의 추억…책이 된 호텔, 작가의 혼을 심다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호텔 프린스의 별장. 독립된 빌라 형태로 세 채가 나란히 있는데, 그중 한 채가 ‘소설가의 방’이다. 7~9월에 이곳에 머물렀던 소설가 서진(사진)은 잔디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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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칼럼] 장애아 23명에게 용기 준 국악 선생님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히 사물놀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네 살 때부터 치료실을 다니며 인지치료·언어치료·음악치료를 받았고, 저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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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 기자의 레저 터치] 국제 행사로 거듭난 제주올레 축제
손민호 기자지난 6∼8일 제주올레 걷기축제(올레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5번째 개최됐고, 레저터치도 5번째 참가했다. 올해 축제 참가자는 약 1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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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역사] (9) 한남동 가정식 밥집 ‘빠르크’ 허정희씨
▷여기를 누르시고 나오는 이미지를 한번 더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종지도(三從之道)라는 말이 있다. 아니, 있었다. 어려서는 아버지를, 결혼 뒤엔 남편을, 늙어서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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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투혼 원정식·김은경·허준 당신들이 챔피언 입니다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인천 아시안게임이 4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본지 기자들은 뉴스와 이슈, 그리고 메달을 열심히 좇았습니다. 그러느라 지면에 담지 못한 얘기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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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에 눈멀고, 판소리에 귀멀어, 왕의 남자 만났네
부산 불꽃 축제는 해운대의 고층 빌딩과 광안리의 밤바다와 어우러져 더 화려하게 빛난다. 가을 축제는 봄 축제보다 풍성하다. 수확의 계절이다 보니 먹는 축제가 주를 이루거니와,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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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탱글 달큰한 속살 ‘게중의 게’ 남해 꽃게
1 함께 끓인 새우와 전복은 모두 냉동실에 있던 것들. 통영 대부분의 가정이 저 정도는 상비하고 있을 것이다 어느 운 좋던 평일, 출근했던 아내와 함께 밖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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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아니 밭의 풀을 왜 뽑아?
생각과 달리, 함께 밭을 얻은 친구 셋을 지금껏 한꺼번에 보지 못했다. 하는 일이 다르고 쓸 수 있는 시간이 각각이니 그렇다. 친구들은 제 사정에 맞춰 알아서들 봉지를 채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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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수요일] 누군가는 눈물을 닦아줘야 하기에 울음을 삼켰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보름째입니다. 생사를 모르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진도 팽목항엔 자주 비가 내렸습니다. 비, 비, 비, 비, 비…. 비정한 빗줄기는 구조작업을 더디게 했습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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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조개·개조개 … 쫄깃하고 달콤 국물은 피로회복제
1 가리비와 개조개는 계절에 관계없이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다 봄이 왔다. 기분이 나른해졌다. 꽃이 피었다. 어깨가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햇살이 제법 따사롭다 느껴졌다. 두통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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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조개·개조개 … 쫄깃하고 달콤 국물은 피로회복제
1 가리비와 개조개는 계절에 관계없이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다 봄이 왔다. 기분이 나른해졌다. 꽃이 피었다. 어깨가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햇살이 제법 따사롭다 느껴졌다. 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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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 운명을 믿어요, 느낌이 딱 오는 남자
배우 고아라가 ‘페라가모’의 ‘라이코나’ 전시에서 자신이 모델로 나온 화보 앞에 섰다. [사진 페라가모]“보통 아주머니·아저씨도 ‘나정이’라 부르며 알아봐 줘요. 저와 공감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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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은 감칠맛, 육질은 탄력 맑은 대구탕이 진짜배기
1 말린 생선은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메뉴지만 손자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일 대구다. 누가 뭐래도 이곳 경남 겨울바다의 황제는 대구다. 크고 깊은 입, 부리부리한 눈에 마치 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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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의 사람과 세상] 김재명을 5공 비리로 몰았지만 나온 건 200만원 뿐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1988년 6월 김재명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왼쪽)과 배일도 노조위원장이 군자 지하철기지 내 노조 회의실에서 작성된 합의서를 교환하며 악수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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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의 사람과 세상] 김재명을 5공 비리로 몰았지만 나온 건 200만원 뿐
1988년 6월 김재명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왼쪽)과 배일도 노조위원장이 군자 지하철기지 내 노조 회의실에서 작성된 합의서를 교환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4반세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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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붓질로 고단한 삶 속 새봄을 그리다
화가 박수근(1914~1965)은 가난했다. 아버지의 광산 사업이 실패한 일곱 살 이후로 죽을 때까지 죽 그랬다. 유화를 그릴 수 있었던 것도 조선미술전람회에 수채화로 연거푸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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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나야 제맛 욕지 감귤, 고흥 유자 그리고 벌교 참다래
1 욕지 감귤은 제주 감귤에 비해 못생겼지만 그 맛만큼은 훨씬 진하다 과일은 보통 가을에 가장 많이 수확된다. 사과가 그렇고 배가 그렇다. 가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포도 역시 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