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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중앙시조대상] 학대 피해 아이들 위로…어른으로서 속죄하는 마음 담아
━ 중앙시조대상 고래 이태순 비 내리는 기차역 물이 출렁거리고 눈이 슬픈 아이가 꿈속에서 보았다는 커다란 푸른 고래가 기차역에 들어왔다 칸칸마다 불빛을 따스하게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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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가을 밤의 현자, 반딧불이
곽정식 수필가 만경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는 말에 길을 떠났다. 석양에 반사되는 갈댓잎 사이에 걸린 거미줄, 부들 위에 지친 날개를 접은 말잠자리, 초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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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왕부터 일반 서민까지 두루두루 쓴 조선백자의 매력은
우리나라 도자기를 이야기할 때 흔히 고려의 청자, 조선의 백자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고려시대에는 청자, 조선시대에는 백자가 특히 뛰어나 국내외에 명성을 떨치며 사람들이 선호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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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탈락, 車사고 핑계 없었다…임희정 우승뒤 올린 사진 1장 유료 전용
임희정은 KLPGA 투어 신인이던 2019년 오른 발목 인대가 찢어진 채로 한 시즌을 보냈다. 당시 열아홉 살 임희정은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국가대표 에이스였던 그의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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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륙의 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 대전
지난달 26일, 중국 광저우에서 ‘창업 인들의 축제’ 메이커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메이커 페스티벌(造物節· Maker Festival)은 알리바바 그룹이 주최하며, 타오바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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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이야기①] 100년 만에 호랑이 97%가 사라졌다
야생 호랑이가 서로 다투는 모습. 세계자연기금(WWF)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육십 간지 가운데 39번째인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임(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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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내가 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엄마는 어땠나요
한현(왼쪽에서 두 번째) 학생기자·이서정 학생모델이 각자 아기 때 사진을 들고 임산부 체험복을 착용한 어머니와 포즈를 취했다. 전문가가 말하는 임출육 엄마가 겪은 임출육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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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틀린’ 정명훈, '좋은 음악이란?’ 질문 던지다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정명훈의 피아노 독주회. [사진 크레디아]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거리두기로 앉은 객석이 꽉 찼고 무대에는 정명훈(68)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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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봉사 대상자 사진 찍을 때 손을 클로즈업하는 이유
━ [더,오래] 허호의 꿈을 찍는 사진관(34) 태국 치앙마이에 사는 컴패션 어린이가 후원자에게 손 편지를 쓰고 있다. 손 편지에 담긴 수고가, 마음이, 그 눌린 자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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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받자
코로나19부터 총선 후보의 '막말' 논란, n번방 사건, 솜방망이 판결 비판, 구청의 피해자 전시까지…. 말 많고 탈 많은 요즘입니다. 세상의 평화를 지키는 일은 왜 이리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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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내마음대로 붓따라 갔어요" 9살 '리틀 피카소' 김하민
만 아홉 살 꼬마가 피카소,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거장들의 붓 터치를 거침없이 표현한다. 물감 위에서 아장아장 걸음마 하며 놀던 아이는 네살 때부터 유화로 거장들의 그림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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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공항 예정지엔 흑로가 산다
지난해 5월 7일 제주도 종달리에서 발견된 흑로. 황새목 왜가리과의 새로, 흰색 백로의 검정색 버전이다.우리나라에서는 남쪽 해안가에서 주로 발견된다.[사진 전북대 주용기 전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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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준의 골프인사이드] 갈라진 나라에서 태어난 매킬로이의 멍에
컷탈락이 확정된 후 로리 매킬로이. [로이터=연합뉴스] “너는 누구 편이냐” 스타가 된 후 로리 매킬로이는 이런 질문을 받으며 살았다. 2011년 매킬로이가 US오픈에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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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꽃범호
KIA 3루수 이범호가 13일 광주 한화전을 은퇴경기로 치른다. 그는 20년간 꾸준한 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양광삼 기자]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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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나누는 라오스 승려 행렬…가장 아름다운 행위예술
━ [더,오래] 한익종의 함께, 더 오래(18) 지하철에서 본 2000원의 응원 메시지 광고. 작은 정성이 모여 기적을 낳을 수 있다. [사진 한익종] 지하철을 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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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동화, 더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싫은 이유
━ [더,오래] 윤경재의 나도 시인(23) 비보이. [사진 pixabay] 비보이 춤꾼 남과 달라도 부끄러워 않는 뻐꾸기처럼 삭정이 끝자락에서 아슬아슬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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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의 역사정치] 산업혁명 500년 전 영국보다 잘 살았던 송나라, 왜 망했나
━ [유성운의 역사정치]㉓ 『수호지』의 배경은 왜 송나라였을까 “의심할 여지없이 퀸사이(Quinsai)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도시이다.” (마르코 폴로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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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더 좋은 동남아 휴양지의 정석 ‘보라카이’
따뜻한 곳이 더욱 생각나는 계절이다. 강렬한 태양,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 흥겨운 음악, 시원한 맥주 한 잔…. 이 모든 것을 충족시켜 줄 그 곳, 올 겨울 보라카이로의 여행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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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 오묘한 물빛 품은 제주에서 노는 법
제주는 갖가지 파랑을 품은 섬이다. 제주의 투명한 물빛을 볼 수 있는 협재해변. [사진 제주관광공사] 청아한 ‘물빛’은 때로 여행을 충동질하는 강력한 매개가 된다. 필리핀 보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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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의 긴가민가] 별걸 다 모으는 오빠 구본창
이번에는 사진업계의 레전드 구본창 오빠야를 털어보자. 백자나 탈 같은 한국적 소재로 글로벌 무대를 휘저어놓은 멋쟁이다. 미쿡과 유럽 일본의 뜨르르한 미술관들이 오빠야의 작품을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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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핸드백 하나면 봄이 경쾌해집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움츠린 몸에 활력을 더해줄 봄이다. 달라진 계절, 경쾌하면서도 우아한 봄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보테가 베네타가 이번 시즌에 새롭게 선보인 핸드백을 만나보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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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힘 느끼게 하는 ‘좋은 신문’ 대안적 미디어로 성장하길
━ [창간 10주년] 나에게 중앙SUNDAY는 2007년 3월 18일자로 첫 호를 발행한 중앙SUNDAY는 대한민국 유일의 일요일 신문으로 오피니언 리더들의 사랑을 받았다.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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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13. 그대의 집은 부안에 있고 (3)
매창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흩어졌던 생활을 하나씩 정돈하기 시작했다. 살아야 한다. 잘 살아야 한다. 살아내는 것이 부끄러움을 이기는 길이다. 불경을 읽는 것으로 마음이 흐트러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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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이야기 해줄까 #11. 기이 - 이야기 해줄까 (3)
진행이 끝났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되는 거야? 뭐가 달라지나?” “특별한 건 없어. 완전체가 된 거니까.” 기이의 모습은 다른 여자들과 특별히 다를 게 없었다.이상하지.엉덩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