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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새 봄을 재촉하는 실비가 한줄기 두 줄기 뿌려 지고 있다. 밤11시25분. 태어나서 여태까지 별반 고생을 모르고 자라난 그이. 제대 한 뒤 직장이 마땅치 않아 1년을 놀더니 지

    중앙일보

    1973.03.26 00:00

  • 개구장이의 효도

    『엄마 엄마, 나 이거 사왔어.』 숨을 헐떡거리며 달려들어온 준이의 손에는 조그마한 양철갑이 들려있었다. 얼른 보기에는 무슨 고약통 같았다. 미처 숨도 못 가누며 주워대는 설명으로

    중앙일보

    1973.01.11 00:00

  • 「돌아오지 않는 다리」건너 돌아와|한적 대표일행 4박5일 일정 마치고

    【판문점=대한민국 신문·통신취재단】『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 또 오십시오』-남북적십자 본 회담 한적 측 대표 등 일행54명은 2일 상오

    중앙일보

    1972.09.02 00:00

  • 1·21상흔 달래며 4년|그날 되새기는 김신조 씨와 최규식 경무관 미망인

    1·21사태가 일어난 지 4년-. 북괴공비의 한 장본인으로 남파됐다가 생포된 김신조 씨와 기습을 몸으로 막다 순직한 당시 종로경찰서장 최규식 씨의 미망인 유정화 씨(39) 에게 해

    중앙일보

    1972.01.21 00:00

  • 국기와 군인

    며칠 전 일이었다. 젊은 남자들이 불쑥 집안으로 들어서며 느닷없이 국기를 좀 보자고 한다. 급히 국기를 찾아 보여줬더니 매우 불손한 태도로 『그렇게 접어두면 안돼요. 깃대에 꽂아둬

    중앙일보

    1972.01.13 00:00

  • 직장을 그만두던 날

    직장생활 6년. 아기가 막 돌이 되었을 때부터 떼어놓고 다녀서인지 웬만큼 해선 출근 때 매달리거나 떼쓰는 일이 없었다. 그런데 며칠 전이었다. 회사에서 묘한 일로, 나는 갑자기 사

    중앙일보

    1971.11.03 00:00

  • 26일 미국에 여성혁명?

    오는 26일 미국엔 『여성 혁명』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날부터 대통령·장관·군사령관을 모두 여자가 차지하고 남자는 행주치마나 입고 부엌으로 쫓겨갈지도 모른다. 미국의 여성 참정권

    중앙일보

    1970.08.18 00:00

  • 결혼 선물

    지난 4월24일은 나의 결혼 2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향이 아빠는 몇칠 전 벽에 걸린 캘린더에 연필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여보, 내 이번 우리 결혼 2주년

    중앙일보

    1970.07.06 00:00

  • 초록색 부업

    아기들 기르기에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몇달 집에 있어보니 조금은 편할 것 같아서 좋긴 하지만 이름좋은 교수봉급으론 일곱 식구가 살아가기엔 빠듯하기만 하다. 부업이니 뭐니해서 돈을

    중앙일보

    1970.06.11 00:00

  • (541)「빌딩」밑의 불안

    5년전쯤 일인가 보다. 결혼 전 겨울 아기아빠와 함께 밤의 소공동 길을 걷고 있었다. 어느 신축「빌딩」밑을 지나다가 횟가루와 흙이 범벅이 되어 「로맨틱」한 분위기에 젖어 있던 두

    중앙일보

    1969.12.17 00:00

  • 여가의 부업

    ○…아빠가 출근을하고 집안청소와 두아가의 치다꺼리가 끝나면 나는 아가와같이 잠을 자는게 습관이었다. 너무도 무의미하고 보람없는 날들이구나 생각하던 차에 이웃 아주머니의 소개로「스웨

    중앙일보

    1969.07.03 00:00

  • (8)뉴스의 주역을 찾아

    『아빠, 일찍 돌아오셔요, 내?』 지난 5월의 어느 주말 국민학교 어린이들이 서울 명동번화가에 처음 「피키트」를 들고 나타났을 때 어떤 아빠들은 고개를 저었다. 『못된 놈들, 건

    중앙일보

    1968.12.26 00:00

  • (273)단풍

    집문턱에 들어서자 반겨맞는 아내의 표정이 어쩐지 어두워 보인다. 그 얼굴에서 언뜻 퇴근길 발끝을 구르던 낙엽이 떠올랐다. 제법 싸늘한 바람이불어 노랗게 물든 나뭇잎이 하나 둘씩 떨

    중앙일보

    1968.10.26 00:00

  • 아침 - 김연미

    아침에 일어나보면 어느새 엄마는 부엌에서 그러나 아빠와 꼬마동생은 밤중인줄 알고 콜콜 출근시간이요 아빠하면 손목시계 보시고 또 쿨쿨.

    중앙일보

    1967.08.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