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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84) 무지개
유자효 시인 무지개 서벌 (1939∼2005) 지극히 조심스레 마음씨 가꾸신 분. 그분, 방금 막 세상 버렸나 봐. 하늘님 당신만 아시고는 색동무덤 써 주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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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대신 카메라로 사람을 그린 예술가, 문선호 회고전
김창열 화백, 1970년대. 문선호 촬영 [사진 가나아트센터] 장욱진 화백. 문선호 촬영. [사진 가나아트센터] 1975년 천경자 화백. [사진 가나아트센터] '인물 사진의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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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24) 목련
유자효 시인 목련 이근배(1940-) 누이야 네 스무 살 적 이글거리던 숯불 밤마다 물레질로 뽑아올리던 슬픔 누이야 네 명주빛 웃음이 눈물처럼 피었다 - 한국대표명시선 100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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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초상 그린 이종상 미술관 선다
2009년 5만원권 지폐의 신사임당 초상을 그린 이종상 화백. [안성식 기자] 5000원권과 5만원권 지폐에는 각각 아들 이율곡과 어머니 신사임당 초상이 나온다. 두 사람의 초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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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상 화백(1938~ )
충남 예산 출생.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1989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62년 공보부 신인예술상 최고상을 받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이래 전통 한국화 작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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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36)
산아 무너져라 그 밖좀 내다 보자 바다야 넘쳐라 심심허도 않으냐 -공초 산 같은 사람, 바다 같은 사람이 세상에는 있다. 운성(雲城) 구상은 공초(空超) 오상순을 '우리 시대의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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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11)
그것은 얼어붙은 눈동자와 시방 날개를 잃은 벽이었던가 꽃이었던가-'북위선' 나무가 겨울 눈바람 속에서 몸살을 앓으며 꽃을 장만하듯이 이 땅의 문학지망생들은 신문사들이 '등용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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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춤 '승무'한마당…이애주씨 8∼9일 국립국악원
이애주 (51.서울대 교수)가 춤을 춘다. 춤을 통해 시국발언을 하던 80년대식이 아니다. 지난 9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한영숙류) 보유자로 지정된 이후 우리춤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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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상 특별기획전
중앙일보사는 결실의 가을에 한국화단의 중견 일낭 이종상 화백(1938∼)의 특별기획전을 개최합니다. 이종상 화백은 대학재학 중(1962년)제11회 국전에서 내각수반상과 제1회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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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메모
바다를 가슴 안에 둔 나는 남대문이나 동대문도 한려수도 위에 뜬 작은 섬으로 곧잘 착각하곤 한다. 일곱살 나던 해에 남포 갯가로 이사 가 스물 일곱 나이까지 산 탓이리라. 밤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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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백자 특별전-2월28일까지 중앙일보 새사옥 호암갤러리. 백자의 흐름을 한눈에 볼수 있는 특별기획전. 호암미술관이 소장하고있는 진귀한 조선시대 백자 1백80점, 일제시대 백자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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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그로리치화랑 개관
서울대미술대학 재학중(65년)에 신인예술상을 수상한 여류서양화가 조희영씨가 서울동숭동 구신태양사건물에 1백10평짜리 화랑(그로리치)을 새로 차리고 연속 10개의 기획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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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메아리
파발의 말발굽에 가슴 떨던 백성들이 조총 앞에 활시위며 창검으로 맞섰느니 임신란 휩쓸고 간 날의 피로 잠긴 중원이여. 나라는 뭘 했느냐 묻지 았던 백성들도 머리엔 띠 두르고 의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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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한 삼십년 전에는 학이 둘던 채운벌이 바다던 그 먼 날에는 물그림자 길였더라만 물결도 학도 오지 않는 지금 눈발만이 성글다. 단청 벗겨지고 기둥은 쓸렸어도 오히려 더 눈부신 신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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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 동양화가 원문자씨 신작 전시회
○…76년 제25회 국전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따낸 여류동양화가 원문자씨(이대미술대교수)가 8년만에 신작전(12월4∼11일·선화랑)을 연다. 원씨는 채색기법과 움직이는 동물처리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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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씨, 여체 동조각 24점 선보여 28일까지 인사동 선화랑
여류조각가 김혜원씨(44·구상조각회장)가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인사동 선화랑에서 작품전을 열고있다. 김씨가 70년대 후반부터 작업해온 『평화로 잇는 미소』에 헝겊·나무같은 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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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주제 작품전 갖는 이양원씨
동양화 중견작가 경암 이양원씨(42·동덕여대교수)가 우리 나라 「탈춤」을 주제로 작품전(6∼15일·동산방화랑)을 열고 있다. 『그림을 잘 그려야겠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5년 동안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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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시인 이상범씨 시조집『꽃·화두』내
중진 시조인 이상범씨(50·한국시조시인협회부회장)가 다섯 번째 시조집『꽃·화두』를 냈다.『꽃·화두』는 정예문학상수상작품-. 영언문화사가 펴낸『이상범시조집』은 ⓛ가을통신②돈대에서③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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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반도 끄트머리 땅끝이라 외진 골짝 뗏목처럼 떠다니는 전설의 돌섬에는 한 십년 내리 가물면 불새가 날아온단다. 갈잎으로, 밤이슬로 사뿐 내린 섬의 새는 흰 갈기, 날개 돋은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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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술상」받은 오룡길씨 15일부터 신작발표전 열어
1회「선미술상」(2백만원)수상작가인 오룡길씨(40·이대 미술대 교수·사진)의 신작발표전이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선화랑에서 열린다. 지난해 봄 미술계간지『선미술』이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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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씨「실험작」발표전
서양화중견작가 김태호씨(38·홍익대미술대학 교수)가 지금까지 실험 제작한 작품을 총정리하는 발표전 (12월 4∼9일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을 연다 형상에서 형태로, 형상에서 이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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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약력
▲1935년 충북 진천태생 ▲시조문학지추쳔 (63년)▲신인예술상수석상 수상▲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정운시조문학상 수상 ▲시조집『일식권』『가을입문』『묵향가에 미닫이가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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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시조기행-고성
고향 소가야는 작고도 작은 나라. 지금은 성만 남은 가마득한 옛나라. 바다가 밀어올렸으나 도로 안긴 나라란다. 가락지 끼고 뽑듯 뜨고 지던 밤바닷달. 하늘문 문고리로 바람들은 당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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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씨 작품전 25일까지 나화랑
○…82년, 미국카네기미술관이 세계의 작가서 선발해 초대하는 카네기국제전에 한국화가로는 처음 출품, 기염을 토했던 중견작가 김진우씨(38)가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한남동 나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