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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 6월 수상작] 자신만의 영혼으로, 열정을 노래하다
━ 장원 블루로즈 블루로즈 이영미 예외를 바라는 게 파렴치한 일일까 수많은 인연들을 남김없이 보내놓고 한 사람 가슴 깊숙이 숨겨두고 싶은 나는, 불덩이 가라앉힌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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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9월 수상작] 당장 튀어나올 듯, 한편의 강렬한 이미지
━ 〈장원〉 능소화 이영미 숨 가쁜 자드락비 기왓장에 얹히고 짓무른 볕뉘 아래 담장 넘는 유혈목이 뱉어낸 내밀한 맹독 살갗 위로 퍼질 때 제 홀로 눈이 부셔 허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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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 장원 외동덤 -권선애 등 뒤에 꼭 붙어 나란히 누워 있다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 잠들고 싶었는데 어미의 품속인 듯해 파도 없이 잠이 든다 보육원에서 태어난 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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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시 당선 조용우씨 "쓰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은 시를 쓰고 싶다"
제20회 중앙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된 조용우씨.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제20회 중앙신인문학상의 주인공들이 선정됐다. 시 부문 당선작은 조용우씨의 '새로운 생활' 외 4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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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 날고 싶은 잠자리 -주연 요양원 창틀 안에 말라붙은 잠자리가 마주 선 치매 할머니 발길 잡고 속삭인다 날개를 주고 싶다고, 같이 날고 싶다고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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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들이 의인화돼 전면에 나선 김상혁·황혜경의 시
2018년 제19회 중앙신인문학상 문학평론 당선작 느낌의 곤란함에 대한 몇 가지 명제 - 김상혁과 황혜경의 시를 중심으로 1. 느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언어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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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 장원 뚜껑·냄비·받침 -이정란 1 혹여 넘칠까봐 꼭꼭 가둬두고 꾹꾹 삼키다가 곧장 내리누르다 단번에 뱉어 놓으면 놀라잖아 화들짝 2 모두 끌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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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앙시조백일장 장원에 이정란씨
중앙시조백일장 10월 수상작 ━ 장원 뚜껑·냄비·받침 ◇이정란=1968년 서울 출생. 대구카톨릭대학교 졸업. 대구성빈시조회원 이정란 1 혹여 넘칠까봐 꼭꼭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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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앙신인문학상] 자기만의 비평 언어 찾는 노력 인상적
심사 중인 평론가 정홍수(왼쪽), 심진경씨. 한 작품에 대한 분석이 정교하고 의미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선 역설적으로 그 작품 자체에만 시선을 고정시켜선 안 된다. 오히려 비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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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앙신인문학상] 상투성 절묘하게 벗어나 오롯한 자리 세워
심사 중인 소설가 방현석(왼쪽), 권여선씨. 본심 13편 중 네 편이 돋보였다. ‘에브리씽 이즈 오케이’는 산업재해로 눈이 멀게 된 남자가 집을 떠난 아내와의 과거를 반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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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우연적인 사건 이어지는 시 부쩍 늘었다
10일 중앙신인문학상 예심장면. 심사위원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연·백지은·윤성희·이신조·전성태·조재룡·문태준씨. [오종택 기자]한국문학의 새 얼굴을 찾는 제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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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품도 보고 싶게 만드는 응모자에 끌려"
10일 중앙신인문학상 예심장면. 왼쪽부터 김도연·백지은·윤성희·이신조·전성태·조재룡·문태준씨.오종택 기자 한국문학의 새 얼굴을 찾는 제18회 중앙신인문학상이 예심을 마쳤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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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2월 당선작
━ 동주* -박주은 박제된 그림자를 허리춤에 감고 엮은 빗장 걸린 어둠이 푸드덕,날아 왔다 한 여자 늑골 속으로 폭설이 쏟아질 때 결빙의 강 휘몰아온 남자의 북소리에 스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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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화려해진 시…삶에 지친 가족·일상 그린 소설
시는 화려해지고 단편소설은 일상이 화두였다. 4일 예심을 마친 올해 중앙신인문학상 응모작들의 특징이다. 소설은 1052편 접수됐다. 왼쪽부터 문태준·정끝별·이신조·윤이형·전성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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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부끄러움 없는 이 시대 마지막 자존심 기대
茶山을 읽다-박화남1. 동박새로 날아와그대가 없는데도 그대 너무 그리워서만덕산 햇살처럼 구강포 바다를 당겨백련사 고요에 들어붉은 숨을 내쉰다2. ‘丁石’을 새기며꺾어든 그 비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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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취업난·가족해체 … 시대의 그늘 짙어진 문학
2일 열린 제16회 중앙신인문학상 예심 장면. 1500명이 응모했다. 왼쪽부터 강동호·백가흠·손택수·백민석·백지은·김도연·윤성희씨.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국문단을 이끌어 갈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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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난 사람들의 출구없는 고통 … 문학도 앓고 있구나
지난 5일 열린 제15회 중앙신인문학상 예심 장면. 왼쪽부터 심사위원을 맡은 천운영·박형서·이수형·황병승·김수이·편혜영씨.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15회째인 중앙 신인문학상이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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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중년 남성, 소설 쓰는 젊은 여성 늘어났다
2010년 제 11회 중앙신인문학상이 예심을 마쳤다. 시인·소설가를 꿈꾸는 문학청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하반기 최대의 문인 등용문이다. 8월 한 달간 접수한 결과 올해 시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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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4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작
시 당선 소감 나는 더욱 낮아지고 치열할 것이다 문 밖에 햇빛이 울창하다. 햇빛의 비늘을 들추며 바람이 지나간다. 바람을 만졌으나 흩어지며 사라졌다. 바람과 어긋난 것이다.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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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중학생부터 80대 노인까지 … 시 703명, 단편소설 791명
중앙신인문학상 예심 심사위원들이 3일 응모작들을 검토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성원·권여선·하성란, 뒷줄 왼쪽부터 홍용희·정영훈·문태준씨. 심사위원들은 "시·소설 응모작들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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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가방 속 물건 보니 내 탐욕의 흔적이 … ”
장원 이순권씨 “이순권 세무사 사무실입니다.” 무뚝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장원으로 뽑혔다는 소식을 전하자 목소리의 톤이 높아졌다. “제가요?” 놀란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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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3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작
시 당선소감“꿈에 그리던 별 따다가 내 방에 걸어” 일러스트=강일구 기자 ilgoo@joongang.co.kr 그림자는 아무도 기대지 않은 벽에서 몰려와 잡풀 무성한 골목 안에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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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2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 시 부문 당선작
1 선전물이 붙는다 오늘 하루뿐이라는 창고大개방 준비 없는 행인의 주머니를 들썩이게 만든다 간혹 마음 급한 지폐들이 앞사람 발뒤꿈치를 따라 가고 몇몇은 아예 선전물처럼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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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하라! 당신 인생이 성공으로 열릴 것이다
그림=김태헌이번엔 내가 도망자다. 입 안에서는 달짝지근한 단내가 풍기고 옆구리가 쑤시기 시작한다. 같이 도망치던 달봉이 형이 보이지 않는다. 분명 어딘가 으슥한 담장 밑에 숨어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