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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 8월 수상작] 묵묵히 제자리 지킨 제주 돌담을 보다
━ 장원 돌담 김동균 얼기설기 올라앉아 서로를 꼭 잡는다 마을은 어우러진 노른자 흰자처럼 묵묵히 속을 품을 때 숨을 쉬는 돌담길 달걀만 한 돌 하나 틈에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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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대면 시조축제, 폭우에도 학생 200명 모였다
중앙학생시조백일장이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졌다. 15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제9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이 작품 에 열중하는 모습. 권혁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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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 제6회 중앙학생시조암송경연대회] "어린이다운 천진함…환경 사랑 돋보여" 심사평
15일 중앙학생시조백일장에서 대상과 우수교사상 등을 받은 영광의 얼굴들. 왼쪽부터 교육부 김연석 책임교육정책관, 우수교사상을 받은 추수진 교사, 교육부장관상인 대상을 받은 초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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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위 걷듯 지나온 길…정형의 그릇에 무한한 이야기 담겠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제41회 중앙시조대상·신인상, 제33회 중앙신춘시조상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염창권 심사위원, 최훈 중앙일보 주필, 중앙신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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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과 초대시조
━ 〈장원〉 빈집 -김재용 열대성 저기압이 머물고 간 며칠 사이 독박 보초 서다 말고 돌아앉은 대문짝 대물린 항아리 서넛 속내 다 드러냈다 옴팍한 마당 가득 개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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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전증 딛고 대표 시조 작가로…‘중앙시조대상’ 박권숙 시인 별세
박권숙 박권숙(사진) 시조 시인이 지난 11일 별세했다. 59세. 2014년 중앙시조대상을 수상했던 고인은 당시 인터뷰에서 “죽음이 구원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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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극심할 때 시조를 만났다"던 박권숙 시인 별세
2014년 중앙시조대상을 수상했던 고(故) 박권숙 시인. [중앙포토] 박권숙 시조 시인이 11일 별세했다. 향년 59세. 2014년 중앙시조대상을 수상했던 고인은 당시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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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 〈장원〉 우영이 -김현장 맹우(盲牛)로 태어나서 어미 젖 못 찾아도 제 이름 불러주면 달려와 손을 핥던 여러 배 새끼를 낳아 내 아이들 학비 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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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
━ 천은사, 붉은 점 모시나비 -남궁증 몸을 치는 쇳소리가 훑고 가는 산비탈엔 구름을 등에 지고 헐벗었던 땅의 궤적 엎드려 평생을 살던 뼈만 남은 쇠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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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 노루발 -박한규 희떱게 헤진 남루 곱솔로 깁는 자리 뒤꿈치 세워가며 시접 꺾어 넣는 길 발아래 그리움 묻고 박음질을 합니다 구겨진 상처들이 더 깊고 섧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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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 천원의 네일아트-안태영 독거용 삶이 맡긴 마늘을 까던 노인독 올라 곪은 손톱, 입으로 빨아낸다철 지난 봄을 빼기엔 외로움이 너무 깊다 먼저 간 영감탱이 꼬집던 생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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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3월 당선작
━ 꽃물 들다- 이종현 앙다문 겨울 산에 햇살이 틱틱 탁탁 발화점 타고 오른 진달래 꽃잎 아래 이종현 할머니 맞불 놓는다 손톱에 꽃물 들다 ■◆이종현 「196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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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2월 당선작
━ 동주* -박주은 박제된 그림자를 허리춤에 감고 엮은 빗장 걸린 어둠이 푸드덕,날아 왔다 한 여자 늑골 속으로 폭설이 쏟아질 때 결빙의 강 휘몰아온 남자의 북소리에 스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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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은 통찰로 시조문학 위상 1㎜라도 올릴 것”
중앙일보 시조상 시상식이 23일 열렸다. 왼쪽부터 김교준 중앙일보 대표이사 겸 발행인, 시조시인으로 등단한 이가은씨, 중앙시조대상을 받은 이종문씨, 중앙시조신인상을 받은 임채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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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모은 귀중한 신문 잃어버릴까봐 이사도 포기했죠”
중앙일보 창간 독자인 최경천씨가 호남대 도서관에서 중앙일보 창간호를 펼쳐 보이고 있다. 여기엔 최씨가 33년간 모은 중앙일보가 보관돼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혼자만 보기엔 아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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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중앙시조대상] 죽음 생각할 때, 삶의 문 열어준 구원의 빛
제33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작에 박권숙(52) 시인의 ‘쇠뜨기’가, 중앙시조신인상 수상작에 조성문(49) 시인의 ‘점등 무렵’이 각각 선정됐다. 두 상의 예심은 박희정·서정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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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들은 미국인 기립박수 … 세계유산 안 될 이유 없어
선(禪) 수행과 시조 쓰기를 함께해온 설악산 신흥사의 오현 큰스님. “시조는 우리 민족의 삼박자 생활 리듬이 배어 있는 문학장르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쓰고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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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명 시심 뽐낸 큰 잔치 … 시조는 스릴 넘치는 게임
동심이 시심으로 태어나는 순간. 14일 서울 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린 제1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 본심 초등부 참가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조를 짓고 있다. 예심을 통과한 초중고생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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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소년중앙서 시인 꿈 키워요 … 초·중생 지상 시조백일장 공모
미래의 시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소년중앙에서 매달 학생지상시조백일장을 운영합니다. 4·5월 장원·차상·차하 당선자에게는 6월 14일에 열리는 제1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 본심 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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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마지막 줄 시작은 3글자만 쓰세요
박희정 시조시인(가운데)과 배서현·배우리·이지호양(왼쪽부터)이 환하게 웃고 있다. 시조의 매력에 빠진 학생기자단은 박 시인의 조언에 따라 직접 시조를 써보기도 했다. 봄바람을 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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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중앙시조대상·중앙신인문학상 영광의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문학상인 ‘2013 중앙시조대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중앙시조대상 수상작에는 박명숙씨의 ‘오래된 시장 골목’이 선정됐다. 신인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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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중앙시조대상
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문학상인 ‘2012 중앙시조대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올해로 31회를 맞는 중앙시조대상 대상 수상작으로 이달균씨의 ‘늙은 사자’가 선정됐다. 신인상 수상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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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9월의 수상작
[장원] 가을은- 김갑주 달빛등 밝혀놓고 책 읽은 벌레 따라 물감 들인 종이 위에 시를 쓰는 잎새 따라 그리운 창을 못 넘고 널브러진 독백 따라 기억의 실꾸리를 감아대는 침목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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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의 깃발을 보았습니다, 얼굴까지 붉어집니다
오늘 남녘 바다에서 오는 만선의 깃발을 보았습니다. 남도의 황토 빛깔과 갯내음이 왁자하게 밀려옵니다. 이 흥성스러움 앞에 어쩔 줄 몰라 얼굴까지 붉어집니다. 구석에 옹크린 채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