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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하거나 혼란스럽거나, 세상은 둘 중 하나”
이기봉 작가는 “물이나 안개는 사물의 모습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소재”라고 말했다. 사진은 ‘당신이 서 있는 곳 초록-1’(2022). [사진 국제갤러리] 수풀이 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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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풍경 화가 이기봉 "세상이 그렇다, 흐리거나 혼돈이거나"
이기봉, Where You Stand Green-1, 2022 Acrylic and polyester fiber on canvas,186 x 186cm. 국제갤러리 이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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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싹 다 버리려 했다...조각가로 숨진, 종가집 장손의 걸작 [인생 사진 찍어드립니다]
■ 중앙일보 독자 서비스 '인생 사진 찍어드립니다' 「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인연에 담긴 사연을 보내 주세요. 가족, 친구, 동료, 연인 등에 얽힌 어떠한 사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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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권 덕에 친해진 백남준, 장례식까지 앵글에 담았죠
━ 1세대 사진작가 이은주 지난달 15일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제6전시실 백남준 특별전에서 백남준 예술가의 생전 모습을 사진 찍어온 이은주 작가가 그동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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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던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4월 20일 개막
김윤철, 2022, 235x800x225cm , 크로마틱 키네틱 설치, 폴리머, 알루미늄 아크릴 폴리카보네이트 , 모터 마이크로 컨트롤러, LED. 길이 50 미터의 파라메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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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일상에 스며든 예술 ‘마을가게미술관’
이주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화되고 전시장이 휴관과 개관을 반복하면서 박물관들은 비접촉 전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첨단기술의 사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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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일상에 스며든 예술 ‘마을가게미술관’
이주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화되고 전시장이 휴관과 개관을 반복하면서 박물관들은 비접촉 전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첨단기술의 사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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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일 서울 소재 국립 공연장ㆍ전시장 모두 휴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방역 현장. [중앙포토] 서울에 있는 국립문화예술시설이 8일부터 문을 닫는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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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복판에 들어서는 DMZ 초소의 흔적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 초청 작가인 이불의 패브릭 페인팅 ‘Untitled (Willing To Be Vulnerable - Velvet #6)’. [사진 PKM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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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조각으로 말한다, 소멸해가는 것들의 아름다움에 대해
신미경 작가의 신작 중 하나인 ‘화석화된 시간:브론즈’(비누,메탈 파우더). [사진 아르코미술관] 비누는 없어지기 위해 만들어진다. 맨 처음에 가졌던 온전한 모습을 잃고, 결국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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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뭘 볼까]덕수궁 야외 프로젝트 등 미술에 물드는 도심
서울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 '강익중, 내가 아는 것'은 시민들이 보내온 글로 거대한 작품을 만들어 선보인다. 사진=이후남 기자 추석 연휴 내내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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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것, 우리가 아는 것
‘내가 아는 것’은 작가 강익중(57)의 한글 설치 프로젝트다. 작가가 일상에서 깨달은 지식과 지혜를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한 드로잉이자 한 편의 시다. 작가는 세상과의 끊임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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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낯선도시, 마고할멈…경계 없는 서용선의 드로잉
드로잉(drawing)은 미물(微物)이자 미물(美物)이다. 작가가 본격 작품 제작을 위해 어림잡아 그려보는 최초의 밑그림이자 설계도이기에 번득이는 직관이 엿보이는 중요 자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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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과 공존, 자투리 공간 활용하면 가능하죠
서울 동숭동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뉴 셸터(New Shelters): 난민을 위한 건축적 제안들’ 전시장 한쪽엔 목재 기둥을 얼기설기 세워 만든 집 한 채(사진)가 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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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훈련장을 탈북민촌으로…국내 첫 난민 건축전
난민은 국내에도 있다. 건축가들이 그들의 삶터를 관찰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사진 김용관 건축사진가]‘인종·종교·국적 또는 정치적 견해로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이를 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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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 제 30회 골든 디스크 시상식1월 20~21일 중국 선전 베이 스포츠센터골든 디스크 시상식(Golden Disk Awards)이 서른을 맞았다.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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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10월 14일~11월 10일 전시 8선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84)의 전시 소식이 들려오네요. 치마 입은 여성을 형상화한 와인 오프너 ‘안나G’, 바로크 양식 암체어에 다양하고 화려한 색을 입힌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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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를 만난 디자인, 이야기가 쏟아지다
옵티컬 레이스가 전시한 ‘확률 가족’은 작품 위에서 나의 자산과 부모의 자산(벽면)에 해당하는 항목을 고르면 어떤 집에서 살 수 있는지 알게 했다. [사진 아르코미술관] 디자인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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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영 기자의 오늘 미술관] 15년 전 떠난 조각가 류인이 묻는다, 거긴 여전한지
류인, 어둠의 공기, 브론즈, 96×23×148㎝. [사진 K옥션] 2013년 12월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해 열린 ‘전재국 컬렉션’ 경매. 서울 신사동 K옥션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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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삶이냐 … 집 고민 덜어 줄미래의 집 모습
시각 창작집단 옵티컬레이스의 ‘확률가족’. 월급에 따른 대출가능금액과 부모의 재정상태에 따라 구할 수 있는 집의 현실을 데이터를 통해 보여준다. ‘집’ 하면 이어지는 단어, 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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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던 집, 살고 있는 집, 살아보고 싶은 집 …
서울 아르코 미술관 ‘즐거운 나의 집’ 전시장 전경. 수많은 문은 소득수준에 따라 사는 집이 달라지는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아르코 미술관] 서울 대학로에 자리한 한국문화예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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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처럼 남긴 국보급 건축물 제대로 보존되길
김수근(1931~86·사진)은 한국 현대 건축사를 서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한국인이 떠올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한국 건축가 중 하나일 것이다. 1980년 후배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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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피카소 나올 문화 국가 만들자
박일호이화여대 교수·미학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을 가면 꼭 들르는 곳이 있다. 미술관이다. 볼거리와 먹거리로 마음이 풍족해졌지만, 뭔가 조금 허전하다. 그때 미술관에 가서 책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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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뷰] '이병복 3막 3장'
이병복어두컴컴한 전시장 구석에 선 그는 여간해서 불빛 쪽으로 나오지 않았다. 무대 뒤에서 주로 일해 버릇해서 밝은 조명 아래는 어색하다고 했다. ‘무대 뒤의 여자’는 그늘에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