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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모교'도 신입생 7명뿐…'100년 추억' 지우는 저출산 [사라지는 100년 학교]
학생이 줄어든 임동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는 학생 수 만큼 책상이 세개 놓여져 있다. 김종호 기자 ‘아버지가 다니셨고, 고모가 다니셨고, 나도 다녀 졸업한 첫 학교. 영원하고,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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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기억의 유령 外
기억의 유령 기억의 유령 (린 섀런 슈워츠 엮음, 공진호 옮김, 아티초크)=혜성처럼 나타나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교통사고로 숨진 W. G. 제발트(1944~2001)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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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180만원 받는 원로들에 문인 744명 "무보수로 개정하라" 성명
대한민국 예술원. [홈페이지 캡처] “회원 개개인에 매달 180만원이 지급되는 대한민국예술원에 대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관련법의 개정을 요구한다.” 문인 744명과 미술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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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의 '마리아 칼라스' 정은혜가 그려낸 "들리는 지옥"
'지옥의 얼굴들'에 출연한 판소리꾼 정은혜. [사진 서울대 국악과 PAN-Drama Series] 어둡던 화면에 웬 여성의 얼굴이 나타난다. 낮고 섬뜩한 소리를 내지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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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에 시집 낸 유안진 “터무니없이 나이만 먹었어”
유안진 “시험 치는 꿈을 또 꿨다/답을 다 쓰고 보니 영어 아닌 한글로 써 졌다/(중략) 꿈은 깨어져야 하는구나/꿈에서 해방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누운 채로 성호가 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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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56년 된 시인 지망생" 18번째 시집 낸 유안진의 친근한 언어
18번째 시집 『터무니』를 낸 유안진 시인. [사진 서정시학] “시험 치는 꿈을 또 꿨다/답을 다 쓰고 보니 영어 아닌 한글로 써 졌다/(중략) 꿈은 깨어져야 하는구나/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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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언니로 3년…건강·돈 잃고 문학의 힘 깨달은 시간”
2017년부터 경기도 일산에서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시인 김이듬.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돈을 모으기는커녕 그간 강의를 다니며 알뜰히 모은 돈을 다 날렸다. 월세와 관리비를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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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아』시인 김이듬 "책방언니로 늙어가며 문학의 힘 깨달아요"
경기도 일산에서 '책방이듬'을 운영하는 시인 김이듬. 지난해 『히스테리아』가 전미번역상을 받으며 책방 손님도 늘어났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돈을 모으기는커녕 그간 강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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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유력 일간지 가디언서 한국 시인 7명 소개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의 온라인판에 올 한 해 한국 시인 7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가디언이 번역문학 전문 온라인저널 애심토트(Asymptote)와 함께 작품을 선정해 운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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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 꿈꾸던 그녀가 수놓은 사부곡
시(詩)는 감각이나 논리, 어느 하나의 잣대로만 재단하기 어렵다. 시인의 시고 떫은 삶을 자양분 삼아 피워 올린 찰나의 꽃, 시정신의 전리품이 바로 시라서다. 때문에 한 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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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유안진 시인·서울대 명예교수
밤마다 눈물로 가는 바위가 있기로긴 한밤을 눈물로 가는 바위가 있기로어느 날에사 어둡고 아득한 바위에임과 하늘이 비치리오.- 박목월(1915~78), ‘임’ 중에서 밤마다 눈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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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멜로디, 중앙SUNDAY서 뽑아 시로 엮어
시 형식의 끊임없는 모색으로 유명한 박찬일 교수는 “제2권의 출간은 장담할 수는 없다”며 “독자로서 계속 밑줄을 쳐가며 ‘언어 중의 언어’를 메모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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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라 신촌 … 그 꿈 담은 최인호의 두 손
대중교통전용지구로 6일 개통된 서울 신촌 지하철역과 연세대 정문에 이르는 550m 구간 내에 설치돼있는 고 최인호 작가의 핸드프린팅. [김상선 기자] “인호(소설가 고 최인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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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난 강남 시니어다”
누가 나이 먹으면 뒷방 늙은이가 된다고 했나요. 칠십 넘어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니어 7명을 만났습니다.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와 강덕기 전 서울시장 직무대행, 국악인 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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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대해, 나이듦에 대해 아랫목 둘러앉아 두런거리듯
출판사: 문예중앙 가격: 1만3000원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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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이 낳은 시, 천진한 아이 같은 …
유안진의 시에는 종교적 메시지가 녹아있는 경우가 많다. 그는 “모성과 신성은 같다. 어머니는 종교의 다른 이름”이라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유안진(71)은 시의 분만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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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 미당이 말을 걸었다 … 화사하게, 처연하게
미당(未堂) 서정주는 20세기 ‘한국시의 왕국’이었다. 그 시발점이 70년 전 출간된 『화사집』이다. 26일 오후 서울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열린 ‘화사집 출간 7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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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라, 저 꽃뱀 … 스물여섯 미당의 도발
미당 서정주는 2000년 12월 24일 흙으로 돌아갔다. 생전 미당은 “사람들의 간절한 심우(心友) 노릇”을시인의 일이라 여겼다. 『화사집』 출간 이후, 미당은 한국인의 오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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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문학세계 기리는 기념사업회 발족
미당 서정주(1915∼2000) 시인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각종 사업을 펼칠 미당기념사업회 창립대회가 27일 오후 서울 남산자락 ‘문학의 집·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발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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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긴 노래, 짧은 시 外
문학 ◆긴 노래, 짧은 시(이시영 지음, 김정환·고형렬·김사인·하종오 엮음, 창비, 160쪽, 8500원)=창비의 대표 시인인 이시영 시인의 등단 40년을 기념해 후배들이 엮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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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이 맛깔스럽게 풀어낸 춘천 이야기
『춘천, 마음으로 찍은 풍경』의 표지. “춘천가도는 아름다웠다. 거기에는 봄 기운이 여린 햇살과 함께 나무 주변을 돌고 있었다.” (신달자 시인 ‘나의 생에도 춘천으로 가는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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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시인 모여 “한국 현대시 100년 축하”
1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 시인의 밤’에서 참석자들이 소리꾼 장사익씨의 노래에 귀기울이고 있다. [사진=변선구 기자]“얘야 문열어라, 아버지 목소리 들릴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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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노래하고 '승무' 춤 추며 환갑 맞은 '청록집'
박목월 시에 얹힌 춤사위는 곱디 고왔다. 18일 『청록집』발간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2부 축하공연 때의 모습. 천년 고도(古都) 경주에 흥겨운 시 잔치 한 판이 벌어졌다. 한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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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동아시아의 한류(신윤환.이한우 지음, 전예원, 264쪽, 1만3000원)=신윤환 서강대 국제정치학 교수 등 지역전문가 8명이 동아시아의 한류 현상을 심층해부했다. 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