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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유력 일간지 가디언서 한국 시인 7명 소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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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의 온라인판에 올 한 해 한국 시인 7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가디언이 번역문학 전문 온라인저널 애심토트(Asymptote)와 함께 작품을 선정해 운영하는 '화요 번역문학'라는 코너에 한국 시인의 영어 번역시가 실린다.

첫 번째 시인으로 최승자(65)가 선정돼 지난달 24일 세 편이 시가 이미 소개됐다. '두 편의 죽음(Two kinds of Death)' '버려진 거리 끝에서(At the End of the Deserted Street)' '무서운 초록(Fearful Green)'이다. 김래이씨가 번역했다. 가디언 온라인(https://www.theguardian.com/books/translation-tuesdays-by-asymptote-journal/2017/jan/24/translation-tuesday-three-poems-by-choi-seung-ja?CMP=share_btn_link)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 시인들은 김기택·문태준·유안진 시인의 소개가 확정됐다. 3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소개되는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작품 번역이 끝나는 대로 가디언의 지면 사정을 고려해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 소개시들은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이 지원해 번역된다. 양은미·팽희문 등 신진 번역가들이 번역을 하고 안선재 서강대 명예교수와 정은귀 한국외대 교수가 감수한다.

지난해에는 김승희 시인의 '시의 응급실에서'와 황정은 작가의 소설 『백의 그림자』가 이 지면에 소개된 바 있다.

애심토트 저널은 2010년에 창간됐다. 지금까지 30여 차례 국제 문학행사를 개최했고, 5만여 명의 팔로워들에게 세계문학 동향을 담은 뉴스레터를 발송한다. 2015년 런던국제도서전이 수여하는 ’세계문학번역 공로상 (International Literary Translation Initiative)’을 수상하기도 했다. 번역원 측은 "이번 한국 시인 소개가 애심토트에서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신준봉 기자 shin.juneb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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